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① 제주의 겨울은 따뜻하다
제주 ① 제주의 겨울은 따뜻하다
  • 트래비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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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유독 시린 한파가 몰아치던 12월, 서울을 등지고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돌, 여자, 바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라는 별칭을 지닌 제주도이니만큼 육지에 버금가는 추위를 예상했건만, ‘기대’는 ‘기우’에 그쳤다. 매서운 기세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바람 덕분일까, 아니면 훈훈하게 와 닿는 제주사람들의 정 때문일까. 겨울에 만난 제주는, 여행자의 통념을 무색케 할 만큼 포근하기만 하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한국관광공사
www.knto.or.kr   

한국관광공사의 ‘파워블로거’는 누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는 국내여행 이벤트 ‘구석구석 찾아가기’의 행사에 적극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행사 후기를
적극 게시하는 등 오프·온라인상으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여 준 이들 중 6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파워블로거 6인방은 2007년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이번 제주 방문의 테마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자연을 둘러보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한국관광공사의 ‘구석구석 찾아가기’ 이벤트는 2008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제주도를 오르는 바로미터, 오름

한라산을 오르려면 꼬박 하루가 소요되지만, 오름을 오르는 데는 불과 두 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제주 여행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오름 트레킹. 제주특별자치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해볼 만한 추천 코스이다.

어승생악 오름 
제주를 트레킹하다


ⓒ트래비


‘기생화산’을 지칭하는 제주 방언인 ‘오름’. 한라산에 분포한, 360여 개의 적지 않은 오름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어승생악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이다. 제주도에서의 첫 일정은 바로 이 어승생악을 오르는 트레킹으로 시작되었다.

어승생악 초입, 어리목 입구에서 올려다본 트레킹 코스의 첫인상은 ‘만만해’ 보인다. 더구나 산길을 따라 촘촘히 깔린 나무계단은 경사가 가파르지도 않아 남녀노소 부담없이 오르기에 그만이다. 비가 내린 다음날이면 길이 조금 미끄러운 듯한 감도 있지만, 어김없이 트레킹 코스를 따라 쳐져 있는 동아줄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힘들진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숨이 가빠 오는 찰나, 어느덧 정상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어승생악 정상 해발 1,169m’라고 새겨진 돌로 만든 표지판은 어승생악을 오르는 사람이면 반드시 사진을 찍고 간다는 ‘명당’이다. 막 비가 내린 후라 안개가 자욱해서, 날씨만 좋다면 제주 시내가 한눈에 잡힌다는 전경은 아쉽게도 감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흰 안개를 둘러친,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어승생악의 촉촉한 모습은 ‘겨울다운’ 운치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동문재래시장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운 ‘먹거리 천국’


ⓒ트래비

다음으로 파워블로거들의 발길이 닿은 곳은 동문재래시장. 제주시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아 제주 현지사람은 물론 일본, 중국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만큼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재래시장이다. “대형마트가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재래시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 제주도에서 정책적으로 재래시장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이 덧붙여진다.

높다랗게 서 있는 <동문재래시장>이라는 시장 입구의 설치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냄새에 군침이 절로 돈다. 쑥호떡, 무채가 들어간 빙떡 등 향토색이 짙은 길거리 음식들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법. 어느덧 하나 둘 군것질거리를 집어들고 조금 더 걷다 보면 ‘전형적인’ 시장 골목으로 진입하게 된다. 얼핏 보기에는 여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흔한’ 광경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나 ‘제주스러움’이 물씬 느껴나게 마련이다. 한 골목 전체를 점령하다시피한 한라봉과 감귤의 물결, 금방이라도 얼음을 박차고 튀어 오를 것만 같은 은갈치, 한치…. 어물전 상인에게 바구니 위에 가득 널린 옥돔의 가격을 물어보니, 의외로 3~4마리에 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거니까~ 사람들이 값이 헐한 걸 선호하다 보니 제주산보다는 원양어선산(産)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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