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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호 칼럼 - 손톱이 알려 주는 건강신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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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체 내부를 직접 절개하지 않고도 투시해 볼 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추게 되었으며 혈액학적 검사 등으로 인체의 기능적인 이상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병원에 가지 않고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 보고자 한다면 손톱을 눈여겨보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 

손톱을 깨무는 버릇과 이빨에 의해 뜯겨져 나간 흔적은 만성적인 긴장과 불안을 반영한다. 만약 출혈이 보일 정도라면 단순히 나쁜 습관이라기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강박적인 스트레스가 내부에 있음을 나타낸다.

창백한 손톱은 빈혈을 알리는 것이다. 빈혈이 상당히 심하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손톱은 창백함을 넘어 연약해서 깨지게 된다. 치료가 안 되고 방치할 경우에는 평평하거나 숟가락처럼 오목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징후들이 보인다면 손금이나 눈꺼풀 안쪽의 색을 관찰해 보라. 그 역시 창백하다면 빈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빈혈은 여러 가지 질환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대개는 철분 부족으로 야기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최근의 식생활 패턴을 돌이켜 보는 것이 필요하다.

푸르스름한 손톱은 피 속에 산소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등도의 심부전이나 만성 폐 질환이 있을지 모른다. 천식이나 심한 기침으로 손톱이 청색으로 진행이 된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곤봉 모양의 손톱은 마치 티스푼의 뒷면처럼 매우 둥근 형상인데 이는 만성적인 감염 특히 농양, 폐암, 만성적인 폐와 심장질환, 장기간의 결핵 그리고 몇몇 형태의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이러한 질환들이 왜 손톱을 곤봉 모양으로 만드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피 속의 산소 함량이 부족하거나 손가락으로 흐르는 말초혈관의 혈류 장애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상적인 손톱은 손톱과 피부가 만나는 곳의 각도가 약 160도가 되어야 하는데 곤봉지는 피부와 수평으로 손톱이 들어가게 된다. 

손톱의 흰색 얼룩은 그저 공기 주머니로 이것들은 별 의미가 없으며 저절로 없어진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조한 피부와 함께 동반되는 연약하고 쉽게 깨지는 손톱은 모두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비정상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맥박이 늦고 항상 추위를 잘 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경향이 있다. 갑상선이 과다하게 활성화 된 갑상선기능항진증 역시 손톱이 잘 부러지고 연약해지지만 이 경우에는 손톱이 숟가락처럼 오목해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자신의 손톱은 건강을 알려 주는 지표이므로 유심히 살펴본 후 내 몸의 건강상태를 한번쯤은 체크해 보자.

* 도용호 선생은 동국 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자연요법학회 정회원이며 현재 情이찬 한의원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kgdown.com/kgdo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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