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월, 서울식물원이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축구장 70개 면적에 달하는 정원이 도심 한가운데 들어서는 셈이다. ●벌써부터 후끈한 온실의 열기서울에 거대한 정원이 들어선다.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나서고 있는 서울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은 세계 여러 도시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소개하고 사람들이 더욱 친숙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그 규모만 해도 무려 축구장 70개 면적에 달한다니, 서울 도심에 그야말로 정원이 조성되는 셈이다.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과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으로 나뉜다.
익숙한 종로를 새롭게 거닐어 본다.서울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Go Back to 종로 여행 코스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 ▶ 청진동 시전행랑 터(교보문고 옆) ▶ 중학천 ▶ 피맛골 ▶ 조선시대 우물 ▶ 청진동 시전행랑 터(1호선 종각역 옆) ▶ 의금부 터 ▶ 공평도시 유적전시관 “좀 식상하지 않을까?” 작년 연말, 대뜸 종로를 여행하자는 남편의 제안이 의아했다. 물론 궁궐과 동상이 많긴 하지만, 익숙하게 다 아는 것들이 아닌가. 그러나 10년 넘게 종각역 근처로 출퇴근을 해온 그는 나름의 내공을 내비쳤다. “광화문사거리에서
조선시대 왕족과 최고급 관료들이 살던 동네에서 오늘날의 한옥마을까지.북촌의 집집마다 서울의 시간이 살아 흐르고 있다. ●있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곳‘채울 수 있는 공간(The Place to Fill)’이라는 모토를 가진 복합 한옥 공간, ‘곳’에는 남다른 히스토리가 있다. 10년 전 우프코리아(WWOOF KOREA)*의 사무실로 사용됐던 공간으로, 우프 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오리엔테이션 및 숙박을 위한 장소였던 것. 지금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옥스테이로 운영되고 있다.곳은 환경을 생각한다. 친환경 농부와 연계해
조선시대에는 역관, 의관과 같은 전문직 중인이, 근대에는 화가 이중섭과 시인 이상 등 예술인이 모여 살았다.전통과 현대. 서촌의 한옥이 이 모든 것들을 품은 까닭이다. ●심심할 틈이 없는 재미난골지어진 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 한옥. 전통한옥에서 볼 수 없는 2층 양옥 구조가 독특하다.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2층에는 주인 내외가 지내고, 1층은 한옥스테이로 운영 중이다. ‘홈스테이형’ 한옥스테이를 지향하고 있어, 약간의 미소와 요청만 있으면 2층 구경도 가능하다.재미난골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 7년 동안
여행은 낯선 공간에 나를 놓는 일이다. 온돌방에 고운 한지로 정성스럽게 도배한 한옥. 익숙한 것 같지만, 낯설다. 대청마루에 앉아 친구들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기와 사이 난 네모난 창 너머로 두둥실 떠오르는 달을 보며,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왜 한옥에서 묵어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종로구를 중심으로 한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한국관광공사가 품질을 인증한 한옥 숙소 14곳을 소개한다. ●드라마 ‘별 그대’ 도민준의 방이 있는 담소정고풍스러운
난생처음 서울에 놀러 온 내 친구 윌리엄. 여행 무식자인 나에게 숙소를 추천해달란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가봤어도 서울 여행은 해본 적 없으니, 실상은 나 역시 윌리엄과 다를 바 없는 초짜였다. 그래서 이참에 꼼꼼히 찾아봤다. 전망 좋은 호텔방부터 장기 투숙을 위한 레지던스,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 한국의 정을 듬뿍 나누는 홈스테이까지. 이름하여 ‘외국인 친구를 위한 가지각색 숙소 열전’. 이제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서 와, 윌리엄. 서울은 처음이지? ●한국 친구의 정을 담뿍 느끼는 달콤 게스트하우스 충무로달콤 게스트
방직공장의 물레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던 그곳, 문래동에 꽃이 피고 있다.굉음과 함께 터지는 용접불꽃,쇳소리를 내며 자른 파이프의 단면,예술가들이 만들어 낸 벽화가꽃이 되어 우리를 부른다. 구부려지고 구멍 난 환기구칭칭 동여맨 전선 옆으로창문이 있어 다행이다.햇빛 한 사발 건네고 싶다. 파이프 꽃.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로묵묵히 진열되어 있는 모습과차가운 금속성에 마음이 끌렸다.때로는 무관심이 더 익숙하다. 언제 그린 도면일까?몇 백 장을 그려도 질리지 않을 그림.벨이 울리지 않아도늘 그 자리를 지키는 전화기처럼오늘도 작업장은 열려
믿을 수 있는 숙소를 찾기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런 여행자의 고민을 돕기 위해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를 선보였다. 최고 호텔에 별점을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인증 받은 숙소를 선택하면 기본 이상은 보장을 한다는 의미다. 기자와 체험단 4팀이 서울에서 인증받은 숙소 중 10곳을 제값 주고 직접 체험해 봤다. (숙소명 가나다 순) 한옥스테이 북촌 담소정시간이 느릿느릿, 한옥에서의 하룻밤 글·사진 김미나 높은 빌딩들이 촘촘하게 들어선 서울 시내 한복판, 야트막한 집들이 모여 있는 북촌한옥마을. 그 좁은 골목 안쪽에
맛보고, 구경하고, 체험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요리하고, 만들고, 주인공이 되는 시대다. 여행도 마찬가지다.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을 여행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I Seoul You!’라지 않는가.서울에서는 ‘서울’이 동사다.이리 오너라~ 입고 놀자! 글 천소현 기자 사진 트래비아카데미 1기, 천소현 기자 이화동 문화마을의 벽화. 마을 재생사업의 시작점이자 여전한 도약점이다 ●교복 입고 배우는 마을 박물관이화동 문화마을이화동을 아직도 벽화 마을로만 생각한다면 알맹이를 쏙 놓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진화 중인 이화동이 스스로를 재
서울을 살짝 벗어나 봤다. 이제 곧 꽃 피는 계절이 올 테니까.새 봄을 기다리는 산뜻한 기분으로 경기 동부권 브루어리를 나들이 삼아 다녀왔다. ●세 남자의 훈훈한 맥주굿맨 브루어리(GOOMAN BREWERY)‘훈훈한 남자들’이 똘똘 뭉쳤다. 런던에서 만난 세 남자는 영국 크래프트 비어의 감동을 한국에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구리시 동구릉 옆에 브루어리를 차렸다. 이미 맥주 맛 좋기로 SNS에서 입소문이 난 굿맨 브루어리는 영국과 벨기에 스타일 브루잉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영국 맥주와 오랜 역사의 깊은 맛이
이 봄, 털뭉치와 데이트하개 왜! 함께 다니냐고 물으면 대답은 하나다. 가족이니까. 겨우내 집에만 있던 남실이와 이른 봄 마중에 나섰다. 살랑살랑, 함께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 ▶집사 박애진여행과 반려동물, 상극인 두 가지와 사랑에 빠져 괴로운 여행작가. 하루 산책 3번은 기본, 일상 대부분은 남실이와 함께다. 내년엔 남실이와 함께 떠난 여행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내고 싶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털뭉치들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남실이나이 | 8살 성별 | 남자 성격 | 개시크한 척하나 소심쟁이좋아하는 것 | 반려
일명 술집 순례, 펍 크롤은 거창하지 않다.튼튼한 두 다리와 갈증만으로 충분하니까. 서울 지하철을 타고서 크래프트 비어 맛을 찾아 전전했다. ●강남 Gangnam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가. 쇼핑몰, 레스토랑, 클럽 등 화려한 건물들이 가득 밀집돼 있다. 도심 속 맥주 공방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Goose Island Brewhouse) 1988년 미국 시카고의 조그마한 브루펍에서 시작한 구스 아일랜드가 강남에 터를 잡았다. 전 세계 최초 브루하우스로 수많은 장소 중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크래프트 비어 문화의 무한한
주말 브런치, 데이트 코스, 쇼핑.서울 가로수길 하면 떠오르던 연관검색어 목록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브루어리(Brewery)와 펍(Pub)이 만나 탄생한 ‘브루펍(BrewPub)’. 제대로 된 피맥을 원한다면가로수 브루잉 컴퍼니(Garosu Brewing Company)2014년 7월, 일찌감치 신사동에 입성한 가로수길 브루펍의 터줏대감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조성용 대표는 직접 양조한 맥주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맘에 펍을 오픈했다. 10년 전부터 양조에 관심을 가졌던 조 대표는 전통주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양조스킬을 두
젊음 위에 띄운 섬열정도 서울 남영동 음침했던 골목에 섬이 하나 생겼다. 이름하여 ‘열정도’. 진짜 섬은 아니지만 섬이라 이름 붙은 곳. 너, 정체가 뭐냐. 초고층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끼어 있는 이질적인 거리. 이곳을 ‘섬’이라 부르는 이유다 열정도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55가www.facebook.com/thepassionisland모든 매장 월~토요일 17:00~24:00, 일요일 휴무 최상급 고기만 취급한다는 열정도고깃집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열정도쭈꾸미 내부 에너지 수혈 필요할 땐 섬으로 오세요여기는 서울의 중심 용산구
오늘밤 서울 동북에서 놀아 보자!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 대학 시절,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했던 창동은 막차를 기다리던 역이었다. 밤빛 사이로 줄 서 있던 역전의 포장마차에서 허물없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도 서린 곳이다.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버스가 서 있던 그 자리에 61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섰다. 플랫폼창동61 입구. 8가지 원색으로 색칠한 컨테이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플랫폼창동61의 중심 RED BOX. 이곳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 운영된다 61개의 컨테이너, 8개의 색을 입다창동역은 1호선
지금 막 떴다. 하지만 연희동을 ‘맛집’으로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섣부르다. 골목골목 세계를 품고 있는 이곳은 대궐 같은 집들만큼이나 속이 깊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연희동. 중국도 북유럽도 이탈리아도 심지어 아프리카도 거리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다. 덕분에 연희동 골목은 특색있는 숍과 여행자들이 내뿜는 활기로 가득 찬다 고요와 소란의 경계에 서다연희동 흠모에 빠진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연남동에서 우연히 시작한 산책이 길어지면서 바로 옆 동네인 연희동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었다. 붉은 등을 내건 중국집이 한 집 걸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때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청파靑坡, 푸른 언덕이 있는 동네. 일 년이 넘도록 몰랐던 우리 동네의 숨겨진 모습을 오늘, 골목길에서 만났다. 청파동1가에선 N서울타워가 이렇게 바라다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오늘까지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마당엔 아직 일본식 우물의 흔적이 남아있다 담벼락을 도배한 판박이 스티커,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청파동1가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풍경 ‘집 박물관’은 살아있다청파동에 터를 잡은 지 일 년 하고도 넉 달째. 처음으로 카메라를 메고 동네를 걷는다. 오늘의 목적지는 슈퍼마켓도
창신동의 어깨가 무겁다. 제1호 뉴타운 재개발 해제구역. 싹 밀어 버리는 방법 대신 느린 재생을 선택한 창신동에 쏠린 시선들은 기대 반, 의심 반이다. 그러니 눈치 없는 관광객으로 말고, ‘아니 오신 듯 가만히’ 다녀오시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래서 지켜 주어야 할 것들이 아직 창신동에는 남아 있다! 창신동은 ‘재개발’을 포기하고 ‘재생’의 길을 선택했다. 굽은 계단처럼 인간을 향한 길이다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 내부는 낡았지만 아늑했다 첫 마을을 주시하라 창신동은 성 밖 첫마을이다. 사대문과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던 한양에서 흥
두터운 철근이 빼곡히 누워 있고붉은 쇳가루가 흩날리는 문래동.철공소와 예술이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초상권을 존중하는 매너 있는 촬영문화를 만들어 주세요’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문래동 주민들의 일상이 괴로워졌다. 이방인에게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풍경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고된 삶을 살아내는 일터이자 휴식처다. 초상권은 침해당했고 작업 공간은 불편해졌다. 문래동 창작촌은 철공소들과 공존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진정한 여행자라면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그 공간을
살면서 하루 정도는 특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걷던 거리 말고 다른 길로 가 본다든지, 밤기차를 타고 바다를 보러 훌쩍 떠나는 것이 조금은 식상해지던 무렵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새로운 길을 찾던 중, 누군가 귀띔해 주었다. 하늘을 여행하는 방법을. 서울 헬리콥터 투어광나루 코스(10분) | 잠실헬기장→올림픽대교→워커힐호텔→광나루→롯데월드→잠실종합운동장→잠실헬기장 가격 2인 탑승시 30만원, 3인 탑승시 34만5,000원무역센터 코스(7분) | 잠실헬기장→청담대교→압구정동→임페리얼팰리스호텔→무역센터→잠실 종합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