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등불축제 2월 개막

2006-01-13     트래비


한해의 소망담아 밤하늘에 훨훨

구정을 맞는 타이완의 2월, 타이완 전국이 구정등불축제 열기로 들썩인다.

‘2006 타이완 등불축제’가 2월11일 타이난(대남)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다.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에서 출발해 현재 타이완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등불축제는 지난 2000년까지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에서 진행되오다 2001년부터는 지역문화발전의 일환으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카오슝, 타이쭝 등을 거쳐 타이난에서 개최되는 이번 등불축제는 타이난의 강빈역사공원에서 진행되며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반호, 다시 하늘을 열다’라는 주제 아래 화려하고 독특한 등불전시와 각종 공연, 전통축제행렬 등으로 거리 곳곳을 가득 메운다. 특히 매년 그 해의 십이지신 형상을 본떠 거대한 테마의 랜턴(등불)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등불제작 경연대회 입상작, 학생창작등불 등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만든 수천개의 등불이 전시돼 타이완의 밤을 수놓는다.

올해에는 중국 신화 속에 나타나는 개의 이름인 ‘반호’의 형상을 딴 등불이 제작되며 타이난의 메인 행사와 함께 타이베이, 카오슝 등 대도시에서도 자체 등불행사가 함께 열린다.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에서는 등불 전시와 함께 용춤, 사자춤 등 각종 민속예술공연과 곡예공연 등이 이어지며 카오슝에서도 물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등불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타이완 등불축제 중 가장 이색적인 핑시천등축제가 관심을 끈다. 핑시천등축제는 사람들이 대형 등불에 소원을 담아 하늘로 띄우는 행사로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등불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타이완관광청측은 “환상과 낭만으로 새해의 희망을 가득 채우는 타이완 등불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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