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하나투어 CSR팀 김미경 “니 하오”, “워 쓰 한구어런” 중국 사람들에게 어설픈 중국어로 말을 걸어 보고는 까르르 웃는다.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에 중국인들도 같이 배시시 웃으며 인사해 준다. 여행 사흘째, 아이들은 부쩍 밝아지고 말이 많아졌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관광지를 거닐면서도 쉼 없이 재잘거린다. 처음 공항에서 만났을 때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모습들은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시끌벅적 영락없는 10대 아이들로 돌아와 있었다. 술만 드시면 때리는 아빠, 연락되지 않는 엄마, 물이 새는 컨테이너 집 등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재팬이 한국에 상륙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올해의 저비용 항공사’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한 에어아시아재팬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올 겨울 일본 여행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10월28일부터, 부산-나리타 노선은 11월28일부터 운항한다. 인천발 나리타행은 오후 5시45분, 나리타발 인천행은 오후 2시1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며, 부산발 나리타행은 오전 11시5분, 나리타발 인천행은 오전 8시5분 출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 가능하다. www.airasia.com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유홍준 교수가 7번째로 답사한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 1993년 의 첫번째편인 ‘남도답사 일 번지’가 출간됐을 때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도가도 좋은 그곳, ‘제주도’니까. 제주를 테마로 한 책은 차고 넘친다. 대부분의 책에는 유명 관광지를 나열하는 단편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는 역시나 다르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그만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저자는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영실 코스를 꼽는다. ‘영실은 눈이 오
1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지만 골목 곳곳에 근대의 기억이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 멀지 않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내가 사는 공간이 ‘과거의 유물’이 되는 순간 말이다. 과거를 더듬으러 떠난 대구·영천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그 순간을 마주했다. 근대골목, 한약방 거리, 약령시장…. 골목마다 오랜 시간의 흔적이 묻어났다. 우리 삶 속에 고이 스며든 채로.글·사진 전은경 기자 대구 근대, 상상할 수 있는 과거의 시작어린 딸에게 들려주기 위해 세계사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곰브리치가 한국에 있었다면, 우리의 역사도 이해하기 쉽도록 ‘가까운
동물들의 갖가지 묘기와 재롱에 탄성을 지르면서도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 동물자유연대 이형주 팀장 여섯 살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동물원이라는 곳에서, 나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낙타의 등에 타기 위한 줄에 서 있었다. 어른들의 등 너머로 본 낙타의 눈은 크고 아름다웠지만 피곤해 보였다. 낙타의 코에는 시골에서 본 소처럼 코뚜레가 끼워져 있었고, 코뚜레에 연결된 그다지 길지 않은 밧줄의 한 쪽 끝은 젊은 남자가
"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천 앞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온 ‘소무의도’ 여행. 바다와 어우러진 청정 도보여행코스였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차창 밖 개펄 위로 드넓은 칠면초 군락이 붉게 펼쳐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어느새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이다. 서울역에서 일반열차를 탄 지 53분 만이다. 3층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0여 분, 개펄체험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시안 해변을 가로지르면 어느
‘어른들의 소꿉놀이’라 불리는 캠핑. 좀더 편안하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는 캠핑은 없을까? 정답은 바로 글램핑이다. 글램핑은 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말한다. 자, 이제 귀찮은 것 없이 먹고 놀 일만 남았다.에디터 김명상 기자 K의 캠핑일기난 아빠다. 아내에게는 휴식, 아이들에게는 풀과 나무 냄새, 맑은 공기를 쐬게 해주려고 캠핑을 시작했다. 캠핑장까지 3시간이 넘게 운전했다. 텐트를 치고 나면 발을 뻗을 새도 없이 준비해 온 요리를 한다. 맛있게 먹고 나면 쌓여 있는 설거지를 시작해야 한다
Get in Jeju 음악 여행자를 안내하는 고건혁 대표제주도 오름에서 놀멍 노래하멍 음악을 듣기 위한 여행이라니? 여행을 가기 전,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는 일은 흔하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 굳이 먼 길을 나선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여기, 겟인제주 Get In Jeju에서는 가능하다. 지금 제주에서는 오름, 공연, 페스티벌이 교묘히 뒤섞인 기묘한 음악여행이 막 시작되고 있다. 글, 사진 전은경 기자 페스티벌, 대안의 공간이 되다심상치 않은 집단. 붕가붕가레코드를 처음 접했을 때의 인상이다. 장기하와 얼굴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Love in Guam 도전 자유여행 35탄의 도전자는 아내 유지석, 남편 권오현 그리고 딸 나연이었다. 3박4일의 행복한 휴가. 괌Guam이기에 가능했던 달콤한 순간들이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아웃리거 괌 리조트 도전 자유여행 ‘괌’편여행기간 2012년 6월25~28일(3박4일)여행지 괌(투몬비치, 플래저 아일랜드, 사랑의 절벽)숙소 아웃리거 괌 리조트 오션뷰 3박 이용항공 대한항공 여행조건 권오현·유지석 가족은 내일여행의 ‘괌 아웃리거 금까기’ 상품을 이용했고, 에서 동행, 취재
여름 휴가는 서둘러 준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직까지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깨알 같은 정보를 모아 봤다. 에디터 최승표 기자 유럽유로화 가치 ‘뚝’ 남유럽 국가들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1유로는 2년래 가장 낮은 1,400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IMF 때 우리나라가 그랬듯, 지금 유럽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경제 위기로 허덕이는 유럽 국가들을 조금은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도 예년에 비해 영업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성수기에도 좌석이 남아 있으니 기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입이 떡벌어지는 상차림이 캐나다에서는 삼첩반상 수준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빛나는 자연도 집앞의 풍경일 뿐. 질투심을 들킬까 싶어 티 안 내려 애썼던 감탄과 찬사를 비로소 이 지면에 한껏 풀어 본다. 두 기자가 들려주는 오로지 캐나다에서만 흔하디 흔한 그 이야기. Prince Edward Island캐나다의 오가닉 정원PEI. 이렇게 지명을 쓰고 나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PEI에 머문 3박4일 동안 경험했던 일들에 대한 조건반사다. 그 맛있었던 순간들을 되새김질하듯 꺼내 놓아야 하니, 독자들이여 경고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이브스키 코스 니시오야마역 AreaⅢ규슈 4개 현에 탄생한 올레길 Trekker 김명희는 새로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트래비의 단골 객원기자로 단련한 여행공력과 꼼꼼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규슈에서 만나는 걷기의 미학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에 올레 바람이 불고 있다. 치유와 느림의 걷기로 한국인의 마음을 다독여 준 제주 올레가 일본에 수출된 것이다. 제주와 참 많이 닮은 규슈 곳곳에서 올레의 상징인 간세(조랑말)와 화살표, 리본을 따라 걸었다. 올레가 아니었다면 만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