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관문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이다. 짧게 NAIA라고도 불린다. 4개의 터미널로 구성돼 있으며 1~3터미널은 국제선 4터미널은 국내선이다.필리핀은 섬이 7,000개가 넘는 만큼 마닐라를 경유해 다양한 섬을 여행할 수 있다. 필리핀 팔라완의 코론과 엘니도 또한 NAIA에서 환승이 필요한 여행지다. 자연스레 공항 대기 시간도 발생한다.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6~7시간까지도 공항에서 머무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공항을 슬기롭게 활용
푸에르토프린세사 PUERTO PRINCESA팔라완섬의 최대도시이자 팔라완주의 주도다. 섬 발견 당시 태어난 스페인 공주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유력하다. 2009년 푸에르토프린세사 국제공항의 개항과 동시에 한국인들에겐 팔라완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다. 지하강 국립공원과 혼다 베이가 대표 명소다.세계문화유산의 아우라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도 손꼽히는 지하강은 푸에르토프린세사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길이 8.
●코론 CORON팔라완주 북부 칼라미안 제도에 속한 지역으로, 순수한 바다와 웅장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대표 명소로는 카양안 호수와 마퀴닛 온천, 탭야스 산, 바라쿠다 호수 등이 있다. 마닐라 또는 세부에서 국내선 경비행기로 1시간 20분이면 코론(부수앙가 공항)에 도착한다. 코론의 심장탭야스 산Mount Tapyas해발 약 210m, 코론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다. 호핑투어를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할 때쯤 가장 먼저 여행자를 반겨 주기도 한다. 탭야스 산은 코론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데, 산꼭대기로 가는
팔라완 PALAWAN 필리핀의 남서쪽 끝. 남중국해와 술루해 사이, 가늘고 길게 생긴 섬이 바로 팔라완이다. ‘필리핀의 제주도’란 별명이 있을 만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휴양지다. 필리핀의 수많은 관광도시들 중에서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섬 중심부는 대부분 산악지형이고, 카르스트 지형(석회암으로 구성된 대지가 용식되어 생성된 지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관광지는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프린세사 3개 지역이다. ●엘니도 EL NIDO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섬 군락. 약 500여 개의
보라카이로 떠났다.바다를 바라보았고,다시금 여행의 기쁨을 느꼈다.●생애 첫 여행인 것처럼필리핀 ‘칼리보(Kalibo)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칼리보에서 보라카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배를 한 번 더 타야 한다. ‘까띠끌란(Caticlan) 항구’로 이동하면서 초심자의 마음으로 잔뜩 신이 나 있었다.보라카이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디스커버리 쇼어 보라카이(Discovery Shores Boracay)’ 리조트. 열대 과일 향이 감도는 웰컴 드링크, 침대 위에 귀여운 동물 모양으로 접어 둔 수건, 앙증맞은 곰 인형 웰컴 기프트까
필리핀은 섬 부자다. 섬이 7,641개나 된다. 세부, 보라카이, 보홀 등 익숙한 관광지도 하나같이 바다를 끼고 있다. 그렇다고 바다가 전부는 아니다. 필리핀에도 산이 깊고 선선한 여행지가 있다. 흔히 ‘필리핀의 여름 수도’라고 하는 바기오(Baguio)다. 바기오는 해발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아담한 도시다. 해발고도가 700m인 평창만 해도 온도차가 크다고 하는데 1,500m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참고로 대관령의 해발고도는 832m, 한계령은 1,004m다. ●여름 수도이자 교육과 소나무의 도시우선 덥고 습한 필리핀을
해양관광, 생태여행, 지질탐방 그리고 비치 리조트. 이 정도면 찢었다.●처음이지만 그리웠어, 보홀알로나 비치에서 마시는 모히토는 달랐다. ‘여기서 이걸 마시려고 태어난 것은 아닐까?’ 처음 온 곳이지만, 오랫동안 그리웠던 것 같다. 명불허전(名不虛傳). 듣던 대로 보홀(Bohol)이었다. 알로나 비치에는 파도에 씻긴 산호 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무릎을 담그니 작은 물고기 떼가 스쳐 갔다. 해양보호구역 바다에는 산호들이 건강한 낯빛을 띠고 있었고, 희귀한 안경원숭이를 만나는 생태여행과 신기한 초콜릿힐 지질자원 탐방까지 가능하다. 여기
필리핀 마닐라를 생각하면, 복잡한 거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시내 한복판에 평화로움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인트라무로스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인트라무로스는 과거 필리핀의 문화,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다. 마닐라의 옛 모습과 현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인트라무로스에서 마닐라 여행을 시작해 보자. ●Intramuros 인트라무로스필리핀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적지 않다. 특히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히는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마닐라 여행의 필수
바다가 넘실거렸고 유려한 능선이 있었다. 보홀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만난 이 휴양지를 마음껏 탐닉하고 돌아왔다.●보홀 여행의 필수 코스, 초콜릿힐보홀의 초콜릿힐은 200만년 전 산호 퇴적물의 융기와 침식 작용으로 형성되었다. 봉긋 솟아오른 1,268개의 봉오리(실제로는 1,776개)는 해양 석회암으로 구성된 원뿔형 카르스트 지형이다. 우기에 파릇한 초지로 덮였던 봉오리가 건기에는 갈색으로 변한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힐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원뿔의 크기는 평균 높이50m 정도이며 가장 높은 것은 120m
변한 건 없었다. 바다가 넘실거렸고, 능선은 유려했다.세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영원한 사랑이 있다면, 레아신전 밤늦은 시작, 세부공항에 도착했다. 자정이 넘어 호텔에 여장을 풀었지만, 피로 따위는 없었다. 여행의 설렘. 세부의 첫 아침을 씩씩하게 맞고 찾아간 곳은 바다가 아닌 산이다. 일명 ‘하이랜드’로 불리는 ‘부사이 바랑가이’, 이곳은 산이 많은 세부의 고원지대 중 하나다. 세부의 ‘타지마할’로 불리는 레아신전은 부사이 바랑가이 칠부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세부의 모텔 체인 퀸즐랜드의 소유주 ‘테오도리코’가 53년을 함께 살다
마냥 그리워하던 시간은 이제 안녕. 필리핀이 무려 2년만에 문을 열었다. 2월 1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안전한 관광지 구축에도 한창이다. 필리핀관광부에 따르면, 마닐라 인근 지역과 보라카이 등 주요 도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2차 백신 접종률이 90%를 돌파했고,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에도 집중하고 있다.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운 시간 동안 ‘ASMR로 필리핀 즐기기’ 랜선여행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필리핀의 이야기도 꾸준히 들려주었으니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마음만은
오늘도 필리핀은 여행의 시작을 꿈꾼다. 국경을 개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지만, 주요 관광지 여행업 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하며 차근차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보라카이는 여행업 종사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여행 재개를 위한 필리핀의 또 다른 노력을 들여다볼까. 바로 ‘지속 가능한 여행’이다. 필리핀은 지난 2018년 환경 보호를 위해 6개월간 보라카이를 폐쇄했을 정도로 친환경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주민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
새삼스레 ‘있던 곳’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난다. 마음을 억누르던 노여움도 누그러진다. 지금, 수수한 팔라완으로 떠나야 할 이유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은 늘 극도의 흥분으로 가득하다. 짓누르고 있던 억압을 땅에 내려놓는 기분이랄까.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였다. 팔라완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단잠에 빠졌다. 4시간이 금세 지나고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닿았다. 국제공항답지 않게 소박한 공항은 수속이 빨랐다. 짐을 끌고 나오니 후끈하고 축축한 공기가 폐 속으로 훅 들어왔다. 열대의 향기다. “지금은 우기입니다. 언제 어떻게 폭우가 내릴지
칵테일은 바다만큼이나 영롱했고, 바람은 내게 잠시 멈추어도 좋다고 속삭였다. 오늘, 세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내려놓는 것 말고는. # 구름 나라에 가는 법“엄마, 여기는 구름 나라야?” 비행기 안. 한 아이가 흥분에 가득 찬 목소리로 바로 옆 엄마에게 물었다. 읽던 책을 접어 두고 눕혀 두었던 시트를 세운 뒤 창 덮개를 열었다. 바다와 숲이 모래사장을 사이에 두고 끝을 모른 채 펼쳐졌다. 구름이 그 위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아이는 신이 났는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창에 이마와 두 손바닥을 딱 붙이
Manila Half day Tour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는 근사한 호텔과 가도 가도 끝없는 숍들이 즐비한 거대한 쇼핑몰이 여럿 자리한다. 마닐라에서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HOTEL호캉스족은 여기! 콘래드 마닐라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오션뷰가 모두를 압도한다. 콘래드 마닐라는 시원한 바다 전망과 더불어 도심 속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수영장도 압권이다. 필리핀 최대의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와 스카이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쇼핑 환경 역시 편리하다.
Island Hopping Tours엘 니도는 팔라완섬 최북단과 총 4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바쿠잇만(Bacuit Bay) 다도해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엘 니도 리조트는 총 네 개의 섬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풀릿섬(Apulit Isalnd), 미니락섬(Miniloc Island), 라겐섬Lagen Island, 팡글라시안섬(Pangulasian Island)이 그곳이다. 원정대는 그중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에 묵으면서 다른 리조트들을 방문했고, 호핑투어를 통해 엔타룰라, 스네이크 아일랜드, 라군 등 다양
El Nido Resorts Lagen Island한파가 몰아닥친 대한민국에서 겨울나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1월, 엘 니도 리조트 라겐 아일랜드에서 보낸 시간은 추위를 피해 달아난 한겨울 밤 꿈만 같았다. 디즈니동화 처럼 다시는 춥지 않을 거라는 굳센 다짐을 눈치라도 챈 걸까? 라겐 아일랜드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 동화 속 남쪽 지상낙원이 눈앞에서 펼쳐졌고 얼음 녹듯 긴장감이 사르르 풀려 버렸다. 오랜만에 나뭇가지 아래에 누워 달콤한 꿈을 꾸었다. 떠나는 게스트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는 라겐 리
낙원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팔라완, 엘 니도를 가다날이 흐려도 좋았고, 해가 반짝여도 좋았다. 언제든 바다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리조트에서 잠을 자고, 자동차 대신 배를 환승하며 이 섬에서 저 섬으로 호핑(Hopping)하는 며칠은 꿈만 같았다. 너무 달콤해서 마음이 아릴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 그 섬에 가고 싶다. 팔라완 타이타이의 언덕 위에 있는 레스토랑 카사 로사에서는 이사벨 요새가 한눈에 들어온다 ●The Way to El Nido버스 타고 엘 니도,날 것 그대로의 팔라완과 만나고 싶다면활주
Vigan Tour호박마차를 타고 파티에 가는 신데렐라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비간(Vigan) 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로 다가왔다. 진짜 말이 끄는 마차를 올라타니 눈 깜짝할 새에 눈앞에 16세기 풍경이 펼쳐졌다. 비간이 만들어 낸 마법이었다. 칼레사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인 비간 문화유산 마을. 정교하게 닦인 도로와 옛 건축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독립을 위해 순교환 부르고스 신부 동상 ●마차 타고 떠나는 과거로의 산책 일로코스 수르의 주도인 비간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16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은 단순히 맛의 문제를 떠나 여행을 좀 더 생생하게 만든다. 일로코스가 처음이라면 현지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특색 가득한 음식들을 즐겨 보자. 그것으로 ‘지금’, ‘여기’를 온전히 느껴 볼 수 있다. 원정대가 뽑은 일로카노* 음식 Best 7 일로코스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가 다양하고 과거 미주와 아시아 사이에 많은 교역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그런 덕분에 같은 재료라도 요리법이 다르고 그 맛도 모두 다르다. ‘맛의 향연’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일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