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 있나요?] 단양 어린왕자펜션 - 남한강의 여운이 느껴지는 공간 외

2007-08-28     트래비

남한강의 여운이 느껴지는 공간



단양은 구구절절이 미사여구를 늘어놓지 않아도 볼 것 많고 느낄 것 많은 여행지. ‘어디 어디가 좋으니 반드시 가보세요’ 하는 식의 요란스런 추천 없이도 단양의 매력은 십분 발휘된다. 

그런 단양 속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어린왕자펜션’은 소담스런 모습으로 자리한다. 외관은 그리 멋스럽거나 세련되지 않았지만, 강과 강 건너의 산이 조화를 이룬 풍경이 편안하고 포근한 여운을 준다. 새벽 아침 남한강 위로 자욱한 안개가 피어 오르면 마치 구름 위에 오른 듯 색다른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잉어도 낚는 ‘루어 낚시’의 즐거움

객실에서 창밖의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강태공의 세월을 낚고 있다는 말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바로 옆 강물에 된장을 푼 어항을 한 시간 정도만 넣어 두면 한 끼 민물 매운탕을 해먹을 수 있는 민물고기가 나온다. 강원도 양양에 플라이 낚시가 있다면 이곳에는 ‘루어낚시’의 재미가 있다. 운이 좋다면 어른 팔뚝만한 잉어를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 펜션지기의 조언이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라면 가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그동안에 잃은 점수를 만회해 보는 건 어떨까.

‘어린왕자펜션’은 전체 객실의 구조가 모두 상이하다. 어느 광고 문구와 유사하게 ‘골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인공적인 조경보다 남한강과 산, 그리고 펜션이 어울릴 이국적인 풍경을 꿈꿔 보자.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509-3, 1544-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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