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이기 때문일까? 남태평양에 오니 세상의 끝에 다다른 기분이었다. 피지에서 헬기를 타고 다른 섬을 방문했다. 적도 이남에서 누린 호사였다. 그런데 헬기 안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남태평양의 코발트 블루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보다 내 가슴을 떨리게 한 건 피지 사람들의 소박한 노래, ‘이사 레이’*였다. 그들의 노래가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마이 피지 나누마 티코 나~”‘피지에서 보낸 소중한 시간을 잊지 마세요’라는 뜻이다. 지난 4월 오픈한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모미 베이. 메리어트가 피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리조트다*
Taste of the Opera House요즘 오페라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들은 직접 공연을 예약하고 관람한다고 했다. ‘경험주의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4코스 식사를 맛보았다.오페라하우스의 맛(Taste of the Opera House)가격: 1인 기준 295AUD투어 일정: 월 2회, 10:45부터 약 4시간 진행홈페이지: www.sydneyoperahouse.com 오페라하우스는 ‘경험’을 중시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 여행객들의 성향을 꿰뚫었다. 오페라하우스에도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상당한데 단지 발자국을
지금 시드니에서는 호주는 이민자의 나라이니 이렇다 할 전통 음식은 없을 테고, 그렇다면 마땅히 먹을 만한 음식도 없을 거라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섣부른 오해였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한데 섞여 ‘멀티 컬처’를 자랑하는 호주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의 모든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요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적인 도전이 필요했다. 시드니에서 만난 모든 음식들이 하나같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참고로 이번 취재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했다. 접근성이나 동선보다는 ‘리얼 맛집’, ‘핫한 맛집’에 초점을 맞췄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호주에 보물 창고를 열었다. 현재 호주에서도 반짝반짝 윤이 나는 도시 브리즈번 현대미술관에서다. 캥거루 포인트에 위치한 스토리 브리지 정상에서 본 브리즈번 보통의 폭이 아닌 것 같다. 또 보통의 꺾임도 아니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강의 모양새가 더블유 모양으로 심하게 꺾여 있다. 브리즈번강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속에 무리가 없는 것도 신기하다. 촘촘하게 계단으로 이어지는 아찔한 다리, 해발 80m에 이르는 스토리 브리지 정상에 올라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면 심하게 꺾어 경로를 변경한 강이 마치 두 갈래로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기록을 보니 생각보다 더 좋았다. 기쁜 마음으로 파티장으로 갔다. 태양이 뜨거워 파티장 앞 시원한 바다에 그대로 몸을 던졌다. 끈적거리는 땀과 식지 않은 열기가 한순간에 녹는 듯한 행복감. 이곳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의 대표 휴양지, 괌이다. 괌 해변을 달리고 있는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괌의 해변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현지 소녀 축제에 참가해야 마라톤 패킷을 드려요괌 국제공항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했다. 출국 전 옷깃을 여미게 했던 한국의 쌀쌀한 바람은 온데간데없었다. 숙소인 괌 PIC까지
요즘 괌·사이판 여행의 미식 트렌드는 이렇다.하루 한 끼, 호텔 레스토랑을 우아하게 탐하는 것.뷔페부터 일식, 중식까지 오로지 ‘맛’으로승부수를 건 호텔 레스토랑들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져 볼 시간이다. 두싯 타니 괌 리조트의 태국 레스토랑 소이. 태국 정통요리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Saipan 이스트 문(East Moon)@ 켄싱턴 호텔 사이판 (Kensington Hotel Saipan)진짜 짬뽕은 사이판에 있었네 사이판에 있는 호텔 중 유일한 중식 레스토랑이다. 중식으로는 딤섬부터 누들 요리까
엄마와 딸의 지중해 크루즈 ‘엄마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 이 한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코발트빛 바다 위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엄마와 추억을 쌓은 시간들. 기항지 중 한 곳이었던 산토리니에서 “유럽에 가고 싶다고요?”서른 살이 된 딸은 엄마와 해외여행을 한 번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별히 데이트하는 남자도 없고 일에만 쫓겨 살고 있긴 해도, 희망적으로 보면 3~4년 내 결혼을 할 나이가 된 터였다. 엄마는 두 다리 건강하시고 나는 엄마에게 모든 휴가를 내어줄 수 있고
● shopping Store글 유지연, 이윤정 사진 이윤정 아기자기한 쇼핑의 맛많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 가라판에 집합한 사이판의 대표 스토어들. 명품부터 특산품까지, 독특한 기념품부터 생활필수품까지. 쇼핑의 재미는 끝이 없었다. 아이러브사이판 I ♥ Saipan사이판에서 기념품을 사려면 꼭 들러야 할 곳. 가격도 다른 곳과 비슷하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니 꼭 들러 보자. 게다가 한국인 직원도 있어서 쇼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천 쇼핑 아이템은 열대 과일인 노리Noni 관련 제품(작은 비누가 개당 $2)부터, 의
●Night Life글 정연주, 배주한, 임지원사진 배주한사이판, 로맨틱, 성공적저녁이면 적도의 섬에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작은 섬을 달구던 태양이 자취를 감추면 비로소 사이판의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가 시작된다. 반짝반짝 켜지는 조명을 신호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들이 삼삼오오 가라판 시내로 몰려든다. 마주치는 술잔에는 진한 추억이 녹아든다. 오늘을 즐길 준비가 끝났다면 물놀이의 피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씻어 보내자. 샌드 캐슬 매직 쇼Sand Castle Magic Show“We bring Las Vegas to you.
●Taste Saipan글 구효영, 정연주, 이종철 사진 이진혁 엄마 아빠 손잡고 나들이 가는 ‘하드 록 카페’높이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멋진 캐딜락과 스타일리시한 칵테일 바. 그리고 ‘Love All, Serve All’이라는 따뜻한 모토와 아티스트들의 실제 명반과 사진, 악기들. 가라판 T갤러리아 건물 2층에 위치한 사이판 ‘하드 록 카페’에 들어서면, 배고픔도 잊은 채 인테리어를 구경하느라 한참이나 시간이 걸린다. 독특한 인테리어에 대한 감상이 끝날 때쯤, 미국 엔터테인 푸드를 콘셉트로 하는 이곳의 음
●Drive & Fly노랑, 빨강 폼 나는 비치로드 드라이브 글 노성경, 임지원 사진 노성경 행복을 위해 찾은 사이판에서 특별한 추억 하나 남기지 않고 돌아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사이판 여행을 떠올릴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치로드를 달리는 일이다. 사실, 좁고 기다란 형태의 사이판섬은 강화도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다. 때문에 섬 북쪽에서 남쪽까지 서쪽 방면에 이어진 비치로드를 따라 가로지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20~3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비치로드를 달리며 바라보는 환상
●Airlines Saipan 글 이종철 사진 이윤정 자유의 여행, 자유의 사이판제주항공라운지 이용하기 사이판은 패키지여행으로도 훌륭하지만 자유여행으로 누리기에도 좋은 휴양지다. 도로가 간단해 길을 찾기가 쉽고 렌터카 서비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 외의 절대적인 이유라면 ‘제주항공 사이판 라운지’의 존재 덕분이다. 제주항공은 저가비행기를 타고 자유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해 사이판, 괌, 오키나와, 세부에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름이 ‘라운지’라고 해서 스낵과 커피를 서비스하는 공항 라운지로 착각하지 말자. 사이판 라운지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