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영 칼럼 -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세끼 식사 꼭 하자!
정기영 칼럼 -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세끼 식사 꼭 하자!
  • 트래비
  • 승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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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다이어트를 위해 세끼 밥을 잘 챙겨 먹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여기서 밥이란 꼭 쌀밥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상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일반적인 끼니 패턴은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먹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인간에게 세끼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인류 역사를 통해서 검증되었다는 증거다. 

밥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밥 처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하루 세 번 돌아가는 것으로 최적화되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 유전자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어 이 흐름을 거역하면 화를 면치 못한다. 한끼를 거르거나 더 먹는다고 당장은 별문제가 드러나지 않겠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때 입는 화가 제대로 먹지 않아서 그런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밥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입에서는 침이 나오고, 위장은 주물럭대며 소화액을 뿌려 대고, 쓸개, 췌장, 소장 등에서 각종 소화액과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밥을 처리한다.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는 작은 입자로 잘게 쪼개는 과정이다. 입 속에서부터 시작된 밥 처리 시스템을 통과하면 어느새 밥알은 포도당 입자로까지 잘게 쪼개지는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이 시스템은 하루에 세 번 정도 가동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그것이 인간의 유전자 속 생체시계에 입력된 것이다. 너무 자주 먹어도, 너무 드물게 먹어도 이 시스템은 오바(over)한다.

하루 한끼만 챙겨먹으면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몸은 하루 세끼 먹을 때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약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면 인간의 몸은 불안한 상태에 있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불안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서든 몸에 에너지를 비축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고자 하는 시스템이 구동된다. 몸속에서 돌아가는 각종 공장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일만을 하고 죽지 않을 만큼만 일하게 된다. 그리고 음식이 들어오는 족족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쌓아 두기에 급급하게 된다. 반갑게 들어오는 음식들을 고이고이 창고에 모셔 두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아주 조금 먹는 다이어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시겠는가? 그대가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한끼를 먹거나, 아주 조금 먹는 동안 그대의 몸은 조금만 먹어도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해 가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산다면? 우리 몸속에 음식이 들어와서 포도당의 형태로 흡수되면, 즉각 등장하여 설쳐 대는 호르몬이 있다. 바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놈이 하는 역할은 떠돌아다니는 포도당을 사로잡아 창고(지방조직)에 넣어두는 일이다. 포도당은 매우 고급스런 에너지원으로서 당장 쓰여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할 일 없이 떠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힘써야 될 때를 대비해서 창고에 가서 앉아 있으셔야 할 존재인 것이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잡아 창고에 모셔두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창고의 문을 닫아두는 일도 한다. 즉 지방의 분해를 억제하는 일도 한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산다면, 결국 인슐린도 하루 종일 활동해야 한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되면, 인슐린의 존재가 두 가지 면에서 위협받게 된다.

첫째, 지방조직이 인슐린의 단속을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의학적 용어로 말하면,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난다. 둘째,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췌장이 지쳐 버리고 급기야 과열되어 타 버릴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세끼만 잘 챙겨 먹자.

그것이 건강도 챙기고, 살 빼기도 챙기는 올바른 길이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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