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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29일의 2월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2.01 05:05
  • 수정 2024.02.2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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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장길에 인천공항을 들러서는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새벽 5시, 공항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일행 중 한 명이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원래 여행 이렇게 많이 다녔나요?”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정보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제선에는 항공편 총 41만1,299회가 운항됐고, 여객수는 6,831만9,015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2022년 대비 각각 125%, 250.4% 증가한 수준이며, 2019년과 비교하면 운항편은 77.9%, 여객수는 75.6% 회복한 규모입니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의 여객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 노선은 항공편 총 10만8,303회, 여객수 1,938만2,535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베트남(874만4,747명), 중국(684만8,108명), 미국(486만4,384명), 태국(424만7,259명)이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항공사별로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2022년만 해도 LCC들의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20%를 밑돌며 고전했지만, 지난해 뒤늦게 국제선을 재개한 이스타항공과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게 된 플라이강원을 제외한 국적 LCC들은 단거리 노선에 집중된 여객 수요에 탄력을 받아 최소 83.6%, 최대 110.8%의 회복률을 나타냈습니다. 대형항공사(FSC)의 평균 회복률 67.6%를 가볍게 앞지른 수치입니다. 운항편수와 여객수에서 2019년 대비 가장 높은 회복률을 나타낸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 모든 소식을 아우르는 하나의 결론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많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럴 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2월의 <트래비>는 모로코와 하와이로 시작합니다. 곧 찾아올 3월의 봄 같은 포근한 풍경을 담았습니다. <트래비> 기자들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찾은 30가지 색도 선보입니다. 극심한 뱃멀미를 참아가며 <트래비>의 시선으로 칠한 바다입니다. 중국 항저우 아만파윤, 이탈리아 베니스 빌라 바바리치같이 몰라서 못 갔던 호텔들도 소개합니다. 평소의 2월보다 하루 많은 2024년의 2월처럼 <트래비>의 이야기도 평소보다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모쪼록 푸짐한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곧 찾아올 봄, 3월에 뵙겠습니다.


<트래비> 강화송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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