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0km2, 해안선 길이만 81km.운전대를 잡고 큼직한 임자도를 둘러봤다. 차창 밖으로 겨울 섬이 다가온다.●꼭꼭 숨겨 놓은 임자도의 보물임자도는 큰 섬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모든 섬 중 25번째로 크다. 규모 있는 섬을 여행할 때는 차량을 동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얼마 전까지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야 했던 임자도에 2021년 3월 다리가 놓였다. 이제는 차량 여행이 익숙해진 섬, 편안하게 둘러보기로 했다. 섬 여행에도 징크스가 있다. 임자도의 경우는 늘 어머리해변에서 첫날을 보냈고 날씨는 끔찍하리만큼 나빴다
신안군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 비금도, 도초도는 오랫동안 신안의 섬 관광을 주도해 온 절대 강자였다. 신예 섬들이 인프라를 갖추고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요즈음, 문득 두 섬의 묵직한 매력을 찾아 떠나 보고 싶어졌다.●뭐니 뭐니 해도비금도목포항에서 54km 거리에 있는 비금도는 해안선 길이만 약 132km에 이른다. 13개의 마을에서 3,50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규모가 큰 섬이다. 1996년 서남문대교가 개통되면서 도초도와는 같은 생활권이 되었다.비금도 3대 자랑거리비금도 3대 자랑거리를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 이제 마음으로부터 섬을 떠나보내야 할 것만 같았다. 작별을 고하기 위해 다시 찾은 섬, 노인은 삽과 망태를 끌며 광활한 개펄로 나섰고 겨울 해변은 여전히 비워진 채 남아 있었다.●동백꽃 파마머리암태도천사대교를 건너 따라가다 보면 기동삼거리와 마주친다. 이곳에서 자은도 방향으로 가려면 우회전을 하고, 팔금과 안좌는 좌회전을 해야 한다. 삼거리 전면 담벼락에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벽화가 있다. 집주인 노부부의 인자한 얼굴 위로 동백나무 가지가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는 섬의
섬 캠핑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정을 계획하고 만들어 가는 작업이며 텐트 밖을 나서면 가장 넓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순수한 자연으로의 회귀다. 꼭꼭 숨겨 두었던 다섯 개의 섬,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는 가을 이야기.1. 재원도 예미해변단절과 호젓함의 사이에튤립 축제와 민어로 잘 알려진 임자도 뒤편에 재원도라는 작은 섬이 숨어 있다. 80년도 후반까지 민어, 부세, 병어 파시로 성황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즈넉한 섬이 되어 남아 있다.이곳에는 예미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일반인들의 왕래가 적은
섬, 그 끝없는 그리움의 이름 육지의 끝에서 또다시 뱃길에 올라야만 하는 섬 여행은 고단하다. 고립에 대한 두려움과 불빛도 없는 이 외진 땅에서 느껴야 하는 외로움은 또 어떻고. 그럼에도 섬 여행은 오묘한 감성과 야릇한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어쩌면 극심한 피로와 가슴 절절한 외로움의 끝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해방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글·사진 이민희 기자 비금도에 가면 굽이진 산등성 사이로 숨겨진 하트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원래는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없다’는 뜻의 하누넘해수욕장이란 이름이었지만 얼마 전 애칭이었던 ‘하트
다도해. 이름만 들어도 하늘빛 바다와 조용한 섬이 떠오르는 그곳은 생각보다 다채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섬, 역동적인 항구, 구성진 남도의 가락, 다양한 전시관과 박물관 등 자연은 물론 역사·문화 관광지로 손색이 없었다. 봄기운을 품고 있는 겨울 끝자락에 다도해를 품고 있는 서남해권, 목포와 진도, 신안군 도초도와 비금도를 만났다.취재협조 한국드림관광 02-849-9013 1 유달산 시민의 종 2 유달산 노적봉. 3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형형색색 조가비가 예쁘게 진열돼 있다 4 목포종합수산시장
아직 찬바람이 쌩쌩부는 추운 겨울이지만 ‘떠나고자’하는 마음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국내여행특집으로 꾸민 이번호에서는 트래비가 선정한 ‘7가지 테마로 떠나는 여행’을 소개한다. 정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레일바이크’이다.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 명물인 레바이크는 철로 위를 페달을 밟아 달리는 네바퀴 자전거로 철도(Rail)과 자전거의 약칭인(Bike)를 합쳐 놓은 이름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레일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 두가지가 있다. ‘아니, 저 무거워 보이는 걸 어떻게 여자들끼리만 굴려’하며 지레 겁먹을 필요는
봄비가 한 번 내리더니 메마른 나뭇가지마다 푸릇푸릇 새눈이 움텄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개나리며 진달래며 온 산하가 알록달록 꽃천지로 뒤덮일 기세다. 지난호에 이어 봄꽃 나들이 여행상품들을 모았다. 하나강산, 윤스 칼라와 공동 상품기획 윤석호 감독의 계절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봄의 왈츠’가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촬영지인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국내 촬영지인 청산도 일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모습이다. 벌써부터 청산도를 방문하는 여행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인 윤스 칼라는 국내
바야흐로 산과 바다가 손짓하는 7월. 비록 짧은 여름휴가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게다가 언론에서는 연일 100년 만에 찾아오는 무더위라며 지레 겁을 준다. 쨍쨍 태양이 작열하는 무더운 날 졸졸 흐르는 계곡에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한없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반짝이는 모래와 파란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 그늘에 자리 펴고 누워 늘어지게 낮잠을 청하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해 주는 여행지를 미리 둘러보며 여름휴가 계획을 짜 보는 것은 어떨까. 인제 동아실 계곡과 래프팅레포츠가 너무 즐거워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