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농장으로 놀러가자!뭐든 뿌려 놓으면 쑥쑥 잘 자라는 비옥한 토지는 치앙라이의 자랑이다. 오죽하면 란나 왕국의 이름이 ‘The land of a million rice fields’를 뜻할까. 반세기 전에는 그 땅에 수평선 가득 양귀비꽃이 피었다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던 채플린의 인생에 대한 정의가 문득 떠올랐다. 지금은 시야 가득 몽글몽글한 녹차밭이다. 해발 1,200m 높이의 추이퐁 차 농장(Choui Fong Tea Plantation)은 이상적인 고도에서 키워 낸 명품 녹차 생산지다.소수
●여왕처럼 걷는 정원도이 뚱(Doi Tung)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 중이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쏟아지는 폭우. 야외였지만 천막이 비를 충분히 가려 주어 다행이었다. 쏟아지는 폭우에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다.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커다란 쉼표가 선물처럼 왔다. 20여 분의 달콤하고 시원한 휴식이었다. 비가 그치자 달팽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땅이 마르기 전에 한 걸음이라도 더 움직이려는 듯했다. 우리도 서둘러야지. 달팽이를 앞질러 1,630m 높이의 산 중턱에 세워진 도이 뚱 로열 빌라(Doi Tung Royal Villa
●우정은 무슨 색일까? 은지와 인경은 윤회를 상징하는 곡선형 다리를 함께 건넜다. 여행을 함께 하며 거창하게 말하자면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친구이니 나란히 이 다리를 건너는 것도 든든한 기분이다. 화이트 템플로 알려진 왓 롱 쿤(Wat Rong Khun)의 다리였다.치앙라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에 드디어 도착했다. 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찰름차이(Chalermchai Kositpipat) 작가가 1997년에 시작해 2070년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대 불사다. 시야를 가득 메운 백색은 부처의 순수를 표현하는 색이라고.처음에는
●치앙라이 시계탑 아래서역사도 마음도 복잡해졌던 국경을 떠나 도심으로 돌아왔다. 치앙라이를 건설한 멩 라이왕의 조각상이 초입에 수호신처럼 서 있었다. 꼭(Kok) 강변에 세워진 리조트에 짐을 풀었다. 빠른 유속으로 흘러가는 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렸던 아침식사 시간이 유난히 좋았던 더 레전드 치앙라이 리조트(The Legend Chiang Rai)였다.면적은 경기도와 비슷하지만 도심은 손에 잡힐 듯 작다.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 리조트들은 대부분 강변에 자리 잡고 있고, 시내에는 2개의 시계탑을 축으로 관공서, 시장, 공원, 카페
동굴에서 돌아온 기적의 소년들을 기억하는가? 그들이 살고 있는 태국 치앙라이에 다녀왔다.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보존되어 있고, 국경을 넘어온 많은 난민과 소수 부족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 전 세계가 주목했던 치앙라이를 독자모델 은지와 인경이 다녀왔다. ●치앙마이 아니고, 치앙라이죠!떠나기 직전까지도 인경은 치앙라이가 치앙마이의 오타인 줄 알았다. 7월 내내 속보로 도착했던 동굴 소년들의 구조 소식 때문에 지금이야 그 이름이 조금 익숙해졌지만 사실 은지와 인경이 떠날 때만 해도 치앙라이는 그저 낯선 곳이었다. ‘치앙마이 위에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천국’이라거나 ‘파라다이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하고 진부하다. 지난 10월 소프트 오프닝 이후 2018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앞둔 리츠칼튼 코사무이 얘기다. 리츠칼튼 코사무이가 2018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숨 막히는 뷰를 자랑하는 리츠칼튼 코사무이의 얼티미트 풀빌라 와우! 기린 인형의 휴가리츠칼튼 코사무이의 탄생은 다국적 프로젝트의 결과다. 호텔은 말레이시아 럭셔리 호텔 그룹인 YTL 호텔(YTL Hotels)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의
Eat, Drink, Love in Thailand먹고, 마시고, 그저 사랑할 밖에애써 참았다. 먹고 마시는 얘기는 가급적 아껴 뒀다. 오로지 이 페이지를 위해서, 맛있는 건 한데 모아야 더욱 사랑스럽다는 먹방의 공식에 의해서. ●Chiang Mai 아이돌 스타들도 찾는다는락 따남 레스토랑(Rak Thanam Restaurant)핑(Ping)강 근처, 멋진 뷰를 자랑하는 맛집. 우리나라 아이돌 스타들도 치앙마이를 방문할 때면 종종 온다고 한다. 란나 스타일로 지어진 목조 건물 전체가 연못이 딸린 큰 정원과 이어져 있다. 정성스럽게
사람을 위한 마음마음에도 색깔이 있다면 사람을 향한 마음은 초록색이 아닐까. 치앙라이의 도이 메살롱에는 예상치 못한 태국의 초록색이 펼쳐졌다 딱 1주일 정도만 살아 봤으면 하는, 산 중턱의 도이 메살롱 켜켜이 계단 모양의 차밭에서 이날따라 어찌나 신이 나던지 ●무념무상, 녹색의 자유“우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풍경에 감탄이 먼저 터져 나왔다. 계단 모양으로 착착, 푸른 밭이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다. 이상적인 기후와 토양으로 차 재배지에 탁월한 조건을 자랑하는 추이퐁(Choui Fong)은 1977년에 만들어졌다. 주로 중국에
치앙라이 Chiang Rai흑과 백, 대조의 묘미하얗거나 까맣거나, 둘 중 하나에 이끌릴 것이다.지금 당신을 둘러싼 세계에 따라. 몽환적인 자태의 왓롱쿤. 작가의 뜻을 하나하나 되짚으면 짚을수록 재미있다●불교에 대한 유쾌한 통찰태국의 겨울왕국인가. 이 백색 사원은 지금껏 본 그 어느 사원과도 다르다. 사원 입구에 있는 괴이한 장식들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았다. 수백 개의 손이 바닥으로부터 위를 향하고 있는데, 이는 지옥 속의 고통을 의미한단다. 그렇다면 이 새하얀 왕국은 정녕 지옥이란 말인가?다행히 사원에는 천국으로 향하는 다리가
왓의 향연 feat. 롱간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길, 작은 근교 도시 람푼과 람빵에 들렀다. 원정대원들 모두 만장일치로 이 여정에 이름을 붙였으니, 일명 ‘왓 투어’. 왓(Wat)은 태국말로 사원을 의미하고, 우리는 그 많은 왓들을 누볐다. 원 없이. 왓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체디(Chedi)│사원에 있는 불탑 루앙Luang│크다, 웅장하다는 의미프라탓Phratat│부처의 유골 혹은 사리프라께우Phrakaew│태국에서 매우 신성시되는 에메랄드 불상란나 왕국│13~18세기 걸쳐 태국 북부를 지배했던 왕국. 초기에 치앙라이를 수도로
숨은 것들을 발견하는 시선잘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잘 보이는 것들보다도 아름다운. 터널 안에 있어서인지 그 성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되는 왓 우몽 왓 우몽의 입구 쪽. 새 소리와 나무 내음이 잔잔하게 퍼진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있는 원숭이들 그리고 원정대원들 ●터널 속에 감춰진 부처님의 미소태국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원을 방문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원은 치앙마이의 왓 우몽(Wat Umong)이다. 태국어로 ‘우몽(Umong)’은 터널을 뜻하는데, 그러고 보니 일반적인 사원과는 달리 터널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Northern Thailand태국에서 만난 4가지 행운에 대하여 비가 왔지만 비를 맞지 않았다. 한창 우기에 접어든 태국이었지만, 빗발은 꼭 실내에 있을 때만 세차게 내리곤 했다. 1년에 딱 1주일만 열린다는 꽃 축제가 때마침 열린 것, 과일의 왕 두리안의 단 맛이 최고조에 달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저 운이라고밖엔 설명할 수 없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태국에서 비는 곧 행운을 의미한단다. 그야말로 행‘운(雲)’을 몰고 다닌 셈이다. 그 구름에서 내린 비라면 흠뻑 맞았다. 우리가 함께였다는 사실만으로. ●치앙마이(Ch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