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한쪽에 자리 잡은 작은 국가 튀니지. 이 생경한 도시가 당최 어디냐는 하나같은 질문에 사람들의 반응 역시 한결같다. 먼저 의 촬영지라는 설명에 “정말?”이라는 반응이, 그다음 역사의 베일을 한 꺼풀 벗겨 3차례의 포에니 전쟁으로 고대 大로마 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한니발의 카르타고(Carthage)’의 도시라고 말하면 “아~!!”하는 깨달음의 탄성이 나오기 마련이다. 튀니지의 카르타고 왕국은 3차 포에니 전쟁으로 로마에 함락된 이후 프랑스 식민까지 겪으며 이슬람 문화, 베두인(유목민) 문화, 로마 문화에
파두(Fado), 파티마(Fatima), 풋볼(Fute)을 일컫는 3F는 살라자르 정권 하의 문화적 현실을 묘사할 때 자주 인용된다. 파두, 파티마, 풋볼은 당시 독재 정권 밑에서 억압받은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허용된 유일한 문화 활동이었다. 독재 정권이 물러간 후 3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3F는 포르투갈의 민족 열정을 대변하고 있다. 파두(Fado) 향수를 자극하는 슬픈 반주음인 파두는 포르투갈 민족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애처로운 파두 음조는 19세기에 처음 생겨난 이래 사랑과 운명을 노래하는 포르투갈 민족의 슬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