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 3Copenhagen & OdenseDenmark 동화처럼 오덴세, 걸어서 코펜하겐 까무륵 잠들었다가 이상한 기운에 눈을 뜬다. 코펜하겐에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기차는 창고 같은 밀폐된 공간에 들어와 있다. 승객들은 짐도 챙기지 않은 채 우르르 내린다. 영문도 모른 채 무리를 따라 올라가 문을 여니 사방으로 드넓은 바다다. 뒤통수를 맞은 듯 어안이 벙벙하다. 기차를 통째로 삼킨 배가 유유히 바다를 항해한다. 육지에 닿자 기차는 스르르 배의 배 속에서 빠져나와 다시 대지를 달린다. 세상에 이럴 수도 있구나, 흥분과
덴마크 최고最古의 마을을 가다 리베(Ribe)엔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유명한 프랑스 파리도 아니고, 이탈리아 로마도 아닌, 이름만 듣고는 도무지 어디에 붙어 있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이 낯선 마을. 리베에 둥지를 튼 일가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요, 숨겨둔 낭군님이 계신 것도 아닌데, 왜 나는 자꾸만 이곳을 찾게 되는 것일까? 리베의 그 무엇이 이토록 나를 잡아끄는지에 대한 가벼운 산책과도 같은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에디터 이민희 기자 글·사진 Traviest 이유미 과연 우리는 덴마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유럽 북부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꼭 200년이 되는 해이다. , , 등 수 많은 명작은 남긴 안데르센은 모국으로부터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그가 만든 동화 속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안데르센의 발자취를 따라 동화만큼이나 아름다운 나라,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했다.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 쉘란 섬 동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지만 규모와 달리 북유럽의 현관 역할을 하는 엄연한 국제도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