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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플이 된 & 될 스폿 7

BRAND NEW HOT PLACES 7

  • Editor. 홍은혜 기자
  • 입력 2022.05.30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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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의 선두엔 이곳이 있다.
SNS 핫플이 된 & 될 스폿 7.

●5분 만에 예약 마감됐다고요?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 

5월부터 6월까지 한동안 SNS에 ‘#루이비통레스토랑’이 오르내린다면 이런 이유에서일 테다. 루이 비통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의 예약은 그야말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었다.

5월4일부터 6월1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해당 기간 모든 날짜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다고. 피켓팅 성공의 뿌듯함은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비롯된다. 대리석 상판의 테이블과 구릿빛 벽, 천장 가득 반짝이는 1만4,000여 개의 모노그램 플라워까지 ‘나 루이 비통이오!’ 하고 외치는 느낌.

메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Pierre Sang Boyer)가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 식용 꽃으로 장식한 PS비빔밥 등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다는 건데…. 빈자리가 발생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빈자리 알림신청’에 소박한 기대를 걸어 볼 수밖에.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4,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

●침대 없는 침대 매장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침대 매장인데 침대가 없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의 얘기다. 침대 전문기업 시몬스에서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자 마케팅 차원에서 운영하는 매장으로, 해시태그만 1만9,000여 개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궁금해서 가 봤더니 고개가 끄덕여지긴 한다. 1층은 굿즈 스토어, 2층은 부산 유명 수제버거 ‘버거샵’, 3층은 전시공간인데, 사실 1층은 구경거린 많지만 정작 살 건 딱히 없다.

가볍게 둘러본 후 2층에서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게 손실이 적은 선택이겠다. 사방이 온통 포토존이다. 농구 코트와 정원 테라스가 있는 야외 공간은 말할 것도 없고, 80년대 미국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레트로한 식당 공간도 정말 그렇다. 심지어 버거는 ‘오, 의외인데?’ 싶을 만큼 꽤 맛있다. 팝업 매장이라 내년엔 사라질지도 모른다니 부지런히 가 볼 것.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4-1
영업시간: 매일 11:30~20:30

 

●新時代(신시대) 백화점
나이스웨더

누군가 조국의 힙함을 묻거든 고개 들어 나이스웨더를 보게 하라. 저세상 힙함이 이곳에 다 있다. 나이스웨더는 신개념 백화점을 지향하는 편집숍으로 올해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백화점처럼 브랜드별로 공간을 나누고, 각 공간을 뉴욕 뒷골목 주류 숍 등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연출했다. 매장 음악은 취할 정도로 센스가 엄청나서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다. 신박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지만, 결제 행위로 이어지기에는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편. 방문객들도 대부분 1만원대 정도의 식품을 주로 사 가더라. 그래도 가로수길 방문할 때마다 한 번씩 들를 만한 스토어.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도우에 공 많이 들였네 
노브랜드 피자 1호점

하루에 200판만 만든다는 노브랜드 피자. 그중 감자튀김과 소시지, 슈가버터, 치즈가 올라가는 허니버터포테이토 피자를 먹어 봤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도우. 찹쌀 꽈배기와 비슷한 수준의 쫄깃함이었다. 토핑의 단짠단짠 맛은 다음 날까지 생각난다. 비싼 브랜드 피자를 먹고 싶으나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을 때 바로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다.

모든 피자 사이즈는 12인치로, 성인 여자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조각피자도 주문할 수 있지만 포장은 불가하고 매일 랜덤으로 3종류씩 판매한다. 배달주문이 많은 편이고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서 매장에서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로 501  
영업시간: 매일 11:00~22:00(라스트오더 21:30)  
가격: 허니버터포테이토 1만4,900원, 조각피자 1조각 2,900원, 브랜드 콜라 1,700원

 

●떡상 중인 종로구 런던동 
런던베이글뮤지엄

평일 아침부터 세 자릿수의 대기 번호를 볼 줄이야. 핫플 중에 핫플, ‘종로구 런던동’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문턱을 넘어 봤다.

런던 포토벨로 마켓 한 귀퉁이에 있던 베이글 가게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빈티지한 소품들과 매장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눈 돌아간다. 베이글은 질기지 않고 적당한 쫀득함을 가지고 있다.

베스트 메뉴인 감자치즈베이글은 찐 감자를 속재료로 넣었고 베이글 겉면은 치즈로 덮었는데, 취향에 따라 약간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다크초콜릿베이글의 초콜릿은 적당히, 맛있게 달다. 빵이 맛있어서 크림치즈 추가는 필수가 아니다. 매장은 시끄럽지만, 손님도 직원도 활기찬 분위기. 친절한 편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0  
영업시간: 매일 08:00~18:00
가격: 감자치즈베이글 5,500원, 다크초콜릿베이글 4,700원

 

●코로나의 마지막 챕터 
시청 앞 ‘책 읽는 서울광장’

결말까진 아니더라도 한 챕터의 마지막 자락은 읽은 기분이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있단 사실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느껴졌다.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가 철거된 자리에 도심 속 야외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이 조성된 것.

야외 서가엔 장르별 3,000여 권의 책이 비치됐고 잔디밭엔 야외용 빈백, 매트, 파라솔이 깔렸다. 2년 만에 재개된 서울광장의 야외 행사라 모처럼 광장은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는 이들로 북적였다.

햇빛도 좋겠다, 인증숏 따윈 접어 두고 서울도서관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소설 한 권을 빌려 빈백에 벌렁 누웠다. 반팔에 스치는 바람과 공연 노랫소리, 마음에 닿는 문장 한 줄과 초여름 구름. 빳빳했던 마음이 흐물거려지는 기분. 꼭 독서가 아니더라도, 그냥 부모의 손을 잡고 책장을 뒤적이는 아이들만 봐도 마음이 흐뭇해진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운영시간: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11:00~16:00

 

●눈치게임 실패? 그래도 좋아! 
레고랜드

삠! 당신은 네모네모빔을 맞았습니다. 사람도 네모, 물고기도 네모, 경찰관도 네모, 온 세상이 비비드한 블록으로 채워진 레고랜드가 5월5일 개장했다. 개장 첫날 입장 줄 길이만 장장 1.5km, 약 1만명이 찾았다고. 눈치 게임에는 실패하겠지만, 신상 놀이공원을 즐기는 것 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 하루 1만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레고랜드
©레고랜드

오픈런으로 제일 먼저 타야 할 놀이기구는 ‘스플래시 배틀’. 놀이기구를 탄 사람과 놀이기구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이 한바탕 물총 싸움을 벌인다. 생각보다 더 흠뻑 젖고 물총 싸움이 거친 편이니 한참 어린아이는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 의외로 재밌었다는 호평이 많은 어트랙션은 4D 시네마. 레고랜드 어플을 다운 받으면 인기 어트랙션의 대기시간을 알 수 있어 동선 짜기에 편하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어트랙션을 돌고 난 후에는 레고 덕후들의 마음을 뛰게 할 미니랜드로 바로 직진하도록. 서울의 랜드마크들을 83만개의 레고블록으로 재현해 놓았는데 정교하고 위트 있다. 현실 세계를 레고만의 분위기로 패러디한 느낌이다. 레고 사람모형을 움직여 레고로 된 흔들바위를 밀어 볼 수도 있다.

©레고랜드
©레고랜드

아, 그리고 거의 땡볕이다. 묘목들이 아직 작아 6월의 햇볕을 가려 주기에는 부족하다. 모자, 선크림, 양산 및 휴대용 선풍기는 필수. 레고숍에는 본인이 직접 조립해 만드는 나만의 레고인형 코너와 레고랜드에서만 파는 한정판 레고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유모차와 웨건은 유료로 대여 가능하며 평지라서 끌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다.  

글·사진 곽서희 기자,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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