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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가성비 식당 4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4.02.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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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역사, 도심 등 여행 콘텐츠가 다양한 가오슝. 여기에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음식도 즐거움을 더한다. 가오슝에서 찾은 가성비 식당 4곳이다.

 MR.리오자오찬의  돼지갈비+계란샐러드 샌드위치와 밀크티
 MR.리오자오찬의  돼지갈비+계란샐러드 샌드위치와 밀크티

●아침은 빠르고 간단하게
MR.리오자오찬

가오슝의 로컬 식당은 주문 난이도가 상당하다. 사진이 없는 건 기본, 영어 소통도 쉽지 않다. 소통은 차치하고 영어로 된 메뉴판마저 준비가 안 된 곳이 많다. 파파고, 구글 번역기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답답함은 여전하다. 눈치껏 주문하거나 구글 리뷰의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인기 메뉴를 안전하게 주문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위해 활용하기 좋은 MR.리오자오찬

간단한 아침 식사로 활용하기 좋은 MR.리오자오찬(Mr.里歐歐式早餐)에서도 마찬가지. 음식 하나하나 맛은 좋은데 주문하기가 어렵다. 돼지갈비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밀크티, 햄버거, 조식 플레이트(돼지갈비와 식빵, 샐러드 등으로 구성) 등이 인기다. 메뉴마다 특정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정말 많아 메뉴판은 한자로 빼곡하다. 

사쿠라에비 무떡

돼지갈비 샌드위치에 계란 샐러드 추가를 추천한다. 짭짤한 돼지고기와 달콤한 마요네즈에 버무린 계란샐러드가 빵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밀크티 한 잔이면 아침으로 충분하다. 또 사쿠라에비가 들어간 무떡은 어묵 느낌이 나서 하나씩 집어 먹기 괜찮다. 

 

●가오슝의 김밥천국
라이라이또우장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건 의외로 쉽다. 머무는 지역이나, 여행하는 곳을 걸으면서 사람 많은 곳을 눈여겨보면 된다. 한국인이 없다면 현지인이 좋아하는 곳이 분명하다. 맛이 대단하지 않더라도 가격, 서비스, 분위기 등 무엇 하나 장점이 있는 가게일 확률도 높다. 

저녁에도 바쁜 라이라이또우장

그렇게 찾은 곳이 라이라이또우장(來來豆漿)이다. 타이베이에도 있는 프랜차이즈로, 가오슝에도 4~5곳의 매장이 있다. 우리나라로 보면 김밥천국이다. 없는 게 없다.

사진 왼쪽의 만두가 꽤 괜찮다
우육탕면

민즈(MINZU)역 근처에 있는 지점은 24시간 영업이라 저녁에도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뉴판은 온통 한자뿐. 눈치껏 주문해야 한다. 매대에는 다양한 만두와 대만식 오믈렛, 빵 등이 있는데 현지인들을 따라 주문하는 것도 괜찮다. 

인기 메뉴인 두유. 대접에 나온 게 식사용. 컵에 든 게 두유 음료다. 콩물 느낌이 나면서 뒤에 탄 맛이 올라와 상당히 독특하다

유명한 메뉴로는 탄 숯의 맛이 살짝 나는 두유도 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메뉴이니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또 우육탕면을 비롯해 각종 식사메뉴도 있으니 파파고를 활용해 도전해보자.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
유에핀 레스토랑

유에핀 레스토랑(Yue Pin Restaurant)은 광동식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호텔 두아(Hotel Dua)에 있는 곳으로, 호텔에 걸맞은 서비스와 맛을 뽐낸다. 특히, 홍콩에서 30년 경력을 쌓아 올린 요리사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정통 광동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리, 치킨, 거위 바비큐
오리, 치킨, 거위 바비큐
가성비가 괜찮은 유에핀 레스토랑
가성비가 괜찮은 유에핀 레스토랑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다. 서울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홍콩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음식을 서울의 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육질이 매력적인 통돼지구이(Grilled Suckling Pig), 바비큐 포크 & 치킨, 페킹덕 등이 대표 메뉴다. 

바삭한 돼지껍데기가 올라간 요리
바삭한 돼지껍데기가 올라간 요리

이밖에도 딤섬, 해산물, 수프, 채소, 튀김, 면, 밥 등 수많은 메뉴가 준비돼 있다. 메뉴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다면 메뉴판에서 보라색 스티커가 붙은 요리들로 주문하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아삭한 미니배추 요리
아삭한 미니배추 요리

참고로 가오슝은 미쉐린가이드가 발간된 도시이고, 스타 레스토랑도 있다. 화려한 레스토랑을 만날 기회도 많으니 일정 중 한 번은 특별한 곳에서 식사하는 것도 괜찮겠다. 
 

●예술특구에 어울리는 카페
오라클커피

가오슝을 여행하면 보얼예술특구는 한 번쯤 가게 된다. 이 예술특구는 다이 코리도, 다용 아트, 펑라이 야외광장까지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규모가 상당하다. 걷고 구경하다 보면 금세 지친다. 

오라클커피의 드립커피
오라클커피의 드립커피

예술특구 내에도 여러 카페가 있는데 좀 더 걸어 오라클커피를 가보길 추천한다. 블랙과 스틸로 꾸민 내부가 제법 인상적이며, 메뉴도 싱글오리진 원두를 활용한 드립커피, 라임, 매실, 망고 아메리카노 같은 독특한 아메리카노가 준비돼 있다. 또 크로플, 머핀, 티라미수, 푸딩, 아포가토 등의 디저트와 간단한 브런치도 있다.

티라미수
티라미수

메뉴들을 잘 조합하면 간식이나 브런치를 해결할 수 있다. 드립커피를 시원하게 마실 경우 얼음도 독특하다. 마치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마시는 것처럼 사각형 큰 얼음이 든 잔에 나온다.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내부와 잘 어울리는 담음새다. 드립커피 가격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나 맛도 그 정도라 수긍이 간다. 

 

▶여행+
가오슝의 식료품점

까르푸 Carrefour

대만에는 까르푸 매장이 곳곳에 있다. 우리나라 대형마트처럼 규모가 큰 곳도 있고, 동네 슈퍼마켓 같은 지점도 있다. 가오슝에서도 까르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적당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산품을 살 수 있다.

까르푸
까르푸

기념품으로 좋은 우육탕면, 라면, 볶음면도 있고, 대만 또는 가오슝 지역 맥주 등의 주류도 제법 잘 갖췄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가오슝 아레나역 근처에 매장이 2개 있어 오며 가며 들리기 괜찮다. 또 큰 매장을 찾는다면 광화(Guanghua), 펑산( FengShan) 등의 지점을 가면 된다.

 

세븐일레븐 Seven-Eleven

일본에서 흔히 만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 대만에도 정말 많다. 대만 전역에 6,700개(2022년 기준) 매장이 있으며, 가오슝에서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간식이나 간단한 기념품은 이곳에서 해결 가능하다. 

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만식 계란, 핫도그 등의 간편식을 맛볼 수 있고, 여러 종류의 감자칩, 라면,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동전을 남기지 않으려면 이지카드 활용을 추천한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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