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틴틴파이브-해피바이러스 틴틴파이브의 엔돌핀 충전스토리
가수 틴틴파이브-해피바이러스 틴틴파이브의 엔돌핀 충전스토리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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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바이러스 틴틴파이브의 엔돌핀 충전스토리

틴틴파이브는 전례 없는 데뷔 13년차의 댄스그룹이다. 10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폭발적인 마니아층을 거느린 대스타였다면 각각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틴틴파이브는 개그댄스그룹이라는 신선함과 실력으로 무장하고 여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개그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 각자가 여전히 TV와 라디오를 통해 왕성히 활약하고 있지만 5년 만에 발매하는 4집 앨범으로 5명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 설레임과 반가움을 준다.

틴틴파이브를 만나러 간 홍대 모처의 녹음실에서는 이미 연예전문 케이블 티비에서 틴틴파이브의 녹음 현장 스케치를 촬영 중이었다. “안녕하세요! 틴틴 파이브입니다.” 좁고 꽉 막힌 녹음실이라 그런지 우렁차고 활기찬 그들의 분위기는 다소 ‘정신없을’ 정도였다. “아, 이건 편집이겠다(김경식)”, “여기는 끊고 대답부터 들어가면 되겠네요(표인봉)”라며 방송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이제 대뷔한 지도 10년이 넘은 베테랑 개그맨들. 피디나 카메라맨의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어도 그들의 애드리브만으로도 방송이 착착 굴러간다.

거침없는 성격은 사진을 찍는 순간순간에도 드러난다. 말장난과 난데없이 부르는 노래, 이에 질세라 갑자기 드럼을 두두두두 치고, 서로 하하하 웃어 재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천진난만한 ‘장난끼’와 동시에 이제는 매스컴과 자신의 일을 잘 다루고 즐길 줄 아는 여유로운 ‘연륜’이 느껴진다.


여행에 대해 할말 많은 사람들

 이 사람들, 멤버 중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가 여행을 참 좋아한다. 일반적인 휴양지에서부터 아프리카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까지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테마를 경험했다. 특히 김경식과 홍록기는 멤버들이 인정하는 여행마니아다. 유럽을 약 한달 간의 히치하이킹으로 단 둘이 강행군한 적도 있었다. “우리 다섯 명 중에 록기가 제일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정말 여행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경식이죠.”(표인봉)

김경식은 얼마 전 MBC <느낌표> ‘아시아 아시아’ 촬영차 갔던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봤던 실크로드의 그 끝없는 사막과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호의 이국적인 풍광을 잊을 수가 없다.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했고 직접 체험한 깨달음이 많아 값진 경험이었다며 말을 잇는다. 

“카자흐스탄에서 편의점이란 데에 들어갔어요. 거기에서 우유를 파는데 편의점 옆에 있는 작은 천막에서 염소랑 낙타의 젖을 바로 짜서 파는 거에요. 참 재미있기도 했지만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의 ‘스탄’이란 말이 ‘축복받은 땅’이라는 의미라는데 남루하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낀 여행이었어요.”

홍록기에게 여행은 생활의 연장이자 ‘일탈’, ‘탈선’의 짜릿함이다. 이미 연예계의 소문난 패셔니스트인 그는 “이런 얘기하면 웃을 거죠?”라며 쇼핑 여행도 좋아한다고 말한다. 또 <록기 호러 픽쳐쇼>로 뮤지컬스타로서의 자질을 톡톡히 보여 준 그는 뮤지컬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1박2일로 뮤지컬만 보려고 뉴욕을 간 적도 있다고. 또 연극을 배우기 위해 영국에서 6개월 동안 살다 온 적도 있다. 그때 리뷰 받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영국의 <인디펜던스지>에서 우리 창작극의 리뷰도 받았다며 자랑한다.

평소 좋아하는 분야을 가장 유서 깊은 지역에서 공부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아무도 그가 연예인인 것을 몰라 편하게 생활했던 것 자체가 기쁨을 준‘일탈’이었다고. 또 “여행의 노하우요? 자고로 여행은 남자들끼리만 가거나 싱글끼리만 가는 여행이 최고죠.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낭만에 대한 설레임이 있잖아요”라고 덧붙인다.

이웅호도 여행이라면 만만치 않다. 지난 2001년 모 프로그램 촬영차, 개인적인 ‘슬럼프 극복’차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고생도 고생이었지만 아프리카의 밤하늘을 잊을 수 없다. “태어나서 그런 하늘은 처음 봤어요. 별이 하도 많아서 밤하늘에 더 많은 별이 있을 공간이 없을 정도에요”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아프리카의 밤하늘 예찬론’을 펼친다. 또 전주, 고창, 벌교에서 영암까지 ‘남도 맛 여행’을 강력히 추천했다.

표인봉이 가족 여행으로 즐겨가는 안면도는 예쁜 펜션을 구경하는 것만도 눈이 즐겁단다. 또 몰디브 클럽메드를 다녀오고 얼마 후 발생한 쓰나미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고. 이동우는 2003년 피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헐리우드 스타들의 밀월여행지로 유명한 피지에서 톰크루즈와 니콜 키드만을 봤다고 말해 얘기를 듣던 주변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 멤버들과 그냥 노는 여행을 하고 싶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냐고 묻자 중구난방이다. 얼마 전 삼순이로 대활약한 김선아에서 이니셜로도 몇 명을 거론한다. 한바탕 시끄럽더니 입을 모아 하나로 통일하잔다. 여행을 갈 때 성비가 맞지 않으면 싸움이 난다나.


“베이비복스?”(이동우)
“야야 해체 했잖아, 요새 나온 레드삭스로 가자.”(홍록기)
“핑클이나 SES는 짝이 안 맞아서 안 되는 거 알지? 아님 동방신기로 하던가.”(이웅호)

이때 뜬금없이 김주하 아나운서의 팬이라며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표인봉에게 따끔한 눈초리와 야유가 쏠린다.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듯 표인봉이 “뭐 여러 사람 북적거리며 하는 여행은 둘째 치고 우리 팀 다섯 명이 함께 5, 6일 무조건 놀 계획으로 여행 가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지난 2000년 뉴욕 공연과 전국 순회공연으로 모두가 함께 갔던 여행뿐 아니라 팀의 사기 충전을 위해 말레이시아, 사이판, 괌, 양평까지 놀고먹는 여행까지 많은 여행을 함께했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차 한번 해외에 떠 줘야겠어요. 사람들 많이 가는 데 말고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캄보디아로 가면 특이하고 좋을 것 같은데~”(표인봉) 우스개 소리가 끝이 없다.

 예전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너무 오랜만에 앨범이 나온 게 아니냐고 묻자 너나 할 것 없이 “틴틴파이브의 시스템은 ‘신화’랑 비슷해요. 멤버 각자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다 앨범을 내면 다시 함께 활동하는 거죠”, “일본 스타일이지” 하며 입을 모은다. 이들은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4집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활동기간이 정해지겠지만 앞으로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고도 예전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각자의 활동을 하고 또 기회가 되면 앨범을 꾸준히 제작할 거라고. 공중파에서 토크쇼 제의도 있었고 SM기획과 함께 만든 ‘SM 틴틴홀’을 통해 후배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무엇보다도 3집 활동 때 ‘머리 치워 머리’로 10위 안에 들었는데 이번 4집 활동으로 3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심오한 말장난의 대가인 맏형 표인봉,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자유로움과 개성의 대명사 홍록기, 과묵한 듯하면서도 개그의 핵을 선보이는 이웅호, 묵직한 중저음의 음성처럼 무게감 있는 개그와 탁월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는 이동우, 어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속 깊고 여행의 참맛을 아는 김경식까지 각자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 장전은 이미 끝났다. 카운트다운만이 남았을 뿐.

★ 앞으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홍록기: 두바이를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세계의 유일한 칠성급 호텔로 가기 위해서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데 인터넷에서 사진만 봐도 호기심이 생겨요. 와 저런 호텔에 가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웅호: 국내는 울릉도도 가고 싶고 해외를 택하라면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메이저 리그 야구장을 다 돌아보고 싶어요. 예전에 야구장에서 세미소사를 직접 봤을 때의 기쁨이란...


이동우: 목포에서 배로 4시간 걸려 도착하는 하의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어요.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무인도처럼 조용하고 사람 손때가 묻지 않아 고운 자연 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거든요.


표인봉: 군대나 한번 갔다 올까.(웃음) 캐나다의 공기를 잊을 수 없어요. 그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요.

김경식: 비록 입가심을 소주로 하기는 하지만 와인에 관심이 많아요. 프랑스 지역의 유서 깊은 와인 생산지를 돌며 ‘와인순례’같은 테마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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