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바다다. 이름난 모든 명소와 맛집이 바다를 향한다. 신상 명소인 해상스카이워크와 오션 뷰 카페에서 바다를 걷고 즐기며, 고수의 요리에서 바다를 맛본 포항에서의 하루. ●올여름 핫 플레이스, 여기! 포항 해상스카이워크포항이 바다 명소 천국이 되기로 작심한 것 같다. 2020년 이가리닻 전망대와 2021년 스페이스워크를 개장한데 이어 올해 해상스카이워크까지 줄줄이 선보인 걸 보면 말이다.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까지 완공되면 아마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해양레저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지난 5월에 정식 개장한 해상스카이워
해발 500m가 넘는 두산활공장(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굽이치는 남한강과 먼데서 밀려오는 산줄기들이 담겼다. 가슴 상쾌한 전망이 펼쳐진다. 해발 650m 정도 높이, 양방산활공장(전망대)에서 굽이치는 남한강이 단양 읍내를 휘감아 돌아나가는 장면을 굽어본다.반대편으로는 소백산 천문대도 보인다. 해발 300m 절벽 위에 만든 25m 높이의 만천하스카이워크전망대에 오르면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의 산줄기들이 얼마나 힘차게 내달리는 지, 남한강 물길이 어떻게 굽이쳐 단양읍을 빠져나가는 지 볼 수 있다. 그 물길에는 1972년 홍수에
그림 같은 성곽 뷰와 뉴트로 풍 감성이 어우러진 수원 행궁동에는 포토 스폿이 가득하다. 대충 찍어도 인스타 감성 사진을 족족 건지게 되는 포토제닉한 동네란 말씀. 이제 ‘우영우 김밥집’이 행궁동 포토 스폿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자, ‘우영우 김밥집’을 시작으로 사진 찍다 지칠지도 모를 행궁동 ‘인생샷’ 나들이를 시작해보자.●‘우영우 김밥’은 못 먹어도 사진은 찍고 가는카자구루마화성행궁 옆 행리단길은 예쁜 카페와 상점이 많아 늘 사진 찍는 여행객들로 복작거린다. 최근 사람들의 사진 속에 가장 많이 담기는 곳은 바로 여기. 카자
푹푹 찌는 무더위, 이열치열의 방법을 택했다. 여수에 위치한 금오도로 향했다. 이웃섬 안도까지, 여름을 걷는다. 뜨거운 행복, ‘트레커스 아일랜드’를 소개한다.트레커스 아일랜드 금오도 비렁길 코스 ▶1코스(5km, 2시간)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 절터 → 신선대 → 두포▶2코스(3.5km, 1시간 30분) 두포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3코스(3.5km, 2시간) 직포 → 길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4코스(3.2km, 1시간 30분)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온금동 → 심포▶5코스(3.3km, 1시간
역사 유적지가 많고 너른 갯벌이 펼쳐진 강화도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천국인 곳이다. 역사 명소나 자연 학습장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둘러보면 좋은 곳이 박물관이다. 예습하듯 강화도에 관한 지식들을 미리 쌓아두면 현장 학습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부근리 지석묘가 있는 고인돌 공원 앞에 강화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이 나란히 자리해 있다. 박물관 둘 중 한 곳만 매표해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오천 년 역사와 문화를 담다강화 역사박물관강화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선사시대부터다. 하점면 장정리와 화도면 사기리, 동막
부산과의 첫 만남이 광안리와 해운대라면 마지막 목적지로는 기장이 딱이다.물론 기장도 한 번의 여행으론 부족하다.기장은 부산 여행의 마지막 퍼즐이다. 기장과 가까운 울산, 경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여행자의 1~2번째 부산여행은 구도심과 광안리, 해운대가 주를 이룰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운대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가 기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유명한 아난티 힐튼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죽성드림세트장, 대변항 위로도 여러 바다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번엔 기장의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떠났다. 부
플로리다에서 버거 한 입, 산토리니에서 아이스티 한 잔. 유럽풍 성당을 거쳐 영국 홍차 가게에 앉았다. 강화도로 떠난 반나절 해외여행.●#GREECE산토리니스럽다는 것109하우스산토리니는 명사보단 차라리 형용사에 가깝다. 뭔가가 산토리니 같다는 건, 하얗고 파란 동시에 청량하단 걸 뜻하니까. 109하우스는 ‘산토리니’스럽다. 일단 하얗다. 건물 외관과 의자, 계단은 오늘 갓 흰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느낌이다. 김칫국물이라도 튀면 큰일 날 것처럼 새하얗다.차양과 파라솔은 모두 코발트블루, 다른 말로는 여름 바다색이다. 원색의 원피스를
아미(蛾眉), 가늘고 길게 굽은 아름다운 눈썹, 미인의 눈썹을 이름. 삼년산성의 연못 아미지(蛾眉池). 연못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 이름을 ‘아미’라고 했을까? 고려 태조 왕건도 함락시키지 못했다던 견고한 삼년산성은 웅장하고 강해서 아름답다. 그 성의 주 출입문으로 알려진 서문으로 들어서면 아미지 터가 여행자를 반긴다. 1.8km 정도 되는 삼년산성 둘레를 걸었다. ●아름다운 연못 아미지(蛾眉池)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 삼년산성은 신라시대 자비왕 13년(470년)에 처음 만들었고 소지왕 8년(486년)에 성을 고쳐 쌓았다고 전해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로비에서 승효상 건축가를 만났다. 긴 백발에 레옹 선글라스, 다크네이비 컬러의 셔츠와 매칭한 청바지. 70의 나이가 무색한 패션 감각에 흠칫 놀랐고, 오히려 그런 이유로 곧 함께 떠날 건축 투어를 기대했다.●이 시대의 건축가, 승효상승효상 건축가는 ‘파주출판단지’를 코디네이팅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설계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다.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역시 그의 열정과 건축 혼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번 건축투어는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단 하루, 승효상 건축가가 직접 도슨
청보리가 베어진 자리에는 코스모스가, 소망전망대 주변으로는 바늘꽃이 함빡 피어났다. 가파도의 아름다움은 섬을 가꾸고 보살피는 주민들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가파도의 여름은 붉다제주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대형 버스와 렌터카들이 빼곡히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평일 오전 9시40분, 예기치 못한 북적임에 느긋하던 마음이 바빠졌다. 예약에 게을렀던 자신을 타박하며 매표소로 달려갔다. 다행히 10시에 출발하는 가파도행 여객선에 자리가 남아 있었다. 주말이었다면 십중팔구 헛걸음이 되었을 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기조가 자율로 바뀌
때 이른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수국 꽃을 찾아 떠나보자. 다채롭고 화사한 빛깔은 물론 풍성한 꽃송이들이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활짝 핀 수국 꽃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여름. 제주의 동쪽과 서쪽 각각 수국 명소로 입소문 난 두 곳을 다녀왔다. 쉬어가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마노르블랑제주의 서쪽, 산방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마노르블랑은 일 년 내내 꽃 축제가 펼쳐지는 정원 카페다. 그중에서 으뜸은 단연 수국 꽃이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을 품고 있다 해도 과언
6km 계곡 길, 6개의 옛 정자들물경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계곡길이 있다. 비범해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살갑고 널널한, 풍경까지. 풍류가객의 마음으로 걷고 음유시인이 되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 중 서하면 봉전마을 군자정에서 안의면 농월정까지 약 6km 계곡길, 그 길에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1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6개의 정자도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이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