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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김밥집 앞 찰칵! 사진에 담고 싶은 수원 행궁동 포토 스폿 6

  • Editor. 김수진
  • 입력 2022.08.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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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성곽 뷰와 뉴트로 풍 감성이 어우러진 수원 행궁동에는 포토 스폿이 가득하다. 대충 찍어도 인스타 감성 사진을 족족 건지게 되는 포토제닉한 동네란 말씀. 이제 ‘우영우 김밥집’이 행궁동 포토 스폿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자, ‘우영우 김밥집’을 시작으로 사진 찍다 지칠지도 모를 행궁동 ‘인생샷’ 나들이를 시작해보자.

●‘우영우 김밥’은 못 먹어도 사진은 찍고 가는
카자구루마

화성행궁 옆 행리단길은 예쁜 카페와 상점이 많아 늘 사진 찍는 여행객들로 복작거린다. 최근 사람들의 사진 속에 가장 많이 담기는 곳은 바로 여기. 카자구루마라는 본명보다는 ‘우영우김밥’으로 유명한 작은 음식점이다. 일본식 덮밥을 파는 카자구루마는 요즈음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김밥집으로 등장한다. 실제 김밥집이 아님에도 여전히 ‘우영우김밥’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 김밥집인지 알고 갔다가 덮밥집이라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영우김밥’이라는 간판을 보는 순간 모두 일제히 핸드폰을 꺼내 인증사진을 남긴다. 드라마의 인기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어쨌든 이제는 줄 서서 대기해야 하는 행궁동 명소가 됐다.

●커피 맛집, 사진 맛집
킵댓 로스터리

행궁동에서 가장 핫한 카페인 킵댓이 2호점인 ‘킵댓 로스터리’를 6월 오픈해 인기몰이 중이다. 커피 맛집으로 입소문난 카페인데 킵댓 로스터리는 감각적인 분위기로도 사랑받고 있다. 블루 계열의 ‘Keep That’ 로고가 박힌 커다란 나무문 앞에서 사진 한 장부터 찍고 카페 놀이를 시작한다.

매장 안은 차가운 질감의 콘크리트와 부드러운 목재가 조화를 이루는 힙한 분위기다. 독특한 질감으로 마무리한 천장이 포인트. 천장과 가까운 2층에 앉으면 동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층 바 자리가 명당인데 반달 모양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다. 마치 동굴에서 은밀하게 밖을 내다보는 묘한 기분이랄까. 하루 100잔 한정 판매하는 아이스 바닐라라테가 인기 메뉴. 

●SNS 사진각
버터북 행궁점

노오란 뾰족지붕 건물에 ‘Butter Book’이라는 영문이 ‘똭!’ 이 그림 앞에서 사진 안 찍고 지나갈 이 몇이나 되랴. 게다가 도넛 굽는 맛있는 냄새까지 스멀스멀 새어 나온다. 이태원 해방촌 도넛 맛집 버터북을 행궁동 행리단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는데 버터 같은 노란 색감의 외관 덕분에 벌써 인생 사진 명소로 등극했다. 크림을 가득 채운 예쁜 도넛 역시 입이 가기 전에 먼저 카메라에 양보한다. 찰칵찰칵, 분주히 사진을 찍은 후 도넛과 함께 달콤한 휴식!

●카메라만 갖다 대면 한 폭의 그림
방화수류정

수원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보물)은 조선 정조 18년에 건립됐다. 군사적 용도로 지어졌으나 정자의 기능을 겸한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태로 현재는 시민과 여행자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화수류정은 밖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근사하지만, 정자에서 내다보는 풍광 또한 압권이다. 한쪽으로는 용연이라는 연못이 시원하게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성곽과 그 품에 안긴 행궁동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굽이치듯 흐르는 동북포루도 눈을 즐겁게 한다. 더운 날에도 정자 안에는 바람이 드나든다. 정자에서 쉬어도 좋고 용연 주변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일대에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는 카페들도 있다.

●정감어린 골목길 감성
행궁동 벽화마을

방화수류정에서 수원화성 화홍문 쪽으로 내려와 천변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행궁동 벽화마을이다.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 골목길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는데 알록달록한 벽화가 걷는 맛을 배가시킨다. 군데군데 포토존과 조형물도 등장한다. 카페로 변신한 옛집들 또한 동네를 더욱 포토제닉하게 만든다.

●달빛에 어린 고즈넉한 자태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행궁으로 수원화성과 쌍을 이루는 여행 코스다. 정조는 사도세자가 잠든 현륭원을 방문할 때 화성행궁에 머물렀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도 이곳에서 치렀다. 일제강점기 때 화성행궁에 의료기관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훼손되고 낙남헌 정도만 남아 있던 것을 복원해 지금에 이른다. 현재 2단계 복원 정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행궁은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현재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달빛과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행궁의 자태는 곱다. 선선한 저녁 밤 행궁에서 낭만적인 밤 산책을 즐겨보자. 야간 개장 프로그램은 10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글·사진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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