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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 2탄 피지 Ⅱ ② 본섬에서도 휴양지 ‘Feel’을 느껴 봐! Coral Coast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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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코럴 코스트 남쪽에 위치한 쿨라 에코파크. 피지 특유의 동식물들과 해양생물까지 한데 모은 동·식물원으로서 피지의 생태환경을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보여주는 친환경적인 공간이다. 

피지에서만 볼 수 있다는 띠이구아나, 피지 보아뱀을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한 부부여행객, ‘겁도 없이’ 동물원 직원이 건네준 뱀을 몸에 친친 감더니 웃으면서 손을 내민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만져 보세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슬쩍 만져 본 뱀의 살갗은 표현 그대로 ‘비단결 같다’. 이밖의 여러 전시관을 거치면서 앵무새, 박쥐 등 각종 열대생물들을 고루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듯 무성한 나무들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입장료 성인 기준 20피지달러(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신청시 파크 내를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를 받을 수 있다. 679-6500-505/ www.fijiw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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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문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히 접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곳. 굳이 정의하자면 우리나라의 ‘민속촌’과도 같은 아트 빌리지는 한 장소 안에서 피지의 전통공연과 부족체험, 공예품 제작과정 등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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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빌리지 내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소화하려면 오전 11시부터 ‘일정’을 시작해 최소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피지에서도 벵가족만이 시연할 수 있다는, 뜨겁게 달구어진 돌 위를 걷는 ‘파이어 워킹(Fire Walking)’에서부터 일종의 부두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과 춤이 결합된 메케(Meke)공연 관람이 피지의 문화를 성큼 가까이 느껴지게 한다. 피지 전통마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보트투어와 추장의 집을 방문하는 체험 등은 비록 아트 빌리지 내에서 재연된 상황이긴 하지만 전과정을 전통복장을 갖추어 입은 피지언들이 생생히 펼쳐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듯하고, 인상적이다. 

관람료 모든 프로그램을 관람 가능한 종일 관람권이 55피지달러이며 점심식사가 포함된 스페셜 가격은 75피지달러 성인 2명, 아동 2명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밀리 가격은 137피지달러이다. 일요일 휴관. 345-0065/ www.arts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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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자그마한 섬 야누다(Yanuca Island)에 자리잡은 샹그릴라 리조트는 코럴코스트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휴양리조트로 특히 신혼부부와 가족여행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섬 전체적으로 하나의 리조트가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Island Resort)의 개념이어서인지 보다 넓고,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바다는 샹그릴라 리조트 숙박의 ‘하이라이트’.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야자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은 샹그릴라 리조트의 트레이드 마크다. 마치 본섬 너머 저 멀리 휴양섬으로 찾아온 듯하다. 전용비치에서 카약, 스노클링, 윈드서핑, 낚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기고, 때로는 야자수 그늘의 해먹에 드러누워 오수를 즐겨도 좋고 책을 읽으며 해변에서의 휴식을 만끽해도 좋다. 

야누다섬 북쪽 상단에 위치한 시사이드 채플은 매일 3~4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릴 만큼 인기 만점. 파란 바다 위에 세워진 하얀 건물이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낸다. 직접 바다를 체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를 조망하면서 즐기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도 샹그릴라의 매력이다. 특히 9홀을 갖추고 있는 샹그릴라 리조트의 골프코스는 탁 트인 필드에서 부담없이 플레이하기에 그만이다.

객실 건물 외부는 부레 스타일과 현대적인 건물 스타일 등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객실 내부 역시 인테리어는 피지의 전통적인 부레 양식을 차용했지만 시설만큼은 현대적이다. 방 타입은 크게 라군뷰, 오션뷰로 구분된다.
객실 요금은 500~600피지달러 선(시즌에 따라 변동 있음). 679-652-0155/ www.shangr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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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윅 피지 리조트는 독립된 아일랜드에 떨어져 있는 샹그릴라 리조트에 비해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세련된 건물 외부와 객실 안도 그렇지만, 스파센터나 야외 스포츠시설 등 전반적인 시설에서 모던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상반되게 리조트가 인접한 자연풍경은 전형적인 휴양지 모습 그대로다. 옅은 회색의 모래해변 너머로 비치는 푸른 바다, 리조트 앞 바다 위에 동그마니 떠 있는 자그마한 섬은 풍경을 조망하며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워윅 리조트를 빛나게 하는 매력 포인트는 아름다운 야경이다. 색색가지 조명이 밤바다를 비추며 만들어내는 밤의 리조트는 낮과는 또 다른 ‘요염함’을 드러낸다.

방 타입은 건물과 방 위치, 조건에 따라 크게 마운틴뷰, 오션뷰, 워윅 클럽, 스위트 등으로 구분된다. 객실 요금은 412~861피지달러선. 679-653-0555/ www.warwickhotels.com

Fiji Tip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피지 타임’이라는 표현이 있다. 남태평양 특유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몸에 담뿍 밴 피지사람들은, 매사에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약속에 늦을 때도 있고, 예정된 시간에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불편해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웃으면서 피지 현지의 정서에 마음을 맞추어 보자. 피지에 왔으니 피지 법을 한번쯤 따라 보는 것도 어떤가. 

또한 피지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하는 요소들 중 하나는 단연 ‘사람들’이다. 멜라네시안 계통의 피지인들은 피부가 가무잡잡하고, 몸집이 큰 편이다. 다소 거칠어 보일 수도 있는 외양이지만, 피지에서 며칠만 지내 보면 그들의 순박한 정(情)에 물들어 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관광객을 많이도 접할 법하련만, 여행객을 발견하면 일단 하얀 이를 드러내며 ‘불라(Bula, ‘안녕’이라는 뜻의 피지어)!’를 외치는 사람들. 또한 카메라를 손에 쥐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면서 포즈를 취해 주는 ‘준비된 모델’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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