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세계는 두 발로 땅을 딛고 사는 우리들에겐 늘 낯선 곳이다. 낯선 건 흥미롭고, 흥미로우면 특별해진다. 그래서 어떤 행위라도 물속에서 하면 조금 더 특별해지곤 한다. 가령 인사와 환복, 춤 같은 것들도.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추석 특집 수중공연’에선 낯선 행위들이 반복된다. 푸른 물결 사이로 인어와 요정이 헤엄치고, 유영하는 가오리 곁으로 한가위 인사가 적힌 현수막이 펼쳐진다. 1초 만에 한복으로 갈아입는 요정의 환복 퍼포먼스도 놀랍다. 9월1일부터 12일까지만 한정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공연의 특별함을 더해 주는 포인트.
이밖에 추석 맞이 특별 이벤트도 풍성하다. 그중 보름달 포토존 이벤트는 부담 없이 참여해 볼 만하다. 9월 한 달간 운영되는 보름달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5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한복 등 전통의상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3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고. 추석 프레임 포토 부스와 보름달에게 비는 소원 댓글 이벤트 등 소소한 이벤트들도 놓치기 아깝다.
글·사진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