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최고의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트랙스는 세계 10대 항공사를 비롯해 세계 100대 항공사, 최고의 이코노미클래스·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비즈니스클래스·퍼스트클래스, 객실 승무원, 기내 엔터테인먼트, 청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수상 항공사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지난 20일 진행됐다.

세계 10대 항공사에는 1위 싱가포르를 필두로 카타르항공, ANA, 에미레이트항공, 일본항공, 터키항공, 에어프랑스, 캐세이퍼시픽항공, 에바항공, 대한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오른 28위를 기록하며 100대 항공사에 올랐다.

클래스별 순위도 눈에 띈다. 최고의 이코노미클래스에는 일본항공이 뽑혔으며,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버진애틀랜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12위, 18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는 에바항공이 수상했으며,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버진애틀랜틱, 델타항공이 자리했다. 

또 최고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카타르항공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ANA, 델타항공 2~4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퍼스트클래스는 싱가포르항공의 몫이었으며, 에어프랑스, ANA, 스위스국제항공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대한항공은 퍼스트클래스 부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항공여행의 재미 중 하나인 기내식 부분도 이목을 끌었다. 최고의 기내식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는 터키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는 에바항공, 퍼스트클래스는 에어프랑스가 꼽혔다.
 

한편,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는 항공사‧공항 전문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 주관으로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수상 항공사는 2022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325개 이상 항공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100개국 이상의 여행자 참여)를 통해 선정됐다.

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