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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철 딱지 떼고 사계절 여행지 주목받는 몽골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4.01.08 17:07
  • 수정 2024.01.09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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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 연중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 여행신문 CB
몽골이 연중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 여행신문 CB

여행 좀 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색 여름 여행지로 인기 높은 몽골이 연중 여행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몽골 노선 여객수는 약 28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45% 성장했다.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미디어 노출 등으로 몽골여행 심리가 자극받은 탓이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부터 여름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여행 수요를 끌어모은 여행사 마케팅도 한몫을 했다.

ⓒ트래비 CB
ⓒ트래비 CB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졌던 겨울 몽골 여행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겨울 시즌도 2019년 대비 성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몽골 노선 운항횟수는 570회, 여객수는 8만2,765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각각 50.8%, 25.1% 증가했다. 

2022년부터 겨울 몽골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도 성장세다. 하나투어의 작년 12월 및 올 1월 몽골 송출객수는 전년대비 각각 165%, 210% 증가했고, 모두투어의 1월 출발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25% 높다. 여름과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성수기 대비 여행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몽골 설경 감상이나, 루돌프 사슴 체험, 개썰매 체험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도 반응이 나쁘지 않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몽골 동계시즌 상품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겨울은 몽골여행 비수기지만, 연중 여행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내년 겨울시즌에는 상품을 다각화해 1년 내내 여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래비 CB
ⓒ트래비 CB

몽골정부 또한 겨울 관광 발전에 노력한다. 몽골 언론사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2023~2025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겨울 관광객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겨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미아트항공 요금을 할인해주고, 현지 여행사와도 협업한다. 또 호텔, 캠프 및 리조트는 겨울 동안 객실 요금을 인하할 예정이다.

ⓒ트래비 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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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광 인프라 이용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되지 않는 게르도 있지만, 성수기 대비 모객이 적어 현지에서 일정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한 몽골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캠프가 증가했고, 호텔도 속속 오픈하고 있다”라며 “한국보다 기온이 낮지만, 건조해 체감온도는 낮지 않아 여행을 즐기는 데 무리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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