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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원소주는 진짜 맛있을까?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2.05.31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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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함 +1, 객관성 +3. 
냉철한 눈과 입 장착 완료.
SNS에서 핫한 그 소주, 그 빵.
에디터가 낱낱이 파헤쳤다.

힙한 인스타그래머 st 
인스턴트펑크 

유튜버 ‘앨리스펑크’가 디자이너로 있는 브랜드. 매장 한쪽을 푸른색 타일로 채워 놓아 수영장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든다. 또 다른 공간에는 투박한 회색 냉장고 같은 진열대에 옷이 걸려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기온이 4도 정도 쑥 내려가는 듯하다. 직접 피팅 해본 옷들은 면의 감촉이 좋고, 핏이 묘하게 다 잘 어울린다. 입고 갔던 평범한 바지 위에 인스턴트펑크 크롭티를 매치하니 트렌드를 씹어먹은 힙한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신되더라. 지름신 제대로 온다.

넘버원 소주  
원소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그 소주, 어렵사리 공수해 마셔 봤다. 뚜껑을 따자마자 훅 치고 올라오는 달달한 누룩 향, 부드러운 목 넘김. 일반 희석식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이 조금도 없다. ‘원소주+레몬청+라임 슬라이스(듬뿍)+애플민트’ 조합이면 완벽하다. 여기에 언더락 잔에 꼭 맞는 아이스 볼을 넣어 마시면 극락행 열차 티켓 예매 완료다. 이건 인정, 진짜 인정. 아직 맛보지 못했어도 아쉬워 말자. 원소주 후속 상품인 ‘원소주 스피릿’이 7월부터 전국 GS25에서 판매된다.

샤넬의 은총  
샤넬 22백 

5월 어느 날, 강남의 한 백화점. 2시간 대기 끝에 그분의 실물을 영접했다. SNS 속 셀럽들에게서만 보던 S/S 시즌 신상, ‘샤넬 22백’. 레더 소재의 심플한 버킷백 형태인데 실용성이 엄청나다. 라지 백엔 무려 노트북이 가뿐히 들어간다. 리조트 룩에도 딱이다. 수영복에 수건, 선크림까지 다 품을 수 있다. 세상 모든 보부상과 도라에몽들을 위한 샤넬의 은총. 게다가 예쁘기까지. 오, 전지전능한 22백이시여!

파티 준비하세요?  
다이소 액세서리 완구 

다이소 3개 지점을 돌아 겨우 찾았다. 배우 한소희와 가수 태연이 착용해 작년부터 핫 아이템 반열에 오르고 있는 다이소 주얼리. 그래봤자 3,000원 내외의 플라스틱 액세서리(심지어 어린이 완구)인데, 이젠 여자친구들끼리의 파티에선 특히 빼놓을 수 없는 필수템이 됐다. 살짝 유치할까 싶었지만 놀랍게도 막 찍어도 인생숏이 쏟아진다. 퀄리티는 가격에 비례하니 크게 기대 말 것. 

바퀴 떼고 달린다  
유튜브 <바퀴 달린 입>

제대로 터졌다. 조회수도, 입담도. 모든 에피소드의 조회수가 기본 200~300만회를 넘어섰다. 개그맨 이용진 포함 4명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B급 토론엔 바퀴가 없다. 그냥 냅다 달린다. 관전 포인트는 토론 주제다. 혼전동거, 깻잎 논쟁, 연애 첫날 스킨십 등 공중파 예능에선 꿈도 꾸지 못할 아찔한 토픽들이 쏟아진다. 느슨했던 예능계에 긴장감을 주는 채널. 그렇다고 각 잡고 볼 건 또 아니고,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돌아온 공포의 골반 패션 
로우라이즈 

라떼 입었던 골반바지…(말 줄임표 100만 개는 찍고 싶은 심정). 소녀시대 윤아가 골반치마를 입고 찍은 화보가 발단이 됐고, 이후 패션 유튜버들이 앞다퉈 떠오르는 패션으로 소개하는 덕에 유행 ‘위기’가 오고 있는 상황.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한번 입어는 봤다. 밑위가 내려간 미우미우 스타일이 아닌, 배꼽 정도까지만 내려오는 스판끼(?)가 짱짱한 스커트를. 감사하게도 피팅룸 안에 거울이 있었다. 어? 근데 생각보다 괜찮다. 오히려 하이웨이스트보다 편하던걸? 복부의 답답함은 없으면서 허리의 군살을 잡아 준다. 위에 짧은 크롭티를 매치하면 비율도 폭망하지 않는 편. 그러니 겁내지 말아요, 우리. 

스티커가 뭐라고  
포켓몬 빵 

빵도 연줄이 필요한 시대라니. 편의점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대란의 중심, 포켓몬 빵을 손에 넣었다. SPC삼립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지만 기사 작성 시점인 5월에도 여전히 인기가 대단하다. 오픈런은 면했으니 인증숏부터 찍어야지. SNS에 올리니 ‘좋아요’ 폭발이다. 제2의 허니버터칩 뺨치는 인기인 건 알겠다만 그냥 추억 되새김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 띠부띠부 씰에 ‘피카츄’나 ‘뮤’라도 나오면 모를까, 긁적. 그래서 한마디 로 요약하면, 굳이?


글·사진 곽서희 기자,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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