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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모먼트’를 누린다는 것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02.21 09:29
  • 수정 2023.02.2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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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방콕의 리버프론트 킹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카펠라 방콕의 리버프론트 킹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2월의 끝자락, 서울의 카펠라양양 오너스클럽. 조세핀 핑(Josephine Png) 카펠라 방콕 세일즈 디렉터와 다이애나 리(Diana Lee) 카펠라 싱가포르 세일즈 디렉터의 환대는 마치 집처럼 포근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이들 특유의 여유로움과 넉넉한 분위기가 기저에 깔려 있었달까. 따스한 환대, 은근한 활기, 그리고 휴식 그 자체의 휴식. 그건 ‘카펠라 모먼트’의 진수이기도 했다. 

*JP는 조세핀 핑, DL은 다이애나 리, 에디터는 SH으로 표기했다. 

다이애나 리(Diana Lee) 카펠라 싱가포르 세일즈 디렉터(왼쪽), 조세핀 핑(Josephine Png) 카펠라 방콕 세일즈 디렉터(오른쪽)
다이애나 리(Diana Lee) 카펠라 싱가포르 세일즈 디렉터(왼쪽), 조세핀 핑(Josephine Png) 카펠라 방콕 세일즈 디렉터(오른쪽)

SH_ 한국, 너무 춥지 않아요? 옷이 좀 얇아보이시는데. 

JP 얇은 아우터만 챙겨 왔다 큰코 다쳤어요. 세상에. 쇼핑을 위한 그럴싸한 변명거리가 생겨서 좋긴 하지만요. 

SH_ 웰컴 투 코리아. 전형적인 한국의 겨울 날씨죠. 추우니까 따뜻한 나라가 더 그리워지는 요즘이에요. 

JP_ 그렇잖아도 코로나 이후 국경이 열리면서 정말 많은 한국인 관광객 분들이 방콕을 찾아 주고 계세요. 

DL_ 싱가포르도요. 한국 시장은 언제나 싱가포르에선 TOP 5 마켓이죠. 한국의 첫 카펠라 호텔인 카펠라 양양도 2025년에 오픈하잖아요.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집중하고 있어요. 

카펠라양양 오너스클럽
카펠라양양 오너스클럽
카펠라양양 오너스클럽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는 조세핀 핑 디렉터
카펠라양양 오너스클럽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는 조세핀 핑 디렉터

SH_ 방콕과 싱가포르, 둘다 명실상부 한국인들의 최애 여행지들이죠. 그만큼 호텔 선택지도 엄청나요. 시내에 넘쳐나는 수많은 호텔들 중 여행자들이 꼭 카펠라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JP_ 제일 큰 차별점은 역시 전망이죠. 카펠라 방콕의 경우, 전 객실 발코니를 갖추고 있고 짜오프라야 강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져요. 


SH_ 아까 프레젠테이션 발표 때 보여 주신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침대 바로 앞 넓은 창문으로 강이 한가득 넘실거리던데.

JP_ TV 한 대조차 가로막고 있지 않은, 진짜 강 뷰죠. 인공적이지 않고 내추럴해요. 게다가 주변 환경도 너무 관광지스럽지 않고요. 

카펠라 방콕의 리버프론트 킹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카펠라 방콕의 리버프론트 킹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SH_ 로컬스럽단 얘기인가요?

JP_ 맞아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죠. 그리고 저희는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들부터 다운타운에서 활동 중인 어부들까지, 로컬 커뮤니티와의 관계성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어요. 방콕에 우리 같은 호텔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DL_ 저희도 아침에 호텔 근처 로컬 시장에서 재료들을 직접 구매하고 셰프와 함께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커플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프로그램이죠. 함께 재료를 고르고 서로를 위해 요리도 해 주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그렇게 사랑이 싹트는 거죠(웃음). 

SH_ 준비물은 역시 애인이군요(웃음). 카펠라 싱가포르는 접근성도 굉장하지 않나요?

DL_ 위치는 당연히 엄청난 장점이죠. 도심과 무척 가깝고 쇼핑하기에도 좋고, 주변에 관광지들도 많아요. 그런데 호텔에서 위치만큼 중요한 건 ‘경험’이에요. 특히 문화적 경험이요. 저희는 호텔 자체 액티비티 등을 통해 싱가포르만의 문화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새로운 시설과 오래된 문화에 대한 경험 모두를 제공하는 호텔은 싱가포르에 몇 없을 거라 자부합니다. 

카펠라 싱가포르 전경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카펠라 싱가포르 전경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SH_ 올드 앤 뉴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호텔이군요. 과연 유니크하네요. 

JP_ 팬데믹 이후 여행자들은 변했어요. 더욱 달라진 경험, 더 색다른 것들을 원하죠. 특히 영앤리치들은 계속해서 유니크한 경험을 바라는데, 저희는 그런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요.


SH_ 요즘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잖아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은 2023년에도 계속될 것 같아요.

JP_ 카펠라 호텔에게도 지속가능성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예요. 

DL_ 맞아요. 카펠라 싱가포르의 경우 지속가능성과 ‘being green’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고 있어요. 플라스틱 병 줄이기뿐 아니라 호텔 자체적으로 작은 정원도 가꾸고 있어요. 정원에서 나는 식재료들을 활용해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셰프들이 요리도 하고요. 또 바텐더가 모히토를 만들 때도 직접 정원에서 민트를 따다 사용해요. 

카펠라 싱가포르 프리미어 가든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카펠라 싱가포르 프리미어 가든 룸 ©카펠라 호텔 그룹 Capella Hotel Group

SH_ 자급자족 라이프네요. 

DL_ 믿을 수 있는 먹거리의 터전이기도 하죠. 그리고 호텔 차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역사적인 나무도 하나 있어요. 100년이 넘는 나무인데, 저희가 거의 그 나무의 수호자인 셈이에요. 

SH_ 수령 100년 이상의 나무면 돌보는 데 드는 비용도 상당하지 않나요?

DL_ 헤어컷(가지치기)하는 데만 해도 엄청난 돈이 들어요(웃음). 솔직히 가꾸는 게 쉽진 않지만, 환경보호 차원에서 정성 들여 케어하고 있죠.

SH_ 타 호텔들과의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혹시 카펠라만의 특별한 환대 서비스도 있을까요?

JP_ 저희는 고객의 개인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관심을 많이 쏟으려고 하죠.

DL_ 맞아요. 고객마다 베개 타입부터 시작해서 음식 등 원하는 게 다 다르잖아요. 저희는 호텔이 고객의 일부가 되기를 원해요. 

SH_ 고객의 일부요?

DL_ 하루 이틀 머물고 떠나는 곳으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SH_ 마치 집처럼요?

JP_ YES, like a HOME! 집이죠. 카펠라 브랜드는 현란하거나 블링블링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보단 따뜻하고 편안한 집에 가깝죠. 저희는 고객들이 호텔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길 원해요. 마치 집에 온 것처럼요. 그렇게 ‘카펠라 모먼트’를 누리길 바라고, 그런 모먼트들이 모여 카펠라만의 강점을 완성시킨다고 생각해요.


글·사진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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