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새해맞이 홈 파티를 위한 완벽한 장보기

  • Editor. 장세희 기자
  • 입력 2022.12.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 파티가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레시피가 간단하면서 그럴싸한 음식, 핑거푸드, 와인이면 충분하다. 홈 파티 메뉴를 한 방에 해결해 주는 서울 그로서리 스토어 4.

●아담하지만 밀도 높은 만능 빵집 
에르제 성수

에르제 성수는 단골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파리의 골목 빵집을 닮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사워도우, 페이스트리, 구움 과자 등 먹음직스러우면서도 건강한 베이커리가 눈과 코를 사로잡는다. 그중 속이 꽉 찬 잠봉뵈르와 담백함, 쫀득함, 달달함을 모두 갖춘 무화과 깜빠뉴가 홈 파티 디저트로 제격이다. 확실하게 달디단 여느 디저트보다는 맛이 삼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와인과 곁들이면 자꾸만 손이 가게 될 것. 가게 한 켠에는 사장님이 손수 엄선한 무알콜 하이볼부터 세계 맥주 및 와인, 파스타면, 오일 등 각종 식료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며 취향껏 골라 보자.

●핑거푸드 원탑은 치즈
유어네이키드치즈

치즈가 낯선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려 깊은 치즈 전문점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 공수해 온 수십 가지의 치즈가 후레시, 가공, 소프트, 하드, 블루로 분류되어 있는데, 저마다의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선택지가 많아 고민이라면 각종 치즈가 조화롭게 구성된 ‘네이키드 치즈 플래터’나 수제 생과일 치즈가 답이다. 이외에도 햄, 올리브, 스낵류, 소스, 향신료 등 식료품이 다채롭다 보니 어느새 장바구니가 두둑해진다. 페어링하기 좋은 내추럴 와인에 대해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구경하러 왔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장보기를 한번에 해결해 버리는 곳.

●헤어나기 어려운 홈메이드의 감칠맛
크레타 마켓

망원동에 위치한 크레타 마켓에선 사장님이 직접 만든 홈 메이드 식료품이 일품이다. 살짝 매콤하면서 고소한 타르타르소스는 샌드위치나 해산물과 찰떡궁합이고, 음식의 풍미를 돋우는 레몬딜버터는 토스트, 스테이크, 관자 요리 등과 잘 어우러진다. 쪽파크림치즈와 훈제 연어, 메이플피칸버터와 베이컨은 환상의 조합. 이 마법의 소스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관자, 새우, 훈제 연어, 양념 쭈꾸미 등의 냉동 해산물부터 파스타면, 치즈, 수입 스낵이 다채롭게 구비되어 있다. 바질 페스토, 토마토 마리네이드, 베지콩피 같은 절임류는 한번 맛보면 쟁여 놓게 될 것. 향과 풍미가 보장된 사장님의 인생 와인도 챙겨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자.

●뻔한 홈 파티를 피해서
365일장

파스타, 치즈, 와인같이 홈 파티 공식 메뉴가 지겹다면 로컬 식료품점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광장시장 한가운데 자리한 365일장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및 수제 맥주를 비롯해 이색적인 신선·가공식품과 스낵류가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다. 고흥유자주, 우렁이쌀, 바나나 화이트, 몽유병처럼 독특한 술부터 쑥·보리 쫀드기, 국민어포·먹태, 김해육포, 콩부각, 작두콩 젤라또 등의 다양한 안주 및 디저트까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식료품들로 가득하다. 생소한 주류가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를 때는 특징 및 꿀팁, 페어링 추천 음식이 담긴 설명 카드를 참고하거나 직원에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글·사진 장세희 인턴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