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후?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늘 그렇듯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짐부터 꾸렸다. 어디로 발을 떼야 할까 역전에서 두리번대는 것으로 호후에서의 초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박 3일, 그러니까 내 인생의 무려 20만 초를 호후와 함께했다. 모자이크처럼 촘촘했던 시간들이다.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사 밖으로 모시고 나오는 호후의 남자들 호후의 옛 영주 모리의 저택 내부에서 바라본 안뜰 호후일본 혼슈 남서부 야마구치현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 현내 최대 도시인 시모노세키와 주고쿠 지방 거점 도시인 히로시마의 중간 즈음
Ryokan HOSHINO RESORT KAI ASO어느 해인가 아소의 산 구비를 구불구불 오르며 울컥 올라왔던 멀미를 기억했다. 참기 힘든 시간이 지나고 한껏 나른해진 시선 안으로 들어온 원시의 산 덩어리와 평야. 놀라운 그 풍경에 경외와 감동이 절로 일었었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 다시 찾은 아소. 그 산 풍경을 바라보며 계곡 속에서 머물렀던 하루가 다시 그 따뜻함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터이다. 노란 카보스를 띄워 더욱 운치 있는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소의 개별 노천탕 일본의 대표적인 럭셔리 료칸 & 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 리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다 기차 때문이다. 일본 기차 여행이 편리한 건 여행 좀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지만,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오카야마가 이렇게 쉽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 꼭 가야 할 곳이라며 기나긴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좋은 동네. 느긋한 오카야마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라쿠엔 산책로에서 바라본 오카야마성의 모습. 일본의 성 중 드물게 검은색 외피를 하고 있어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성이다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풍요로운 색을 담아내는 오하라 미술관. 모네와 샤갈, 르누아르와 피카
나라의 가을과 겨울의 매력은 색으로 나타난다. 수줍게 물든 단풍이 아니더라도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나 밤하늘에 펑펑 쏘아올린 불빛이 춤추는 전통적인 행사 등 지금이 나라현을 여행하는 적기다. ●나라의 단풍 홍조를 띈 나라나라의 가을은 색동저고리 곱게 차려 입은 새색시 같다.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띄지만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잃지 않는다. 나라의 단풍 명소라고 하면,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 공원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 사슴을 공원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이색적인 곳.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는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이
축제의 나라 일본. 일본은 지역별로 각각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올 겨울에도 화려하게 선보이는 일본의 다양한 축제를 소개한다. ●사가현 가라쓰쿤치사가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인 ‘가라쓰쿤치’는 가라쓰시와 가라쓰신사에서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일본의 주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히키야마 행사다. 거대한 조형물을 가리키는 히키야마는 1번 히키야마 적사자부터 14번 히키야마까지 도미, 용 등 다양하다. 행사는 히키야마와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형식이다. 올해는 11월2일부터 4일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나가사키. 맛있는 음식, 사케로도 유명하지만 빛의 향연과 온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운젠온천부터 랜턴페스티벌까지, 겨울에도 여행 최적지인 나가사키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유럽 속 빛의 향연빛의 왕국으로 꼽히는 ‘하우스텐보스’는 일본 3대 테마파크 중 하나. 중세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는 물론 오락시설, 박물관, 기념품 숍, 레스토랑,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매년 계절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11월30일까지는 700품종의
기타큐슈시, 오이타현, 미야자키현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로 여행하는 것! 지난 3월 규슈의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가 개통됐다. 빠르고 편리하게 역사, 문화, 요리, 자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규슈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됐으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부 규슈의 멋을 느끼러 떠나보자. ●자연이 품어주는 곳기타큐슈시 - 히라오다이 / 사라쿠라산자연이 빚은 천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히라오다이는 일본 3대 카르스트지형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국가천연기
시즈오카현은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이 있는 곳이다. 후지산을 비롯해 일본에서 가장 깊은 스루가만,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오이가와 강과 미나미알프스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과 온난한 기후가 만들어 내는 녹차, 귤, 메론 등 다양한 농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하늘 위에서 후지산을 조망하다무엇보다 시즈오카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후지산을 찾아가는 것이다. 시즈오카현은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지산의 4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인천에서 1시간 20분, 사가현은 이토록 가깝다. 그래서인지 교류의 흔적 또한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금 사가현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질 좋은 먹거리, 뜨거운 온천이 사가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가현의 곳곳을 들여다 보자. 열기구 타고 한 바퀴, 벌룬 페스타스릴 넘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사가현의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를 찾아보자. 사가현 사가시 카세가와 하천부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열기구 축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6년에는 국제 열기구
평화롭지만 뻔하진 않다.꼼꼼하게 예술을 덧입힌 카가와현은조용히 일본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해답이다. 마음 속에 담아가는 예술, 나오시마빨간호박과 노란호박이 공간의 개념을 바꿨다. 카가와현의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바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호박과 노란호박이다. 나오시마 섬에 공공조각으로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나오시마를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숨어있다. 일상의 이야기와 예술의 이야기가 혼합된 장소라는 얘기다. 또 곳곳에 아트하우스 또한 들어서
일본여행 10대 키워드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는 무려 275만 명.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신기록을 세울 기세다. 상반기에만 182만 명이 일본을 여행했으니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1만 명꼴로 일본을 찾는 시대가 된 셈이다. 도대체 일본의 무엇이 이토록 많은 여행자를 매료시키는 것일까? 여기 당신을 유혹하는 일본여행의 10대 키워드가 있다. 어떤 테마로 일본여행을 즐길지 선택만 하시라!JOIN J-ROUTE, 그 어느 때보다 일본2010년부터 JOIN J-ROUTE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왔던 일
누구나 다 가는 대도시 여행에 물렸다면 한갓지고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에 나설 일이다. 온천의 나라 일본이니 온천마을을 나침반으로 삼아도 좋다. 일본 전역에 역사와 효능을 자랑하는 온천마을이 산재해 있으니 선택만 하면 된다. 여행매거진 의 일본 온천마을 여행기! 기노사키 온천묘하게 중독되는 온센 메구리효고현 기노사키 온천마을에는 7개의 공동 온천장이 있다. 마을 내 료칸에 숙박하면 료칸에 딸린 온천 외에 7개의 공동 온천장이 무료다. 10개의 탕을 갖춘 사토노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온천장은 노천탕을 포함해 1~2개 탕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