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미로재단 #카사바트요 #가우디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도스팔리요스 #에스티마르●‘미로’에 처음 눈 뜨다제각각 뻗어 있는 직선과 화살표, 동그라미와 촉수들이 읽히기 시작했다.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년)의 작품에서 남자와 여자, 별과 태양, 날아가는 새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호안미로파운데이션 도슨트의 힘이었다.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까 봐, 어차피 들어도 모를까 봐’의 핑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도슨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 결과 난생 처음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인 호안 미로의 생
1 Week in Madrid말기암을 극복한 청년이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것은, 여행이었다. 그가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다녀온 80일간의 세계일주 중 특별했던 한 주를 담았다. 넓은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 거기에 잔잔한 클래식 선율까지 여유 즐기기 마드리드에서 일주일 살기2017년 1월20일. 단지 미국행 편도티켓만을 손에 쥔 채 첫날 숙소도 출발 비행기 안에서 찾을 정도로 무계획했던 나의 세계일주.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세 개의 대륙(미국, 남미, 유럽)을 거쳐 가는 80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설렘을 안고 출발했지만, 떠나는
●Zaragoza폭탄을 가지고 있는 대성당바르셀로나에서 서쪽, 마드리드에서 동쪽에 자리한 사라고사Zaragoza로 가는 길목이었다. 차창 밖으로 일렬로 가지런히 서 있는 올리브 나무가 끊임없이 스쳐 지나갔다. 스페인 전역에는 현재 약 6억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단다. 그중 대부분이 남쪽 지방인 안달루시아에 집중되어 있지만 유럽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스페인은 대표적인 올리브 생산국이다.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나고 있는 올리브 나무의 건강한 향기를 맡으며 드디어 사라고사에 도착했다. 에브
●Montserrat신비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바위산, 몬세라트희뿌연 새벽안개인지 몽실몽실 내려앉은 옅은 구름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해발 1,200m의 거대한 바위산 몬세라트Montserrat 중턱에는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 1892~1975년의 40년 독재정권 시절, 카탈루냐 사람들이 침묵의 투쟁을 벌였던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다. 독재자의 매서운 탄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지키기 위해 카탈루냐어로 미사를 진행하면서 합창곡을 부르던 애잔함 때문일까. 수도원에는 애달프면서도 굳건한 저항의 기운
당신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언젠가 스페인에서 석 달쯤 눌러 살아 보자고. 당신과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스페인을 나 홀로 먼저 다녀왔다. 그 시간은 달콤한 시에스타siesta를 즐기고 일어나 시원한 샹그리아 와인을 마시며 거리를 산책하는 여유로 가득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이 많이 그립지 않았다.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다 홀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홀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일행은 있었다. 커다란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트라팔가 코치 투어. 무려 18개국에서 서른 두 명의 동행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놀라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뷰티풀Beautiful을 스페인식으로 받아 적은 것이다.다른 유럽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발달해 온 스페인 사람들의 직관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역사를 관통하며 무엇이든 스페인식으로 소화해 버리는 그들의 당당함은21세기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집시들의 춤이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이 된 것도 스페인의 융합적인 문화 덕이다. 부서진 타일조각을 즐겨 사용했던 건축가 가우디의 스타일로 만들어진 바르셀로나의 플라멩고 인형글·사진 천소현 기자
스페인 & 포르투갈 세 도시 이야기 글·사진 김선주 기자 취재협조 유레일그룹 www.EurailTravel.com/kr 유레일 블로그 blog.naver.com/goeurail 한국홍보사무소 02-553-4696 3rd Destination Madrid 마드리드에서 집중해야 하는 몇 가지계획성 없는 여행객에게 마드리드는 당혹스러운 도시다. 스페인 제1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볼 것, 들를 곳 많고 여행의 재미와 낭만도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톨레도(Toledo) 등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인근 여행지도 많다
스페인 & 포르투갈 두 나라 기차여행 이야기-바르셀로나 & 발렌시아완벽한 태양, 이베리아 반도는 창연했다 4월 중순, 유럽 하늘을 뒤덮은 화산재 탓에 숱한 여행객들의 발길을 막을 수밖에 없었던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정확히 한 달 뒤 다시 여정에 오른 첫 방문객에게 이베리아 반도는 근 열흘간의 일정 내내 더할 나위 없는 날씨를 선물했다. 한낮 섭씨 33도까지 오른 기온은 5월치고는 분명 과하다 싶었지만, 태양의 기세가 매서울수록 그 음의 영역은 검고 짙어 잠시 그 품에 파고드는 것만으로 상쾌했다. 물기를 머금지 않은 잘 마른 허공이어
산티아고 대성당 광장 앞 청사에서 바라본 산티아고 대성당의 모습Santiago de Compostela치유의 길, 그 낯설고도 낯익은 풍경잊을 만하면 생각났다는 듯이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워낙에 이 동네의 겨울 날씨는 춥고 바람이 잦은데다 변덕스럽기 그지없다고 들어오던 터였다. 이 겨울, 갈리시안 지방의 기후는 익히 들어 각오했던 것만큼이나 춥고 쓸쓸했으며 때때로 여행자의 떠낢에 대한 욕구를 충동질했다. 을씨년스러운 관광지의 풍경마저도 낯익고도 외롭다. 여름이면 순례자들로 꽉 차 있을 텅 빈 광장, 그리고 잔뜩 찌푸려
안달루시아 자유여행 ④ 아름다운 협곡의 도시 론다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엔스타일투어 02-578-5843 spain.nstyletour.com안달루시아 자유여행의 글 싣는 순서1. 코스타 델 솔의 중심, 말라가2.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3. 눈부시게 하얀 마을, 미하스4. 아름다운 협곡의 도시, 론다 코스타 델 솔 지역 이외에도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즐비한데 그중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곳으로는 가장 스페인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세비야,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였던 코르도바,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그
안달루시아 자유여행 ②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엔스타일투어 02-578-5843 spain.nstyletour.com 말라가 기차역 바로 옆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은 깨끗하게 신축된 기차역과 대비되어 다소 낡은 외관과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말라가와 기차로 연결되지 않는 주요 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게 되는 곳이다. 스페인의 버스는 버스회사와 노선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으나 대부분 쾌적한 수준이며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그라나다와 말라가 사이의 구간처럼 기차보다 오히려 버스 이동이 더 편리한 구간도 많다
말라가의 아름다운 말라게타 해변 안달루시아 자유여행 ① 안달루시아 자유여행의 글 싣는 순서1. 코스타 델 솔의 중심, 말라가 2.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3. 눈부시게 하얀 마을, 미하스4. 아름다운 협곡의 도시, 론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대국이다. 스페인에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 있는 바르셀로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중세에 시간이 멈춘 아름다운 도시 톨레도, 돈키호테가 돌격한 풍차가 있는 라만차 지역의 캄포 데 크립타나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지
ⓒ트래비아침 7시 프랑스 몽펠리에(Montpellier) 역에서 ‘탈고(Talgo)’를 탄다. 약 4시간30분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에 도착이다. 차창 밖에서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아침과 더불어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국경도 슬그머니 넘어 달린다. 남부 유럽의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 안은 기대로 따뜻하다. 졸리다. 눈을 뜨니 바르셀로나다.바르셀로나 산츠(Sants) 역 앞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항구, 포트 벨(Port Vell) 앞에 내린다. 콜럼버스 기념비가 서 있는 광장은 차로, 사람들로 붐빈다.
" 역시 총각때였는데 해외업무가 약간 손에 익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이 때는 마드리드를 거쳐서 스페인 북부지역의 대서양에 접해있는 라꼬루냐 라는 중소도시에서 의류체인점 사라 라는 회사와 상담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저녁무렵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회사의 의류를 스페인에서 판매희망하는 교포가 마중나와 주셨더군요. 이 분은 태권도사범 출신으로 스페인왕실의 경호원도 하셨던 성격 화끈하고 남자다운 양반이었죠. 호텔은 시내 중심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었지만 대서양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치좋은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었죠..겨울이라서 관광객
" 바스크지방 [-地方, Basque Provinces]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산맥의 양쪽 지역을 가리키나, 좁은 의미로는 알라바·기푸스코아·비스카야의 3주(州)로 구성된 지역을 말한다. 에스파냐어로는 바스콩가다스(Vascongadas)라고 하며, 주민의 대부분은 바스크인이다. 바스크인은 인종상으로나 언어·관습상으로나 프랑스인·에스파냐인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용감하고 모험을 좋아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분리 독립의 요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1970년에는 에스파냐 정부의 바스크 민족주의자 처형에 대하여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