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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칼럼 - 감기 조심하세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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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한의원에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인데, 감기 예방에 제일 좋은 것은 평소에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인체의 면역 능력을 키워 놓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감기와 관련해서 해마다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고3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생활습관과 얼마나 관련이 깊은지 알 수 있다. 때문에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보약을 먹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체질별 먹거리를 통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전에 기침감기에 걸렸을 때 많이 쓰던 배즙. 배를 윗부분을 잘라 속을 조금 파낸 후에 설탕을 2,3 스푼 넣고 뚜껑을 닫아서는 찜솥에 30분~1시간 정도를 쪄서 껍질이 물렁물렁해지면 꺼내서 즙을 짜 먹는다. 이는 태음인들의 기침에 효험이 크다. 또한 태음인들의 감기에 효과가 큰 것으로는 도라지와 살구씨 기름 등이 있는데, 도라지는 가래 기침을 삭이는 데도 좋으므로 배즙을 만들 때 설탕과 함께 넣으면 좋고, 살구씨 기름은 목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감기에 편도가 잘 붓는 사람에게 좋다. 콩나물국도 끓일 때 무우를 많이 넣고 끓여 먹으면 좋다. 그리고 태음인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반드시 땀을 내서 푸는 것이 좋다. 

소음인들은 귤껍질, 파뿌리, 생강을 한 줌씩 넣고 진하게 달여 꿀을 타서 먹으면 좋다. 소음인이 감기에 식은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정기가 극도로 쇠약해 있는 상태이니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들은 특히 감기가 오면 소화 장애가 잘 생기는데, 이때는 찹쌀에 마늘 죽을 쑤어 먹거나 소금물을 먹으면 소화기능이 살아난다. 

소양인들의 감기는 몸 속의 열을 적절히 다스려 주는 것이 관건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맵고 짠 것을 삼가는 것이다. 블랙커피나 녹차, 조개국 같은 것들이 몸속의 열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기운을 아래로 내려 주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편도가 심하게 붓거나 열이 심할 때는 치자 끓인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특히 소양인들은 감기가 오면 손발에 땀이 마르는데 반대로 손발에 땀이 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본다. 태양인들에게는 모과 끓인 물이나 모시조개 끓인 물이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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