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의 계절에서 마주한 어느 장면들.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푹 빠졌던 어느 날.비로소 우주의 신비를 실감한다. 동시에 다른 시간을 살고, 또 다른 계절에 머무는 우리의 만남으로 말미암아. 한반도에서 일직선으로 쭉 내려와 남극과 가까운 섬. 정반대의 계절을 여행했다.●서던 알프스를 향한 두 가지 시선 뉴질랜드는 2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섬과 남섬. 북섬은 뉴질랜드의 중심지다. 수도인 ‘웰링턴’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클랜드’가 뉴질랜드 북섬의 도시다. 북섬은 지리적으로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다. 대부분이 화산 지대이기
낮이면 길고 하얀 구름 아래 초록 동산을, 밤이면 그믐달 옆 은하수를 품은 밤하늘을 보았다.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러던 어느 날 우주를 만났다.●Auckland 오클랜드낭만주의자들의 도시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다. ‘요트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인구당 요트 보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한때 인구 3명 중 1명이 요트를 소유할 때도 있었단다. 최근 몇 년간 각국의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자 집을 포기하고 요트를 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그저 공항에 내렸을 뿐인데, 청량감이 대단하다. 만년설과 벚꽃과 바다를 닮은 호수가 겹치는 신기한 풍경의 연속. 적도 너머에서 보내고 온 며칠은 짧았지만 번지점프처럼 강렬했다. ●남섬의 호반 도시Queenstown 퀸스타운거인의 심장 소리가 쿵쿵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 두 개의 큰 섬과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로,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2.7배인 26만8,021km²다. 보통은 인천에서 직항이 다니는 북섬의 오클랜드(Auckland)를 중심으로 여정을 짜지만, 반대로 남섬의 퀸스타운(Queenstown)을 목적지로 잡고 오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길에 만난 작은 호수 미러레이크Mirror lake에 근사한 설산의 풍광이 반사돼 있었다Newzealand Queenstown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Queenstown. 트레킹, 번지점프, 스키, 스카이다이빙 등 사계절 즐길거리가 무궁한 이 작은 마을에서 걷고, 뛰고, 날았다. 퀸스타운을 겪고 나니, 스포츠, 레포츠, 어드벤처로 이름지어진 세상 모든 것들이 시시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뉴질랜드관광청 www.newzealand.com 퀸스타운에서는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