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여행의 끝판왕. 들어는 보셨는가, ‘깜짝 여행(Surprise trips)’. 말 그대로 여행사가 대신 여행지를 정해 예약해 주고, 여행객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목적지를 알게 되는 여행이다. 미주와 유럽에서 이 깜짝 여행 전문 여행사들이 증가하는 추세란다.
예약 과정은 보통 이런 식이다. 여행자는 거리와 여행 일수를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과거의 여행, 관심사, 여행 성향 등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한다. 여행사는 이를 토대로 모든 여행 계획을 짠다.
그리고 출발 며칠 전, 목적지에 대한 여행 일정이 담긴 봉투가 우편으로 도착한다. 당연히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봉투는 열어 보면 안 된다. ‘J’형 여행자들에겐 뒷목 잡을 일이건만, 실제로 깜짝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은 100이면 100, 호평 일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