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 탑승객 신원 확인이 좀더 밝고 부드럽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한 여성 특수경비원에 대한 공항 이용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 것 같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그간 남성 청원경찰이 담당했던 공항 내 신원 확인 업무를 여성 특수경비원으로 교체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김포공항을 비롯한 광주, 김해, 대구, 여수, 울산, 제주, 청주, 포항 등 전국 9개 공항에서 70여 명의 여성 경비원이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항공사측은 “그간 공항에서 신원확인 절차는 대부분 남성 청원경찰이 진행해 와서인지 청원경찰 하면 대부분 우락부락한 남성을 떠올리는데 이들은 임무수행실적은 좋지만 친절도 부문에서 다소 떨어진다”면서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여성경비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로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 여성 특수경비원들은 모두 80시간 이상의 특수경비 기본교육을 이수한 20대 여성으로 태권도, 유도 등 기본적인 호신술을 익힌 유단자들이다. 이들은 기존에 남자 청경들이 주야 2교대 근무를 했던 것과 달리 오전 6시부터 마지막 비행기가 뜰 때까지 주간에만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