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옆 나라 알바니아로 접어들었다. 코소보와 마찬가지로 알바니아에 대한 사전 정보와 지식의 두께가 습자지 한 장보다 얇았다. 게다가 코소보보다 여정이 더 짧아 겨우 하루 반나절의 야박한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니 이 글은 가벼운 ‘인상비평’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 알바니아의 첫인상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선을 넘다선을 넘었다. 코소보(Kosovo)에서 알바니아(Albania)로 넘어온 것이다. 차를 타고 육로로, 수월하게. 코소보-알바니아 접경지대에 설치된, 흡사 요금소 같은 검문소는 검박했다. 민족(알바니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