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에 대한 로망이라고 해두자. 훈장처럼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 속 신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도.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여행하면 가장 먼저 앙코르와트(Angkor Wat)를 떠올리고는 한다. 타 프롬(Ta Prohm), 바이욘사원(Bayon Temple) 등 수많은 앙코르 유적을 품은 씨엠립은 여행자들에게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곳이다.캄보디아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입국 직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15~20분간 대기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바로 여행이 가능하다.
오늘의 해가 내일은 다를까? 서울에서 본 해가 부산에 가면 달라지나? 올해의 태양도 지난해의 태양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를 낭만적인 빛의 나라로 기억하는 여행자가 한둘이 아니다. 유난히 우아하고, 붉고, 짙고, 힘차다는, 그래서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이들은 일출과 일몰을 계획적으로 만난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태양을 마주하는 시간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캄보디아는 인구의 약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외국인들의 무격리 입
지금의 캄보디아를 만든 건 크메르 왕국(Khmer Empire)이다. 캄보디아의 상징적 존재로 통하는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축조한 시대이자,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누빈 시대다. 캄보디아 예술, 문화, 건축 양식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일어나고, 관세음보살 신앙이 퍼져나가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다. 찬란했던 캄보디아 역사의 한 조각. 크메르 왕국은 지금까지도 캄보디아에 숱한 흔적을 남긴 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캄보디아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11월30일부터 휴양지인 시아누크빌과 코롱섬, 내년 1월부터 씨엠립을
캄보디아와 해변 휴양지. 왠지 어색할 것 같던 이 조합은 남서부의 시하누크빌에서 놀라운 현실이 됐다. 시엠레아프와 프놈펜, 유적과 역사라는 묵직한 주제에만 익숙했던 캄보디아가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 시하누크빌은 아직 때묻지 않은 풍광으로 수줍고도 당당하게 여행자를 맞이했다. 송사 아일랜드 리조트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부대시설 송사 리조트 어느 곳에서든 멋진 전경이 내다보인다캄보디아 제일의 해변휴양지짐작했겠지만 ‘시하누크빌Sihanoukville’이라는 지명은 ‘노로돔 시하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 장대한 앙코르와트의 전경. 물에 비친 사원의 모습은 사진촬영의 명소로 꼽힌다 2 툴슬랭박물관의 입구 3 당시 수감자가 사용하던 침대와 족쇄 등의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찬란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그곳 Cambodia어린 시절 책에서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소개된 앙코르와트(Angkor Wat)를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옛날에 대체 어떤 기술을 동원해 저렇게 거대한 건축물을 지었을까. 또 그 위대한 문명을 이룬 이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인류의 기념비적인 유물이 있는 캄보디아지만 반
해자에 비친 앙코르와트찬란한 앙코르 왕도의 관문으로 들어서다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작은 도시 시엠레아프(Siem Reap).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과거 앙코르 왕도의 역사와 예술적, 종교적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세계적인 유적지다. 참담했던 내전의 기억은 멀어지고 최근 시엠레아프는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치솟는 물가로 무섭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빠르게 현대화되어 가는 캄보디아와 신비로운 고대 앙코르 왕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시엠레아프 여행의 핵심은 바로 그 간
1 맑은 눈과 재미난 표정을 가진 캄보디아 아이들. 어딜 가나 이런 아이들이 귀찮을 정도로 졸졸 쫓아다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어느 누가 그 눈동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2 동양 최대의 호수라 불리는 톤레 샵의 모습. 벌거벗은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놀고 있다. 잔잔한 호수 표면에 부딪힌 햇살이 눈부시게 빛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톤레 샵의 해질녘 풍경을 꼭 감상하시길 3 시엠레아프로 가는 길에서 만난 두 명의 여자 아이. 수줍은 미소로 꽃을 건네준 아이들에게 답례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4 캄보디아
" 죽기 전에 한번쯤은 찾아가 봐야 한다고,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캄보디아로 떠나게 된 것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거대한 사원들은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복원 공사 중이다.그 변화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더 뻗치기 전에 반드시 그곳을 봐야만 했다. 그건 돈이나 마음의 여유 따위를 생각할 필요도 없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다.글·사진 Travie photographer 박규민에디터 정은주 기자취재협조 업투어 02-318-2727┃www.uptour.co.kr 태국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들어가다 ⓒ트래비
캄보디아 여행은 오묘하다. 신화에서부터 각종 법률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부조로 가득 채워진 벽면과 커다란 돌덩이에 새겨진 여러 조각과 수천의 압살라의 형상,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밀림과 정교한 석조도시의 결합까지 너무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게다가 이런 장엄한 문명의 중심에서 잔혹한 킬링필드라는 역사까지 함께 안고 있는 캄보디아는 여러모로 색다르고 특별한 여행지임이 분명하다. 앙코르왓으로 대표되는 나라 캄보디아는 바로 그 앙코르왓 덕분에 여러 영광스러운 꼬리표가 붙곤 한다. 미국의 여행 잡지 에서 ‘일생에 꼭 가봐야 할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