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카오슝에서 화려한 등불축제가 막을 열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하나 둘 점등되는 등불은 화려하다기보다 소박하고 앙증맞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아이허강을 따라 양쪽 강변에 설치된 크고 작은 등불들은 도대체 어느 누구의 상상력인지 재미있고, 또 재미있다. 2007년이 ‘돼지의 해’라 그런 건지, 수많은 동물 등불 중에 유난히 돼지 모양 등불이 눈에 띈다. 공중에 매달려 있던 복돼지 삼형제는 날이 어두워져서야 환한 빛 속에서 하늘을 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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