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우리 동네 레트로’다.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그리웠던 향수를,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오는 레트로 여행지를 소개한다.●우리 추억 여행 떠날까?군산 시간여행마을군산 시간여행마을은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로 꼽힌다. 근대건축물은 물론 80·90년대 감성을 간직한 골목 풍경이 정겹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면 군산의 근대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수탈의 기록이 대부분이다. 이어 박물관 주변에는
낙엽 지는 계절,군위에 쌓인 여러 겹의 레트로를 들춰 봤다.레트로의 이름으로올해 7월1일, 경상북도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군위는 넓다. 전체 면적이 대구의 약 41%를 차지할 만큼. 그런데 인구수는 대구 총인구의 1% 미만에 불과하다. 그 흔한 패스트푸드점 하나 찾아보기 어렵고, 프랜차이즈 업체도 드물다. 땅 넓고 산 많고, 드문드문 사람이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맑은 물과 공기가 채우는, 유독 여백이 많은 곳. 모두가 ‘변화’니 ‘성장’ 따위를 운운할 때, 세상의 소동에 한 발 떨어져 느리게 멈춰 있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대구 음식의 매력은 선명한 색채다. 직선적이고, 화끈하다.여행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고, 또 만나고 싶은 그런 맛이다.대구의 맛에 제대로 매혹됐다.●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달디달구'지역의 맛은 언제나 옳다. 여행의 재미를 올려줄 뿐 아니라 그 지역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먼저 ‘달디달구’를 눈여겨보길. 달디달구는 3대문화(신라·가야·유교) 등 전통과 현대를 재해석한 대구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올해는 팔공갓파이(러프), 군위 자두빵(도란도란), 달구벌 보석 양갱(대구 메리어트 호텔), 황금은행빵(
임순례 감독, 김태리 주연의 영화 의 촬영 장소인 우보면의 ‘혜원의 집’과 산성면의 화본역 일대가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경상북도 한가운데 위치한 군위가 대구를 비롯하여 구미, 상주, 영천, 포항 등 경북 주요 도시의 근교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위(614.32㎢)의 면적이 서울(605.2㎢)과 비슷하다. 그 말은 즉 가 볼 만한 곳의 선택지 역시 보다 많다는 뜻. 군위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또 하나의 여행 테마는 ‘사유’다. 자연 속에서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돌담
‘레트로 감성’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 여행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름도 낯선 경북 군위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MZ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40대 이상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경북 군위로 출발!●여기서는 나도 ‘혜원’, 영화 촬영지영화 는 군위를 감성 여행지로 등극시키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영화 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 집,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했을 터. 주인공 혜원(김태리)만큼 그가 머물던 시골집과 시골 풍경은 영화에서 중
FAMILY TRIP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오랜만의 주말. 자녀가 보챌 때 리모콘만 만지작대고 있는가?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떨쳐 일어나자. 이제 남자답게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봄볕 따사로운 산으로, 들로, 테마를 정해 떠나보자. 왜 모녀여행만 있는 거야?모녀母女여행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하는 부녀여행은커녕 부자여행도 쉽게 듣기 어렵다. 왜 아빠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만 살아야 하는가. 최근 일과 집에서 벗어나는 아빠가 늘고 있다. 캠핑으로 대표되는 가족여행이 시작이었다면, MBC의 예능 프로그램
경상북도가 3월부터 특색 있고 다양한 주제의 주말여행상품을 운영한다. 매년 반복되는 식상한 주제가 아니라 당시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이번에 선보인 테마여행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의 촬영지 봉화,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 진정한 부의 교훈을 준 경주 최 부자집을 방문하는 ‘소원성취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기획력과 모객능력이 우수한 여행사를 선정하고 계절마다 경북도, 관광협회, 주관여행사가 함께 회의를 개최해 관광객 트렌드와 테마의 흐름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 군위군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한밤마을이다. 대율리(大栗里)보다는 정겨운 우리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마을은 돌담으로 유명하다. 제멋대로 칭얼대는 담쟁이를 업고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은 어느새 누군가의 집 마당으로 이어진다. 누구와 눈이라도 마주칠까 힐끗 담 너머를 곁눈질하게 되는 이끼 낀 돌담길을 따라 느릿느릿 온종일 걷고 싶은 기분이다. 경북 군위 한밤마을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래비 군위가 어디일까. 일단 지도부터 펴 보자. 지리상으로 대구, 구미, 영천, 의성과 접경을 이루고 팔공산 자락을 휘둘러 경상북도의 딱 중앙에 위치한 ‘군위(軍威)’. 이 고장은 알수록 속정 깊은 경상도 사나이를 꼭 닮았다. 무뚝뚝하게 감추어 두었던 자존심 보따리를 슬슬 풀어내니 군위 자랑도 꽤 해볼 만했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군위군청 054-380-6063~6/ www.gunwi.go.kr ⓒ트래비1. 인각사 국사전. 일연스님의 영정이 모셔져있다. 2. 한밤마을의 구불구불 정겨운 돌담길3. 한
‘베일에 쌓인 철의 제국 대가야를 만나다’ 고령은 일찍이 철의 제국 대가야의 도읍지로 찬란한 고대 문화를 꽃 피웠던 곳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베일에 쌓인 신비한 고장 고령으로 역사 기행을 떠나 보자. 대가야는 고구려와 신라가 다투는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이제까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역사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가야의 중심에는 지금의 고령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지산동 고분군 등에는 대가야의 역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야금의 시조로 유명한 우륵박물
‘나를 돌아보고, 나를 모으고…’ 2월 둘째 주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늦겨울,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새 봄을 준비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의 집필지로 알려진 군위에서는 인각사와 옹기 만들기 체험, 삼존석불(제2 석굴암)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통 돌담길로 꼽히는 대율리 전통 마을들을 둘러본다. 충절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정몽주의 고향 영천에서는 은해사와 거조암, 임고서원에서 고즈넉한 정취에 취해 볼 수 있다. 돌할매바위에 들러서는 새해 소원을 빌어 보자. 첫째 날 저녁에는 제2 석굴암 온천에서 하루 피로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