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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불밸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2.07.0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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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어디로 가세요? 이 질문,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 휴가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한동안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난감했던 여행업 종사자 이모씨는 하와이를 간다고 하고, 오래 알고 지냈던 김작가는 유럽을 돌아보려 한답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다행이면서도 부러운 요즘입니다.

좋은 일만 일어난다면 그게 여행이고 인생일까요. 역시나 다시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원숭이 두창, 이름도 생소한 신상 전염병이 등장했습니다. 발생 41일 만에 38개국에서 2,021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들은 회의를 거쳐 2가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첫째, 현재로서는 광범위하게 원숭이 두창 백신을 맞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과 둘째, 강제적인 국제 규제를 할 이유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는 사실. 그러니까 코로나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인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정보는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불안이 전염됩니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워라밸’이라고 하죠. 불안과 안도에도 적절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건 ‘안불밸’인가요. 원숭이 두창이 불안을 전염시킨다면, <트래비>는 여행을, 여전히 여행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자그마한 안도가 되려 노력합니다.

7월호 지면에는 기자가 직접 여행한 몰타와 캐나다를, 강화도의 평화를, 여름의 열기를, 코타키나발루의 늘어진 햇살을 담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트래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23명의 여행 이야기꾼, ‘Travie Writer’도 선발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도 8월에는 ‘Travie Academy’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릴스, 핸드폰 카메라 등 조금 더 ‘요즘’스러운 주제와 강사진으로 준비 중입니다.

불안하겠지만 안도하세요. <트래비>의 이야기는 여행과 삶을 닮아 계속될 겁니다.

 

<트래비> 강화송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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