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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과 함께한 부산 여행

  • Editor. 나보영
  • 입력 2022.03.23 06:40
  • 수정 2022.05.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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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들은 해운대에 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어디에 가서 시간을 보낼까? 궁금증도 해결할 겸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다녀왔다.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

●영도 흰여울문화마을과 카페 피라

 

지금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는 영도다. 전망 좋은 호텔이나 가성비 좋은 숙소,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MZ 세대들이 모여들고 있다. 


영도에서 각광받고 있는 곳 중 하나는 낡은 집들을 개조한 카페와 숍들이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흰여울문화마을’이다. 아래쪽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계단들을 오르다 보면 개성 있는 카페나 숍들을 만날 수 있다. 

카페 피라
카페 피라

‘카페 피라’는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마을의 중턱쯤 자리하는데,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에도 햇살이 따뜻해서 야외 자리가 인기가 많다. 


카페 피라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 246-26

 

●영도의 카페들, 신기숲과 신기산업


영도구 청학동 산자락에 자리한 카페 ‘신기산업’과 ‘신기숲’은 멋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졌다. 신기산업은 방울 공장이었던 사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카페뿐만 아니라 전시 공간과 루프탑도 갖추고 있는데, 루프탑에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가 훤히 내다보인다. 

신기산업에서 바라본 부산항
신기산업에서 바라본 부산항

신기산업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카페 신기숲은 빼곡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너른 창을 꽉 채운 초록빛 숲이 마치 거대한 작품처럼 눈에 들어온다. 손님이 많은 것에 비해서 대체로 분위기가 조용하고, 혼자 망중한을 즐기거나 글을 써는 사람들이 많다. 차분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서인지 노키즈 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기숲
신기숲

신기산업
주소: 부산 영도구 와치로51번길 2

신기숲
주소: 부산 영도구 와치로 65

 

●용두산 공원과 아기자기한 숍들


영도구에서 가까운 중구에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용두산 공원이 자리한다. 매년 연말부터 연초까지는 아름다운 전구들이 수놓아져 더 많은 이들이 찾는다. 충무공 동상, 충혼탑 등과 함께 부산타워가 자리한다. 로컬들은 부산타워에 오르기보다는 공원 안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방과 숍들을 구경하는 걸 더 즐긴다. 빨간 외관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예설 스튜디오’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스토리텔링으로 창작한 캐릭터인 '힙빵'과 '심댕이'의 굿즈 판매와 다양한 원 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용두산 공원
용두산 공원
예설 스튜디오
예설 스튜디오

용두산 공원 
주소: 부산 중구 용두산길 37-55

예설 스튜디오
주소: 부산 중구 용두산길 35-7 용두산미술의거리 예설스튜디오

 

●부산 중심부에 자리한 황령산 야경


황령산은 예전에 부산 사람 중에서도 아는 사람만 알고 야경을 보러 가던 곳이었다. 입소문이 나고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구불구불 차를 타고 꼭대기까지 오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야 한다. 경사진 길을 올라갈 땐 숨이 헉헉 차오르지만, 마침내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파노라마 뷰로 부산 시내를 굽어볼 수 있다. 

황령산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
황령산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

황령산 봉수대
주소: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산 봉수대

 

●빼놓을 수 없는 광안리


이미 너무 잘 알려진 해변이지만 그렇다고 부산 여행에서 빼면 서운한 명소다. 오묘하게 색깔이 변하는 광안대교만 바라봐도 낭만이 넘치고, ‘안녕 광안리’ 조명 앞에서 인증 샷을 남기는 것도 일종의 재미랄까. 해변 주변으로 카페, 레스토랑, 쇼핑 스폿들도 즐비하다.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
주소: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부산 맛집 추천

△참새방앗간
해운대 미포 방파제 앞에 있는 조개찜 전문 맛집. 평일에도 저녁이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조개찜을 먹고 난 후 육수에 우동, 칼국수 등을 넣어 먹을 수 있는데, 수제비를 꼭 맛볼 것!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50

△현미해물천국
40~50대 부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로컬 맛집으로, 아귀찜이 대표 메뉴다. 콩나물만 가득한 아쉬운 아귀찜은 잊을 것! 속이 꽉 찬 아귀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36번길 5

△명당만두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약 30년이 됐다. 직접 밀대로 반죽을 밀어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소를 만들어 넣어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은 단 하나뿐이고, 보통은 포장해 간다. 당일 준비된 양이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는 것도 기억할 것.

주소: 부산 동구 진성로9번길 42

 

글·사진 나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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