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거인들이 찾아온다

2015-10-19     차민경
 
-앙고노시에서 히간테스 페스티벌 개최
-11월22일부터 이틀간 … 이벤트 다양해

축제의 땅 필리핀에서 오는 11월22일부터 이틀간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필리핀 리살주 앙고노시에서 개최되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종이로 만든 거인 모형을 대표적인 이미지로 삼고 있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약 4.5m 높이의 종이거인인 히간테스가 주인공이다.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하는 히간테(Higante)에서 유래된 히간테스는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 산 클레멘터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설 앙고노 주민들이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멕시코 예술 양식을 활용해 스페인 지배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캐리커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유래다. 거인 모형들은 특정 사람의 성격과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어부의 특징을 살려 장식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동시에 노래경연대회, 미술 전시회,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물싸움 축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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