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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탈모에 대한 한방적 접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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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의 원인과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탈모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유전적 경향이라는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비슷한 유전형질과 체질을 물려받아 타고나는 것이지 탈모라는 증상이 유전 질환이 아님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가족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고, 탈모의 유전자를 가진 형제들 사이에서도 전신적인 건강상태, 스트레스, 두피 상태 등에 따라서 탈모의 진행 정도는 다양한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인자들에 본인이 더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탈모 유인들(스트레스, 과로, 불균형한 식단, 운동부족, 흡연 등)을 멀리 한다면 충분히 탈모라는 불청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탈모치료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바로 탈모를 두피나 모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몸과 정신의 건강 상태가 두피나 모발에 반영된 결과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 요인을 몸 일부에 국한된 문제로 보지 않고 몸 전체의 생리적인 부조화로 파악하고 있는데 탈모 또한 마찬가지여서 인체의 기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심신이 부조화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탈모 치료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단지 탈모만이 치료되는 것을 넘어 이전보다 몸 자체가 훨씬 더 건강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탈모라는 질환의 특성상 보다 긴 호흡으로 치료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탈모가 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집안의 가족력 등이나 모발 상태의 변화 정도로 인해 탈모가 걱정되거나 예방하고자 한다면, 두피나 모발의 상태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몸 상태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제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일 것이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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