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세월이 흘러 허리도 굵어지고, 어느 전기부품 제조업체의 수출팀장을 맡고 있었을 무렵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생산기계 수입관련 업무를 마치고, 그동안 전화 및 팩스로만 교신했던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바이어를 만나기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무렵 수도 아크라에 도착하니 공항에서 미스터 피터라 쓰여진 팻말을 들고 있던 바이어 일행을 볼 수 있었다. 함께 차를 타고 그들이 예약해준 호텔이 있는 항구도시 테마로 이동했다. 호텔의 허름한 야외식당에서 닭튀김에 맥주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