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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대학가에서 만나는 108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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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젊음의 바람이 넘쳐난다.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다소 거칠긴 하지만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대학가의 분위기. 학생들의 힘이 느껴지는 이 대학도시에서 108홀의 골프장을 만나는 것은 더 큰 설레임이 아닐 수 없다. 젊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동방대학성 국제골프대학의 골프코스는 넓고 탁 트인 페어웨이가 잔잔한 호수를 끼고 있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최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프상품인 베이징의 동방대학성 골프클럽과 경도골프클럽 두 곳을 둘러봤다.

 

 

동방대학성 골프클럽


베이징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방대학성 골프클럽은 442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6개 코스 108홀로 구성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골프장이다. 원래는 전문골프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국제골프대학이지만 일반인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ESPN, BMW 등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도 여러 번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규모의 골프코스로 사계절 푸른 양잔디가 깔려 있어 연중 라운딩이 가능하다.


코스는 A~F까지 총 6개 코스. 현재 F코스는 공사를 마치고 최종 점검중이며 나머지 90홀은 정상운영중이다. 이 중 A코스의 전반 9홀과 B코스의 후반 9홀은 야간조명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길며 워터해저드가 많은 편이라 호쾌함과 전략적인 코스의 묘미를 함께 갖추고 있다. 코스 대부분이 기복이 있는 구릉지대지만 높낮이의 차이가 적어 편안한 라운딩이 가능하다. 단,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지향해 러프엔 수풀이 우거져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코스마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느껴진다. 6개 코스 중 국제 선수권 시합이 열리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A코스와 B코스의 관리상태가 더 좋은 편이다. C코스는 편안하며 초급자에게 부담이 없다. 클럽하우스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연회장은 물론, 다양한 홀과 디럭스룸 등이 갖춰져 있어 골프대회 및 이벤트를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숙소는 골프장 내에 위치한 108개의 유럽식 빌라를 이용하거나 시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경도골프클럽

이번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경도골프클럽은 54홀 회원제로 운영되는 명문골프장으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으로부터 70Km 떨어진 탁주에 위치하고 있다. 탁주는 삼국지에서 유비와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골프코스의 수준이나 페어웨이, 그린의 관리 상태는 A급이라 할 수 있다. 고급골프장으로서 손색이 없으며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인다. 자연적인 코스보다는 한국스타일의 고급회원제 골프장을 연상하게 한다.


베이징 주변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는 나름대로 규모를 자랑하는 경도골프클럽은 9홀 6개 코스로 구성돼있다. A, B코스는 한국잔디이며 길고 넓은 페어웨이에 그린이 빠르다. 여성적이라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C, D코스는 양잔디로 좁은 페어웨이에 나무와 워터해저드가 많은 편이며 내년 10월에는 야간조명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국제골프시합코스인 E, F코스는 넓고 긴 페어웨이에 업다운이 많으며 쉽지 않은 워터해저드가 특색이다.


숙소는 클럽 내 별장 500여 채와 시내호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골프장에서의 첫날밤에는 별장에서 바비큐 파티가 마련된다. 날씨만 좋다면 밤하늘에 유난히 많은 별들도 구경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골프의 또 다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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