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이색도서관서울에 이런 도서관도 있었어? 도서관이긴 도서관인데 뭔가 다르다. 아니, 다르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도서관들이 있다. 동네 어귀, 골목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나게 되는 개성 만점의 도서관들. 만화의 집명동에서 남산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의 손오공, 로보트 태권브이 등의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곳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만화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엄연한 만화 전문 도서관이다. 국내외 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디자인, 인테리어 등과 관련된 전문서적 3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
theme 3도서관 풍경을 품다 연인과 함께 도서관에 간다면 그럴까? 책을 보다가도 자꾸 눈길이 가고, 턱을 괴곤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도무지 한눈을 팔지 않을 수 없는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은평구립도서관 건물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떠올리게 할 만큼 ‘작품’에 가깝다 ▶은평구립도서관책의 성채에서 은평을 굽어보다남서쪽으로 뻗어 내리던 북한산(837m) 줄기가 잦아들다가 다시 살짝 솟아오른 언덕에 은평구립도서관은 서 있었다. 그런데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이 예사롭지 않다. 언덕의 비탈을 따라 거대한 계단처럼 층층이 올라선
theme 2도서관 자연을 품다 참 작은 도서관들이다. 그러나 무시하지 마시라. 숲과 공원에 단출하게 자리한 이 도서관들은 공간적 개념을 확장해 주변의 자연을 품어낸다. 작지만 ‘큰’ 도서관으로의 산책. 산장이나 대피소쯤으로 여길 법한 소박한 모습의 관악산숲속작은도서관 ▶관악산숲속작은도서관여기가 산장이야? 도서관이야?서울대학교 정문 옆으로 난 산길을 걷는다. 색색의 등산복을 갖춰 입은 이들만 길을 오갈 뿐이어서, 이 산길 어딘가에 도서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15분쯤 걸었을까. 관악산 제1광장 오른편으로 작은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 창으로 비춰드는 다사로운 햇살, 저마다의 책갈피로 빠져드는 사람들의 숨죽인 탐닉. 서울의 도서관은 이제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이 되어 독자들을 기다린다. 그곳으로 향하는 발길이 ‘여행’이 될 수 있는 이유다. theme 1도서관 이야기를 품다 책을 펼쳐들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말을 걸어 온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묵직한 문짝이, 살짝 삐걱거리는 마룻바닥이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다. 정독도서관의 하얀 건물은 내려쌓인 눈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정독도서관응답하라, 1977의 서울이여서울 북촌의 꼬부랑 골목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서울의 길은 매번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늘 먼저였다. 하지만 더는 미루지 말자. 걷기 좋은 가을이 아닌가. 성곽길 + 홍제동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걷다 팔도 각지의 명산마다 둘레길 조성이 한창인가 싶더니서울에서도 새로운 길이 조성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홍제동 개미마을에서부터 인왕산 성곽길까지,서울의 어제와 오늘이 녹아 있는 길을 걸었다. 성곽길에서 서울을 조망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인왕산 정상에 서면 성곽길과 서울 도심의 풍경이 어우러진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복
한강 위에 뜬, 알고 보면 엄연한 섬. 수상 레포츠와 63시티, IFC에서의 몰링까지, 극과 극 피서가 가능한 곳.땡볕 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강력한 처방전으로 여의도를 추천한다. ■River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공원, 밤이 오면 뜨거워지는 반전 있는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섬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를 즐겨 보자. 선선해진 밤이면 잔디밭 위에서 재즈 선율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하이킹 즐기기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제일
STREET 홍대 옆 자마이카왕-강렬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자마이카왕’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와 레게, 스카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레게 바이다 홍대 옆 들여다보기‘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길 끝에는, 북적거리는 홍대 중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들이 오롯이 숨어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백선영 사진 Trav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 볼까요?트레커들을 위한 5가지 제안 전국의 트레킹 코스와 명산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북한산 둘레길이 21개 구간을 모두 개통하며 트레커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커들도 21개에 이르는 구간 중 어디부터 걸어 봐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트래비가 생태, 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엄선한 5개 코스를 소개하는 바이니. 이쯤 되면 선택의 즐거움마저 당신의 몫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국립공원에 자리한 북한산(
산책03 정동 미식 탐험 정동길에 자리한 맛집들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다. 소박한 정동길과 어울리도록 화려하게 멋부리지 않았고, 맛도 기본 이상인 집들이 여러 곳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만큼의 분위기를 지녔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3곳과 정동 일대 직장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 2곳을 추천한다. 글·사진 김영미 기자 1, 2 아하바브라카에 장식된 빈티지 소품은 모두 판매된다 3 아하바브라카는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4 작업하기 좋은 테이블을 갖춘 북카페 산다미아노 5 한옥을 개조해 만든 어반가든 본관
산책02 정동 문화예술 나들이1907년 현재의 광화문 새문안교회 터에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극장 원각사가 세워졌다. 서양 외교관과 선교사들이 많이 거주하던 ‘신세계’ 정동과 지척인 곳에 신문화가 일찍이 상륙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정동 일대의 문화색은 더욱 짙어졌다. 도심 속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은 정동에서의 각양각색 문화충전.글·사진 김영미 기자 정동길 문화의 심장 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은 주소지는 비록 서소문동이지만 지리적·심리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 와요” -이문세 중에서 서정과 낭만이 흐르는 정동 산책꽃향기 물씬한 5월도 아니고,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을 볼 수 있는 겨울도 아닌 10월, 서울열전의 열여덟번째 지역으로 정동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1999년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된 정동은 걷기 좋은 계절 가을에 더없이 찾기 좋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넓지
Beyond Jamsil Baseball Stadium신천 야구인들이 즐겨찾는 먹자골목잠실야구장에서 신천 방향으로 5~10분만 걸어가면 신천 먹자골목 끄트머리에 당도한다. 신천은 젊은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유흥가로, 다양한 식당, 호프, 카페 등이 밀집해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신천은 야구를 본 후 친구, 연인과 함께 야식을 즐기거나 못다 채운 알코올을 보충하기에 좋은 곳이다.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두산베어스, 코엑스 10번 타자 두산베어스 관계자들의 아지트 신천 10번 타자는 야구팬을 위한 인심 좋은 식당이다.
한강다리의 카페들 한강다리 커페를 즐기는 몇가지 방법“한강다리, 그냥 건너가지 마세요” 돈은 없고 시간과 체력은 있던 시절, 대중교통 수단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남자 선배들이 “밤새 걸어서 집에 갔다”며 무용담처럼 자랑스레 말하곤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강은 그저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지나치던 곳인지라 비일상적으로 느껴진다. 보행자가 진입할 수 있는 한강다리는 제법 많지만 그곳을 거닐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한강다리는 걸어 볼 만한 곳으로 변모했다. 다리 한가운데 정류장이 있는가 하면, 다리
mission 03북악산 산행북악산 입맛대로 즐기기 북악산은 부암동 동민들의 뒷산이자 서울의 명소. 서울의 절경을 감상하며 구불구불 오르는 북악스카이웨이가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았다면,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북악산 산책로는 서울의 인기 산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북악산을 즐기는 보편적인 방법을 두 가지 소개한다. 글·사진 박우철 기자 1 북악산길 산책로 데크 2 팔각정에 오르면 병풍같은 북한산 아래 북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3 백사실길을 따라 가면 백석동천이라고 쓰여 있는 암석, 이항복의 별장터를 만날 수 있다백
부암동을 산책하는 5가지 방법 빠르고 복잡한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을 달리면, 전혀 다른 서울이 나타난다. ‘아파트 전성시대’는 남의 일인 듯 좁다란 골목길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고, 오래된 주택들 사이로 작은 카페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며, 녹음이 짙은 뒷산엔 맑은 계곡이 흐른다. 지난날의 추억과 오늘의 일상이 공존하는 서울 속 또 다른 서울, 바로 부암동이다. mission 01 카페·맛집 입문 mission 02 파스타 기행 mission 03 북악산 산행 missi
Summer vacation in seoul 한여름, 서울을 만나는 몇 가지 방법8월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접어드는 어느 날, 돌아보니 마땅히 피서라고 떠나 보지도 못하고 아직도 뜨거운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전전하고 있다면, 오히려 ‘자기연민’과 ‘자학’의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마음을 바꿔 볼 일이다. 먼저 늘 가까이에 있던 일상 속으로 오히려 깊숙이 들어가 본다. 하면 늘 그 타령이던 주변의 풍경들이 로맨틱한 사랑가를 부르며 다가올지도 모른다. 무르익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쉽고 새롭게 여름을 즐기시라고 트래비 에디터 세 사람이 가
오이도는 섬이 아니더라전철 4호선을 타고 다니면서 무수히도 보고 들어 왔던 이름, 오이도. ‘오이도는 섬일까?’라는 원초적인 궁금증을 품은 지 어언 10년 만에 오이도행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달렸다. 전철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바다 오이도는 비록 섬은 아니었지만 서해 고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박한 바다 마을이었다. 다채로운 테마의 나들이 스폿이 산재한 4호선 남쪽 라인의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김영미 기자, 트래비 CB * 주간여행정보매거진 가 ‘뚜벅씨의 수도권 전철여행’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남산 아래 1번지세종호텔의 클래식한 재발견 익숙한 것들은 너무도 익숙하여 애꿎은 무지함을 낳는다. 사진과 풍문으로 접하는 정보가 넘치다 보니 굳이 관심 둘 필요가 없는 까닭. 누구나 다 아는 명소일수록 그 같은 푸대접은 심해지는데, 사실 6·3빌딩, 남산 타워, 한강 고수부지처럼 익숙한 공간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지식이란 평이한 수준에 불과하다. 마이호텔시리즈의 네 번째 호텔은 바로 그 유명세에 자칫 잊혀져 가는 ‘세종호텔’을 담았다. 그는 40년 넘게 명동의 변천사를 보아 온 산 증인이자 자체로 하나의 역사(歷史)다. 이 뚝심어린
Wondrous & Wonderful W3가지 테마로 만나는 W 호텔 아로마 향이 은은한 스파룸에서 체험하는 릴랙싱 마사지, 겉모습만큼이나 맛도 빼어난 요리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누리는 룸에서의 달콤한 휴식…. 당신이 집을 떠나 호텔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머무르며 꿈꾸는 ‘막연한’ 이미지들이, W 호텔에서는 현실로 완성된다.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체크인을 하는 순간부터 해외여행을 떠나온 듯한 ‘낯설음’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낙엽이 물들어 가을 분위기 물씬한 아차산 기슭으로, 조금은 색다른 ‘호텔로의 여행’을 떠났다.글
렉싱턴호텔 스포츠바 양스앤매츠my hotel series 호텔열전②여의도 렉싱턴 호텔여의도에서 누리는 미식 &휴식꽉 짜여진 비즈니스 수트를 차려입고 바쁘게 오고가는 사람들로만 가득할 듯한, 우리나라 정치·경제·금융의 심장부 여의도. 하지만 공원과 까페 등, 여의도 구석구석의 ‘틈새’를 잘 들여다보면 의외로 쏠쏠한 즐길거리, 볼거리가 포진해 있다는 것을 금세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은 벗고, 여의도를 조금은 색다른 관점으로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여의도에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의 중심에, 여의도 유일의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