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주목해야 할 호텔 3곳+전시 2곳.
●THE AMAURIS VIENNA
더 아마우리스 비엔나
비엔나 링 슈트라세(Ring Boulevard)에 들어선 신상 부티크 호텔. 링 슈트라세는 슈테판 성당, 호프부르크 왕궁, 국회의사당과 시청, 미술관을 가득 품은 비엔나 중심부를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도로다.
더 아마우리스 비엔나는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Vienna State Opera)’과 ‘무지크페라인(Musikverein) 콘서트홀’ 사이에 위치한다. 도보 3분 거리에 비엔나의 중심역, ‘카를스플라츠(Karlsplatz)’와 접해 있고, 호텔 앞쪽으로는 링 슈트라세를 순환하는 트램이 오고 간다.
내부는 19세기 오스트리아의 럭셔리를 재현했다. ‘아마우리스’라는 이름은 나비에서 유래했다고. 룸 타입은 클래식 싱글룸부터, 오페라 스위트룸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호텔 1층에 위치한 ‘글래스윙(Glasswing) 레스토랑’에서는 호텔 아트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주로 1900년대 오스트리아 작품.
●ROSEWOOD VIENNA
로즈우드 비엔나
비엔나의 올드타운 중 가장 여행객이 붐비는 곳이 ‘페터스플라츠(Petersplatz)’다. 로즈우드 비엔나는 페터스플라츠 중심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St. Peter’s Catholic Church) 바로 옆쪽에 위치한다. 18세기 은행이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 해 탄생시킨 호텔. 총 9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로즈우드 비엔나의 특별함은 루프톱 바에 있다. 페터스플라츠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비엔나의 심장으로 꼽히는 슈테판 대성당(St. Stephen’s Cathedra)까지 도보 10분 거리. 로즈우드다운 로즈우드.
●GRATZL HOTEL SERVITEN
그래츨 호텔 제어비텐
‘그래츨(Grtzel)’은 ‘동네’를 뜻한다. 비엔나를 일상의 영역에서 즐기고 싶다면 그래츨 지역의 호텔이 답이다. ‘그래츨 호텔 제어비텐’은 링 슈트라세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그래츨의 호텔이다. 이 근방에는 프랑스식 카페가 가득하다. ‘Lyce Franais’라는 유명 프랑스 어학당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호텔 근처에 위치한 제어비텐피어텔(Servitenviertel) 지구도 추천한다. 인테리어숍, 플랜트숍, 와인숍 등이 즐비한 거리다. 그래츨 호텔 제어비텐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사실 호텔이라기보단 집에 가깝다. 비엔나의 일상을 여행할 수 있다.
●VIENNA CONTEMPORARY
비엔나 컨템포러리
매년 9월 넷째 주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하는 현대 미술 국제 박람회. 2023년 박람회는 1865년 이탈리아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쿠르살론 비엔나(Kursalon Vienna)’에서 개최됐다. 2024년 비엔나 컨템포러리는 9월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 박람회에 참여한 신진 작가들과 각 작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유럽의 현대 미술뿐만 아니라 사람, 사회, 트렌드, 대화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박람회.
●PARALLEL VIENNA
패럴렐 비엔나
‘패럴렐 비엔나’는 일시적으로 비어 있는 건물을 플랫폼으로 선정해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오스트리아의 체험형 아트 페어다. 2023년에는 임시 휴업 중인 병원, ‘오토 바그너 에이리얼(Otto Wagner Areal)’에서 개최했다. 역동적인 지역의 예술로 멈춰 버린 지역의 공간을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둔다. 장소만큼 독특하고 펑키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패러렐 비엔나는 아티스트 부스가 따로 없다. 공간에 놓인 작품이 하나의 전시일 뿐이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오스트리아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