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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당신이 마드리드로 떠나야 할 10가지 이유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2.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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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가지의 이유. 당신은 마드리드를 여행하게 될 것이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다. 웅장한 궁전과 세밀한 건축물, 세계적인 수준의 갤러리, 정열적인 플라멩코, 번화한 시장,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맛과 사람들의 이야기. 마드리드가 품은 여행의 이유 10가지를 모았다.

 

Editor’s Pick 1
예술과 미술관

마드리드 예술의 거리, ‘파세오 델 아르테(Paseo del Arte)’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모여 있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따라 프라도 미술관, 티센-보르네미사,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이 밀집해있다. 세계 정상급 수준의 박물관 3곳으로 구성된 예술 산책로 그리고 스페인 왕실의 공식적인 거주지인 왕궁. 마드리드가 유럽 최고의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 가장 큰 이유다. 2021년 7월에 ‘파세오 델 프라도(Paseo del Prado)’와 ‘부엔 레티로(Buen Retiro)’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들중 단 한 곳의 박물관만 방문해야 한다면 ‘프라도 미술관’을 추천한다.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박물관으로 꼽히며 200년 전통을 가진 곳이다. 엘 그레코, 루벤스, 고야와 같은 거장들의 그림과 조각품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는 반드시 감상해야 한다. 라바피에스의 미로 같은 골목길로 들어가 멋진 거리 예술과 벽화를 감상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추상적인 해시계에 둘러싸여 빨래를 널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솜브레레테 해시계'도 찾아보자.

 

Editor’s Pick 2
플라멩코

플라멩코는 출신 지역이나 언어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관객을 감동시키는 표현력을 가진 춤이다. 정열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플라멩코 타블라오(플라멩코 바)’의 발상지인 마드리드는 시내 극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부터 타블라오나 레스토랑의 무대에서 열리는 소규모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공연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마드리드는 플라멩코 산업의 중심지이자 전 세계를 순회하며 관객을 매료시키는 아티스트들의 출발점으로, 19세기에 플라멩코를 공연하는 카페가 생겨나면서 플라멩코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오늘날에는 타블라오가 그 전통을 이어받아 매일 저녁 훌륭한 식사나 음료와 함께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다.

 

Editor’s Pick 3
미식, 맛

마드리드는 맛있다. 라 라티나(La Latina)에서 타파스를 먹거나 마요르 광장에서 칼라마레스(오징어튀김 또는 오징어 샌드위치)를 먹거나. 물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혁신적인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최근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스페인 2024>에 따르면 마드리드는 총 28개의 레스토랑에 36개의 별을 보유한 도시다. 세계 50대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현재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3위에 선정된 셰프, ‘다비즈 무노즈’의 ‘다이버 엑스오(DiverXO)’를 추천한다. 하늘을 날고 있는 돼지, 수백마리의 나미 등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다. 쾌락적이고 창의적인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진정한 마드리드의 맛은 역시 쇼핑하며 먹는 타파스다.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은 10년 전 리노베이션을 통해 마드리드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이곳에 위치한 수많은 푸드코트는 여행자를 미식의 늪으로 끌어당긴다. 츄로스도 빼놓을 수 없다. 마드리드에서는 아침이나 외출 후 또는 오후에 크림 핫 초콜릿을 발라 먹는다. 24시간 영업하는 ‘쇼콜라테리아 산 기네스(ChocolaterÍa San Ginés)’에 들러 극강의 달콤함을 즐겨보자. 이외에도 1725년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레스토랑, 보틴(Restaurant Botin)도 주목할 만하다.

 

Editor’s Pick 4
그림 같은 건물, 그리고 마을

마드리드에는 알칼라 데 에나레스(Alcalá de Henares),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San Lorenzo de El Escorial), 아란후에스(Aranjuez)로 이루어진 유네스코 문화유산 삼각지대가 있다.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도시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파토네스(Patones), 친촌(Chinchon)과 포도밭이 있는 산 마르틴 데 발데이글레시아스(San Martine de Valdeiglesias)와 같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도 있다. 특히 산 마르틴 데 발데이글레시아스는 마드리드 지역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와인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보면 좋을 곳이다.


Editor’s Pick 5
패션과 쇼핑

마드리드는 로에베, 발렌시아가, 마놀로 블라닉부터 자라, 망고에 이르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다. 하이패션의 화려함만 있는 건 아니다. 마드리드 장인거리에는 '슬로우 패션'의 가치에 따라 현지 노동력, 정교한 재봉, 고급 소재와 원단을 사용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중소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다. 토트홈(Tot-Hom), 마르코스 루엔고(Marcos Luengo) 등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마드리드에서는 길거리나 특정 매장의 입구에서 기념 금속 명판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명판에는 "마드리드 시의회는 시에 대한 여러분의 서비스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최소 100년 이상 된 곳에만 부여되는 의미있는 상징이다. 이 업소들은 전통과 장인정신을 지키며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마드리드와 함께 성장한 결과 이제는 마드리드의 자부심이자 아이콘이 되었다. 마드리드에는 이러한 상징적인 매장이 150개 이상 있으며, 5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안티구아 카사 크레스포(Antigua Casa Crespo)도 그 중 하나다.


Editor’s Pick 6
공연과 자연

엘 레티로 공원(El Retiro Park)은 마드리드에서 다양한 공원 중 가장 잘 알려진 공원이다.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엘 레티로 공원은 약 40만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 옆에는 보행자를 위한 산책로인 파세오 델 프라도(Paseo del Prado)가 있다.

스페인 예술계의 중심을 연결하는 이 길을 따라가면 프라도 미술관과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아트 센터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카사 데 캄포(Casa de Campo)와 마드리드 리오 공원(Madrid Río)은 물론, 비바체스 공원(Jardín de Vivaces), 안달루시아풍의 고전주의 정원인 세실리오 로드리게스 정원(Jardines de Cecilio Rodríguez) 등 취향따라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에레로 팔라시오스 정원(Jardines de Herrero de Palacios), 최근 복원된 캣마운틴(Montaña de los Gatos), 로살레다 장미 정원(La Rosaleda)도 만나볼 수 있으며,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추정되는 400년 가까이 된 멕시코 침엽수가 있는 파르테레 프랑세스(Parterre Francés)도 찾아볼 수 있다.

 

Editor’s Pick 7
럭셔리 호텔

마드리드에서는 문화 자산, 유서 깊은 궁전 또는 아트 갤러리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호텔이 많다. 또한 신축 호스텔부터 동네 아파트까지 숙박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2023년 말까지 2,700객실의 33개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건축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무려 50% 증가한 수치이다.

푸에타 델 솔 중심부에 위치한 포시즌스 마드리드는 디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쇼핑몰이 포함된 1,500 평방미터 규모의 복합 단지를 자랑한다. 인근의 레티로 지구에 위치한 리츠호텔은 최근에 럭셔리 브랜드인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로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재개장 하였다.


Editor’s Pick 8
스포츠

마드리드는 스포츠 애호가들의 천국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축구팀들과 그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대형 스타디움 그리고 럭셔리 골프코스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가득하다. 마드리드는 런던을 제외한 유럽 도시 중 유일하게 자국의 메이저 리그에서 경쟁하는 4개의 메이저 축구 클럽이 있는 도시이다.

이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부이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생생한 체험과 가이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골프도 즐길 수 있다. 마드리드에는 이미 20여 개의 럭셔리 골프 코스가 운영 중이다. 이 코스들은 반 헤이그, 리스 존스, 세베 발레스테로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잭 니클라우스, 마누엘 피네로 등 골프계의 레전드들이 설계했다고 한다.

 

Editor’s Pick 9
테마파크, 다양한 어트랙션

마드리드에는 유독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즐길 거리가 많다. 아트라치오네스 공원, 마드리드 동물원, 파우니아 자연공원 등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다양한 공원 외에도 마드리드 외곽에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인근 마을인 산 마르틴 데 라 베가(San Martin de la Vega)에는 워너브러더스의 루니 툰즈 캐릭터와 배트맨 그리고 슈퍼맨 같은 슈퍼 히어로를 만날 수 있는 워너 테마파크(Parque Warner Madrid)가 있다.

 

Editor’s Pick 10
현지인처럼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부이트라고 데 로조야 (Buitrago de Lozoya) 구시가지에서 마드리드 지역을 탐험하며 완벽한 마드리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마드리드 사람들은 여행객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도시다. 실제로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외국인 커뮤니티의 본거지로, 다양한 배경과 모든 문화와 인종을 포용하는 관용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행의 낯섦을 걱정한다면 마드리드의 환한 미소에 안심하게 될 것이다.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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