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로 채워진 라스베이거스. 이 도시에서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주문한다면, 주저 없이 MGM그랜드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바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공연 를 보기 위해서다. ●공연예술의 그랜드 캐니언을 만나다카 상상력을 여지없이 깨트려 주는 무대와 웅장한 음악, 전율 돋는 장면과 믿기지 않는 아크로바틱 연기까지, 크고 작은 공연이 라스베이거스의 꽃이라면, 는 그중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이다. 는 왕세자 쌍둥이의 모험 넘치는 여정에 대한 이야
새롭게 밝은 2020년을 맞이해 20명의 20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여행이란?●이승언 (의류업)Q. 당신에게 여행이란? A.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휴식.Q. 만약 1년 동안 공짜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퇴사를 결심할 수 있을까?A. 설마. 뒤가 없는 휴식은 바라지 않는다. 일이 있을 때 휴식도 할 수 있는 것이다.Q. 일과 여행 중 평생 단 하나만 해야 한다면?A. 일은 필요(Need)고, 여행은 바람(Want)이다. 필요한 것을 선택하겠다. 질문 좀 빨리 끝내 달라. 부장님이 찾는다.Q. 부장님과 여행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강렬한 무위의 열망이 커질 때, 비행기 표를 끊었다. 기차도, 공장도, 심지어 서점도 없는 나라, 현실에 길들지 않은 라오스를 향해.●여행의 시작과 끝비엔티안 VIENTIANE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허리를 담당한다. 공항에서 내려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까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하는 비엔티안은 라오스를 알아가기 좋은 곳이다.11월 보름, 대규모의 축제가 열리는 곳이자 지폐에 사용될 정도로 라오스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탓 루앙(That Luang
쉴 궁리를 하는 것조차 귀찮고, 짐을 싸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지던 때.발리의 스위트룸을 질렀다.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 그룹, 켐핀스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발리에 오픈한 5성급 리조트. 딜럭스부터 스위트까지 전체 객실의 60%가 전용 플런지 풀(Plunge Pool)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가오픈 이후 웨딩홀, 아쿠아리움 레스토랑 등 시설을 보강했고 현재 짓고 있는 독채형 빌라 완공과 함께 내년 초 그랜드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주소: Jalan Raya Nusa Dua Selatan,
또 한 번 찾은 세부는 변함없었다. 유쾌하고 화창했다.얼마든지 느긋하고 여유롭게 머물러도 좋았다. 적어도 리조트에서만큼은. ●앉아만 있어도 좋아세부Cebu시원한 음료를 한 잔 앞에 두고 로비에 있는 제이 라운지(J Lounge)에 앉았다. 일행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길 한참, 피아노 반주 소리에 맞춰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익숙한 팝송에 이어 들리는 노래는 트로트. 분명 필리피노(Filipino)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귓가에는 재즈 같은 트로트가 울려 퍼진다. 우리를 포함해 리조트 투숙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8년차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부부에게 여행과 삶을 물었다. “저는 집이 없어요.” 본인을 토종감자라 부르던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사이판 티니안. 유독 비가 많이 내리던 그날 밤, 그녀의 긴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이유는 여행 때문이다. 삶이 여행이고 여행이 삶인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집에 살고 있었다. 세상이라는 집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 심상은 작가를 만났다. 인스타그램 BreathingOnTheMoon 토종감자 수입오이라는 닉네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정말 유치하게 시작된 별명이에요. 남편
다이버들은 통가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마지막에 여는 천국의 문. 다이버뿐만 아니라 집채 같은 혹등고래가 교미를 하고 새끼를 낳으러 일 년에 두 번씩 찾는 곳이다. 당신에게도 빈다. 치열하고 팍팍한 인생에서 한 번쯤은 고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용기를 얻길. ●‘움직이는 섬’ 통가의 혹등고래바비킴의 노래 때문에 통가로 떠났다는 한 40대 후반 남자분의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통가에 고래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고래 때문에 이곳을 알게 됐다. 2017년 7월23일 중앙일보에 건물만한 크기의 통가
남태평양에서 요즘 가장 핫한 섬은 바누아투다.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좋아하는 호주사람들 사이에선 바누아투가 발리보다 더 떠오를 거라는 소문이 있다. 멜라네시아(Melanesia)는 검은 섬들이라는 뜻으로 솔로몬,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피지, 뉴칼레도니아가 이 지역에 속한다.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 마이크로네시아라는 지역 명칭은 1832년 뒤몽뒤르빌이라는 학자가 태평양을 지리적으로 구별하기 위해 고안한 애매한(?) 분류법이다. 멜라네시아는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이 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멜라닌이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쿡 관광청의 표현을 빌자면, 쿡 아일랜더들은 ‘최고의 연예인(Great Entertainer)’이다. 일상이 축제인 사람들이다. 오죽하면 중전마마 가체(加.)같은 화관(쿡 언어로는 ‘에이까뚜(Ei Katu)’ 라고 한다)을 쓰고 다닌다. 그것도 아주 크고 묵직한 것으로.에이까뚜를 쓰면 얼굴이 주먹만 해 보인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쓰려고 사오긴 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화관을 챙겨 쓰는 걸 보고 아연실색을 했다. 귀찮아서 목베게도 안 챙기는 나로 써는 이 거추장스런 화관이 뭐 길래 비행기 안까지 챙겨왔을까 싶다. 전 국민이 ‘공항패션
세상에는 ‘몰라서 모르는’ 곳이 넘쳐난다. 특히 남태평양은 세계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남태평양에는 약 2만5천개의 섬이있고, 독립주권을 가진 섬 나라인 ‘태평양 도서국'이 14개나 있다. 그 중 가장 남태평양다운 모습을 지닌 사모아를 1순위로 추천한다. ●Samoa’s 4 Secrets 사모아의 4가지 비밀Polynesian Power마나MANA를 품은 사모안, 태평양을 호령하다2016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의 배경은 사모아다. 사모아 사람들은 돛도 없는 작은 배(카누)한 척으로 바람과
이 산이 좋을까, 저 산이 좋을까, 아니면 호수가 어떨까? 그렇게 일주일을 다녀도 추려 낼 수 없을 만큼 좋은 곳이 많았다. 한 달도 부족할 것 같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여행. 그 여운은 평생 갈지도. 오스트리아 알프스(Austria Alps)오스트리아는 국토의 3분의 2가 알프스 산악지형이다. 동부 지역이 합스부르크 왕가의 비엔나를 중심으로 예술의 꽃을 피웠다면, 서부 오스트리아는 알프스의 아름다움과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오스트리아 9개 연방주 중에서 알프스의 보석으로 꼽히는 3개의 주(티롤, 케른텐,
그녀의 여행은 숨 쉬지 않는다.그래서 고요하고, 평화롭다. 어린 시절 종종 세계지도를 방 한가운데 쫙 펼쳐놓곤,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 여행의 끝은 항상 ‘나중에 꼭 가봐야지’ 정도의 가벼운 다짐. 그 다짐을 거의 이뤄낸 지금, 다시 펼친 세계지도에는 푸른 다짐만 가득하다. 바로 바다, 세계를 모두 걸어 여행했더라도 결국 지구의 3분의 1과 만났을 뿐이니까. 지구의 3분의 2를 여행하는 프리다이버 강현지를 만났다. 그녀는 바다를 여행하는데, 당혹스러운 첫 마디. “저는 사실 수영을 못해요!”인스타그램 cat_diving 캣다이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