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으로 나를 넘겨주게정선에 갔더니 아리랑이 들렸고, 아리랑을 들으니 정선이 보였다. 5일장에는 시골 인심이 넉넉했고 레이바이크에 오르니 한 편의 아름다운 무성영화가 흘렀다.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이라 함은 정선아리랑과 함께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말한다. 엉덩이가 들썩이고 어깨가 저절로 덩실거리는 밀양·진도 두 아리랑과 비교해 정선아리랑은 사뭇 다르다. 가락이 느릿느릿하고 구슬프다. 후렴구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가 입가에 뱅뱅 맴돌기 일쑤다. 정선아리랑 전수관이 자리한 ‘아우라지’에 서면 이
경춘선 복선 전철 덕분에 수도권과 춘천 간의 심리적 거리감은 대폭 좁혀졌다. 대성리·청평·가평·강촌·춘천 등 경춘선 라인은 수도권 여행자들의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춘선을 타고 훌쩍 여행을 떠나 보자. ●사시사철 로맨틱한 동화나라 남이섬 남이섬은 한국의 사계를 선명하게 표현한다. 봄이면 벚꽃, 진달래, 백합이 화사하게 만발하고, 여름이면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시원하게 우거진다. 가을이면 곱디고운 낙엽 길을 걸을 수 있고, 겨울이면 눈 덮인 가로수 길에 낭만이 흘러넘친다. 사시사철 그림이 되는 풍경을 보유한
관광열차로 누비는 대한민국 관광열차마다 매력을 뽐내며 대한민국 기차여행을 제안한다. 5대 관광열차에 올랐다. ● 평화열차 DMZ-트레인 화합과 평화 싣고 DMZ를 달리다 서울에서 원산까지 223.7km를 잇던 경원선은 분단과 함께 허리가 끊겼다. 이후 용산에서 신탄리역까지만 운행하다가 2012년 11월에 백마고지역이 신설됐고 지난 2014년 백마고지역에서 평강까지 31km가량 운행 구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 파주 임진강역을 지나 도라산역으로 가는 평화열차도 인기다. 분단 역사의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타임머신 열차 DMZ-트레인은 전쟁
도쿄에는 개성 강한 문화를 보유한 지역들이 많다. 아트카운슬도쿄는 NPO 법인과 함께 도쿄 내 여러 지역에서 다채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도쿄 아트 포인트 계획’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 사람들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지역 내 지원을 활용한 새로운 시민활동을 만들어 내는 데 힘쓰고 있다.도쿄 스미다구에서 매년 2월에 개최되는 ‘호쿠사이(ほくさい) 음악 박람회’도 그중 하나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나가 되어 만드는 지역 밀착형 음악제다. 이 음악제에서는 스틸팬·기다유(전통 악기
모든 것은 유전자 탓이었다. 매일 일기를 끄적거리고 매달 기차표를 정리하고 매해 책을 만들고 있는 것이. 전에는 몰랐다. 아니, 수긍할 수 없었다. 나는 아빠든 엄마든 누구도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다리 밑에서 주워 온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랐다.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살아 왔고 내 판단대로 행동했다. TV 프로그램 나 에서 부모와 아이의 닮은 얼굴을 보여 줄 때면 눈이 똥그래지기도 했다. 어쩜 그리 판박이인지.나는 아빠와 달랐다. 티끌 하나 참지 못하는 아빠와 먼지가 수북이 쌓여도 아무렇
꿩을 먹고 알도 먹었는데, 어라? 알이 또 있다.여러모로 ‘알’찬 멀티 기능 제품들을 모았다. 알람 울리는 가습기코비 HYU77가습기라고 여전히 투박한 사각형 모양만 떠올린다면 곤란하다. 매끈한 알 같기도, 항아리 같기도 한 이 앙증맞은 가습기는 침대 옆, 사무실 책상,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HYU77은 복잡한 조립이 필요 없이 심플하다. 제품 윗부분 커버를 열고 물만 넣어 주면 끝. 여기에 집에 남는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디퓨저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그러니까 좀 예쁘게 생긴 가습기냐고? 그럴 리가. 제품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만명 돌파 기록… 만족도 높고 리조트 투숙률 90% 이상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방문객 56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의 테마파크 기준으로 개장 후 가장 빠르게 500만명을 달성한 기록이다. 중국 환구여신에 따르면 지난 1월14일 개최된 상하이시 정치협상 5차 회의에 참석한 상하이 선디그룹 판시핑 회장은 회의 현장에서 “디즈니랜드의 경관과 시설, 테마파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편의성과 연결성, 테마파크의 전체적인 분위기의 3박자를 고루 갖춰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밖에
-2017~2018년 대표 관광지 선정-2년 마다…자연·시장·예술 등 다양한국의 관광명소 대표주자 100곳이 선정됐다.정부는 지난 9일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하고 홍보활동을 본격화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한다. 이번 100선에는 한라산, 5대 고궁, 한국민속촌, 단양팔경, 울릉도·독도 등 한국 대표관광지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곳을 비롯해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삼례문화예술촌,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
-빠르면 올해 3월 중 건설 시작, 2020 완공-중국, 일본 참여…내륙 이동시간 크게 단축태국에서도 고속철도를 이용한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국이 빠르면 올해 3월부터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3일 태국이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속철도 건설은 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크게 두 개 노선으로 설계를 마쳤다. 방콕에서 태국 북동부 도시인 농카이를 잇는 구간과 방콕에서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를 잇는 구간 두 개다. 각각 중국과 일본이 전담해 건설한다
-내나라 여행박람회 2월16일 코엑스에서 개막… 전국의 맛집·명소 그리고 체험거리‘2017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대한민국의 맛과 멋이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2017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2월16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국 150여 지자체를 포함한 400여 단체와 600여개 부스가 참가해 ‘대한민국 맛과 멋’ 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전국 지자체별로 숨은 맛집과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호텔·여행사·리조트·테마파크
-20대 93.6%, 30대 92% 여행가겠다 … 20대와 50대 동북아, 3040 동남아시아2017년은 20~30대가 여행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익스피디아가 대한민국 20~50대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1.2%는 올해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20대(93.6%)가 가장 높았고 30대(92%), 40대(90.8%), 50대(88.4%)가 뒤를 이었다. 20~30대의 계획 중인 여행 횟수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응답자의 46%는
때론 특별함이 필요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호텔 패키지가 여기 있다. 스타일리시한 데이트를 꿈꾸는 그대에게 투척! 개성파를 위한 이비스 스타일(Ibis Styles) 이비스 스타일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인 아코르의 이코노미 호텔 브랜드인 이비스 패밀리(이비스, 이비스 스타일, 이비스 버젯)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253개가 운영 중이다. 도시마다 주요 번화가에 위치해 있는데 서울에는 강남과 명동 두 곳에 자리잡고 있다. 317실 규모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삼성동 포스코 건물
아트 카운슬 도쿄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일본 전통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외국인들이 일본의 문화와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며 도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3월4일에는 니혼바시 공회당에서 일본 무용의 무대 화장이나 의상 등을 감상·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치고, 3월24~25일에는 도쿄도 정원 미술관의 야외 정원에서 일본 전통 가면극 노能에서 사용되는 악기나 가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단순한 감상을 넘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다소 생소한 일
페루관광청이 럭셔리 야간열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Belmond Andean Explore’를 2017년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발 4,800m에 이르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을 따라 달리는 이 열차는 모든 객실 욕실 완비, 시즌 메뉴와 주류를 마음껏 즐기는 다이닝 공간 등 5성급 호텔 못지않은 럭셔리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열차 이용객은 일정에 따라 벨몬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www.peru.travel
경북 봉화의 간이역인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2014년부터 코레일과 봉화군이 산타를 주제로 운영하는 겨울축제다. 눈썰매장과 산타슬라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루돌프를 대신해 당나귀가 끄는 산타마차를 타고 분천역을 돌아볼 수도 있다. 2월12일까지 운영되는 산타마을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인 ‘O-트레인’을 통해 갈 수 있으며,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www.letskorail.com
-건국 150주년 패스포트 2017 론칭… 해양 보존 지역·역사유적지도 포함 내년에는 캐나다 전역의 국립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캐나다는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전역의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캐나다 국립공원 46개와 해양 보존 지역 4곳,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역사유적지 171곳도 포함된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밴프·재스퍼 국립공원을 비롯해 빨강머리 앤의 집 등도 해당돼 내년에 캐나다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캐나다 국립공원은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코레일관광개발 [레일크루즈 해랑]럭셔리 레일크루즈 해랑기찻길 따라 놓은 낭만의 이야기 덜커덩, 덜커덩 리듬 따라 흔들리는 기차 안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고, 계란 하나 까먹던 그런 때가 있었더랬다. 느리게 지나가는 창 밖 풍경을 보다 괜히 가슴이 뜨거워지던 순간도 있었다. 좋은 사람과 곰곰이 추억을 곱씹고 싶은 날이 오면 해랑 열차에 승차 준비를 하자. 밤새 달리고 달려 그리운 곳 어디든지 데려다 줄 테다. 해랑 열차는 호텔식으로 꾸며진 객실에서 잠을 자며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열차다. 해랑열차를 상징하는 코발트블루
-이진영 작가 ‘원 위크 인 하와이’ 크리스마스의 하와이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에서 패션 잡지 기자를 하다 하와이와 사랑에 빠져 지금은 하와이 현지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틈틈이 하와이 여행서 등을 출간하고 있는 이진영 작가가 행복한 하와이 라이프를 소개한다. 이 작가는 10여 년간 생활하며 경험한 하와이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하와이를 비롯해 하와이에서의 삶과 여행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50명 규모로 진행 되는 토크 콘서트는 12월19일 오 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북바 이북(서울 마포구 상암동 19-4
좁다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저마다의 느낌을 간직한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인 서울 익선동 거리.그곳엔 온몸으로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식물 한 줄기가 있다.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산다’라고 한다카페 ‘식물’의 담벼락에 적힌 글귀다. 주인 없이 텅 비어 있던 4채의 가옥의 벽을 허물어 만든 한옥카페, 식물은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난 2014년 오픈했다. 인간과 공간을 서로 연결하고 싶다는 생각은 인테리어에도 반영되었다. 거리와 바로 맞닿아 있는 식물의 공간은 안과 밖이 모호해서,
내 방이라고 늘 겸손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가끔은 럭셔리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변신을 하고 싶다.그래서 준비했다. 호텔 부럽지 않은 방 만들기 프로젝트. 새하얗고 폭신한 침대의 로망화이트위클리(White Weekly)여행 전 호텔을 예약할 때부터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하얀 눈처럼 폭신폭신한 침구. 깔끔하게 잘 정돈된 베개와 이불에 몸을 묻는 순간, 어찌 그리도 잠이 솔솔 오는지. 매일 이렇게 포근한 느낌으로 잠들 순 없을까, 매번 아쉬워하곤 했다. 그런데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길이 있었다. 가정방문 호텔 베딩(Bedding)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