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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규슈의 새로운 발견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2.12.29 07:45
  • 수정 2022.12.2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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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의 7개의 현, 
그리고 7가지 매력에 대하여.
코로나 이후 완벽히 새로워진 
규슈 여행을 소개한다.

●미야자키현  Miyazaki

멋과 맛
다카치오 협곡

‘다카치오 협곡’은 규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힌다. 과거 아소산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용암이 급속히 냉각되며 형성된 주상절리 협곡이다. 미야자키현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 봐야 할 명소. ‘다카치호초’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 지방에서는 대나무를 ‘캇포(Kappo)’라고 부르는데 오래전 이 지역에서는 대나무를 물통으로 사용했고, 물을 부을 때 대나무 물통에서 ‘캇포 카포’라는 소리가 나는 것이 그 이름의 유래다. 대나무 마디 사이의 일부분을 파내고, 밑간을 한 닭고기와 야채 등을 담아 만드는 요리도 꼭 맛보자. 숯불 위에 올려 천천히 끓이면 대나무로부터 나오는 향기와 추출물(유분)이 더해져,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낸다. 대나무의 풍미를 즐기는 요리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대나무는 추출물(유분)이 나오기 쉬운 1년 된 대나무가 좋다고 한다. 

 

●사가현 Saga

차 한 잔의 여유
사가현 우레시노 티투어리즘

규슈 사가현 서부에 위치한 ‘우레시노(Ureshino)’에서는 3개의 역사적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쉰다. 1,300년 전부터 솟아나는 ‘우레시노 온천’, 500년 전부터 재배된 ‘우레시노 차’, 400년의 역사를 가진 ‘히젠 요시다야키(도자기 회관)’. 이처럼 3가지의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곳은 일본 지방도시 중 유일무이하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신상 콘텐츠’도 등장했다. ‘우레시노 티투어리즘’이 그 주인공이다.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에서 차 전문가에게 녹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녹차와 화과자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객실, 공유 공간에서 와이파이(Wi-Fi) 이용 가능, 감염증 예방 대책 실시 시설

우레시노 온천료칸
와라쿠엔

우레시노 온천에 자리한 온천 료칸 ‘와라쿠엔’은 사가현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가이세키 요리가 일품이다. 우레시노 차를 사용한 온천과 풍미 가득한 사가규의 조합. 문화와 음식을 다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료칸이다. 

*객실, 공유 공간에서 와이파이(Wi-Fi) 이용 가능, 감염증 예방 대책 실시 시설

 

●구마모토현 Kumamoto

아소산에서 즐기는 글램핑
플랜핑 빌리지 아소

아소산(阿蘇山)은 구마모토에서 상징적인 산이다. ‘플랜핑 빌리지 아소’는 아소산에 위치한 아웃도어 초보자용 캠핑장이다. 캐러밴 내에 주방, 화장실, 샤워시설, 침실, 냉난방까지 완비되어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도 캠핑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소산에서 즐기는 캠프파이어는 물론 천연 화산 온천을 즐겨 볼 수도 있다. BBQ 디너와 정갈한 조식도 제공한다. 

*객실, 공유 공간에서 와이파이(Wi-Fi) 이용 가능, 감염증 예방 대책 실시 시설

 

●오이타현 Oita

자연에 녹아들다
롯지 키요카와

오이타현 남부에 위치한 분고오노(豊後大野)시. 이곳은 아소산의 대분화가 낳은 역동적인 경관을 품고 있다. ‘롯지 키요카와’는 오쿠다케강(Okudake River)기슭에 자리한다. 귀를 기울이면 잔잔한 강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곳. 새들의 노랫소리로 잠에서 깨어나 진정한 자연 속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사우나, 팩 래프팅, 대나무 민물낚시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힐링과 아웃도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가사키현 Nagasaki

시마바라성
시마바라성
미나미시마바라 올레

어부의 삶
미나미시마바라

미나미시마바라는 나가사키 남부에 위치한 도시다. 규슈 올레로 유명한 ‘미나미시마바라시 해바라기 관광협회’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1박 2일 동안 마니미시마바라의 역사, 자연, 문화를 접하며 현지 어부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체험 투어다. 한가로운 어촌 풍경을 배경으로 규슈 올레 코스, 사이클링,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천연 온천에 몸을 담고, 고급스러운 가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둘째 날에는 가까운 절로 향해 묵언수행과 일본식 좌선 체험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지역 어부와 함께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고, 직접 잡은 생선을 재료로 만든 어부의 밥상을 맛보는 체험이다. 

 

●후쿠오카현 Fukuoka

감성 가득 사이클링
이토시마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 다음으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규슈를 대표하는 도시다. 후쿠오카 시내로부터 1시간 남짓 달리면 ‘이토시마’에 도착하는데 일본 국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최근 한국 여행객에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토시마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이클링’이다. 선셋 로드에서 보이는 ‘금줄로 묶인 부부 바위’, 팜 비치 더 가든(Palm Beach the Gardens) 모래사장 벽에 그려진 화려한 무지개색 ‘천사의 날개’, 실제 영국에서 운행되던 2층 버스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런던 버스 카페’ 등 다양한 감성 스폿들을 즐길 수 있다. 

●언제나 맛있는 규슈
규슈에서 지나치면 후회할 먹거리 4.

일본식 스테이크 
레몬 스테이크

레몬 스테이크는 나가사키현 사세보(Sasebo)시에서 1955년부터 사랑받기 시작한 명물이다. 1955년 사세보에 개업한 양식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던 형제가 일본에 맞는 스테이크를 고안하며 시작되었다. 고기가 구워지기 직전에 뿌리는 일본식 소스에 레몬 과즙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구마모토의 별미
말사시미

말사시미는 구마모토현의 향토 요리다. 아소산 초원에서 자란 식용 말을 생고기로 즐기는 요리다. 육회처럼 신선하며 질기지 않고 담백,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일본 국내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구마모토 최고의 음식. 

담백한 한 그릇
아카규동

일본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소고기는 흑우(검은색 소)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의 황소와 같은 아카규(붉은색 소)를 소비한다. 아카규를 사용한 규동(소고기 덮밥)은 흑우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 소고기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바깥 부분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와사비와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건강을 담은
바구니 도시락

바구니 도시락은 오이타현 히타(日田)시에 위치한 ‘오하라 찻집(大はら茶屋)’의 대표 메뉴다. 사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다. 현지에서 채취한 산채가 가득 담겨 있다. 식품 첨가물이나 가공식품은 사용하지 않고 따뜻한 것은 따뜻하게, 차가운 것은 차갑게 제공한다.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락.

●규슈는 여전히 진화 중

규슈의 관광지에서는 AR, VR 등 선진기술을 활용하여 리얼리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다국어, 비접촉형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폿 4곳을 소개한다.

VR 투어 
시마바라성

VR 고글을 사용해 시마바라성을 견학할 수 있다. 계단 오르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VR 고글을 사용해 관내를 견학해 보자. 

AR 어트랙션
하우스텐보스 쥬라기 아일랜드

일본 최초로 선보인 무인도에서 공룡을 사냥하는 AR 슈팅 어트랙션이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두근거리는 모험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무인 체크인 
헨나 호텔 

로봇이나 비접촉 시스템을 활용해 투숙객이 사람과 전혀 접촉하지 않고 숙박이 가능한 호텔이다. 

그 시절 그때로
구마모토성 뮤지엄 와쿠와쿠자

에도시대와 지진 재해 이전의 구마모토성을 박력 있는 VR 영상으로 재현했다. 다국어 지원도 된다. 

 

자료제공 규슈 블로그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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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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