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1. 프라하 중앙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열차에 올랐다. 6개의 침대가 놓인 좁은 열차 칸 안에서 찬란한 유적지와 헝가리의 매콤한 음식을 기대하며 침대에 몸을 기대자마자 순식간에 골아 떨어져 버렸다. 잠든 사이 국경을 두 번이나 넘었다. 부다페스트 동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왔다. 노란 색종이에 한글로 ‘노란아줌마’, ‘찾아오시는 방법’이라고 쓰인 전단지를 들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헝가리 아주머니. 한국인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양이었다. 일행의 질문 하나하나에 친절한 대답은 물론, 수수료가 없는 환전소까지 알려주는 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