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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BACK] 여행기자들의 2023년 8월호 뒷이야기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08.0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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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
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

보통은 없었다

뭐든 적당하길 바랐다. 적당히 좋기를, 적당히 힘들기를, 또 적당히 특별하기를. 그게 아무리 생애 첫 스위스에서 인생 첫 사이클링 투어일지라도. 그러나 여행엔 언제나 평균이 있고, 그걸 한참 넘어서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스포를 좀 하자면, 생모리츠의 산맥 한가운데서 낭떠러지 옆을 산악자전거로 내달렸고, 로카르노 도심 50km를 로드 바이크로 가로질렀다. 13.4km 동안 오르막만 이어지는 알파인 패스 구간도 완주했다. 매일 밤 안장통으로 말 못 할 ‘그곳’이 쑤셨고 온몸엔 맨살보다 파스와 붕대의 면적이 더 넓었다. 근데 또 매 순간 눈앞의 풍경은 현실이라 믿을 수 없게 CG 같았고. 힘들어 죽겠다가 좋아 죽겠다가. 단 한 순간도 ‘보통’은 없었다. 넘치게 좋았고, 대차게 힘들었고, 벅차게 특별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트래비> 9월호에서 확인해 주시길. 커밍 쑨! 

곽서희 기자

 

여름휴가 240시간     

달력은 3월에 멈춰 있었다. 달력 한 장을 넘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생각에 휴식이 절실했고, 처음으로 여행 없는 여름휴가를 계획했다.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 240시간의 여정이다. 장마와 함께 시작된 여름휴가는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웠다. 알람 없는 아침, 빗소리를 더한 낮잠,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보내는 (여러) 저녁, 나만을 위한 건강한 집밥, 1일 1복숭아, 친구들과 함께 평일 새벽 라운드, 애정하는 작가의 신간 도서, 야간 꽃시장, 등산 후 목욕탕, 따릉이 타고 한강 찍고 돌아오기, 상상만으로도 몸이 풀리는 타이 마사지까지…. 여행 없는 여름휴가 5일차, 현재 만족도는 최최최최상급.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취재부 단톡방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손고은 기자

 

마카오 단독으로 가 줘요

마카오와 홍콩을 묶어서 4박 5일 동안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 많더라.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지만 마카오 여행을 막 다녀온 입장에서 적어도 4박 5일 일정으로 각각 다녀와야 한다는 걸 당부하고 싶다. 2박 3일은 마카오 코타이에서 럭셔리 호캉스(보장된 가성비)를, 나머지 2박 3일은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를 누비고, 여유가 된다면 콜로안까지. 정말 맛있는 매케니즈도 하루에 한 번씩 푸짐하게 즐겨야 한다. 특히 우리 LA갈비처럼 생긴 마카오 갈비와 홍합과 새우, 게로 맛을 낸 해물밥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며칠 동안 마카오앓이를 한 이유기도. 그래서 그럴까.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2024년 마카오 호텔 예약(취소 가능 조건이니까)은 진즉에 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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